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1세..기도삽관
항상 숨차하셨고 폐기능이 30프로밖에 안되구요
병원에서 처방받아 드시는 약과 호흡기 기관지약이 전부고 다른 치료는 할게 없다고 했었구요
오전에 식사도 잘하셨는데 갑자기 상태가 안좋아져서 구급차타고 응급실로 가셨는데요
병원에서 기도삽관하자고 하는데..많이 고통스러우신가요?
힘들어하셔서 약처방하고 주무시고 계시다고 하네요
기도삽관은 보편적으로 많이들 하는 시술인가요?
1. 연명치료인지
'20.3.4 1:51 PM (223.62.xxx.110)확인하세요.
가족들과 상의해서 결정하시고
참고로 저흰 가족회의 후 안했어요.2. ...
'20.3.4 1:52 PM (118.37.xxx.246)제가 보호자라면 안하겠습니다.
3. ㅇㅇ
'20.3.4 1:53 PM (110.12.xxx.167)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요즘 노인환자 본인을 생각해서라도 연명치료는 안하는게
대세입니다4. ....
'20.3.4 1:53 PM (1.233.xxx.68) - 삭제된댓글원글님
82에서 연명치료로 검색해보세요5. ㅠㅠ
'20.3.4 1:53 PM (175.223.xxx.177)기도삽관 자체가 엄청 고통이라고 하던데요...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ㅠㅠ6. .....
'20.3.4 1:54 PM (1.227.xxx.251)인공호흡기 달려면 입으로 관을 넣는 기도삽관을 하죠
이게 2주 이상 길어지면 기관절개를 해 인공호흡기를 다는데
의식있고 자기호흡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힘들어하시면 어쩔수 없어요
의식없는 상태면...7. 저도
'20.3.4 1:54 PM (117.111.xxx.121)안합니다.
저희 친정맘은 연명치료 안하겠다고 미리 서명까지 하셨네요
75세입니다8. 마마
'20.3.4 1:54 PM (211.222.xxx.240)안타깝지만 하지 마세요..
환자도 고통의 시간이 길어질뿐이에요..
기도삽관하면 빼지도 못하고 요양원에서 콧줄로 드시며 기약없이 누워계셔야 해요..9. 기도삽관
'20.3.4 1:55 PM (112.151.xxx.122) - 삭제된댓글기도삽관 안하면
돌아가시겠죠
자가호흡을 못하니까요
고통이 아니라 생사를 결정해야 하는때 아닌가요?10. ....
'20.3.4 1:56 PM (24.36.xxx.253)제가 아버님 입장이면 안 한다고 하겠어요
그거 해서 고통 받는 거 보다
안해서 고통 받는게 더 나을 거 같아요11. ...
'20.3.4 1:56 PM (1.232.xxx.53)삽관은 오래못합니다. 일주나 이주뒤까지도 호흡 회복 안되면 기도절개해야해요.
젊은 사람들이야 자사호흡으로 돌아오면 삽관빼고 하지만
나이드신분은 계속 안좋아지니 중환자실에서 가족들 보지도 못하고 연명하다 혼자 돌아가시는 일이 흔해요.12. 음
'20.3.4 1:57 PM (205.185.xxx.225) - 삭제된댓글하지만 이런 경우 아버님 본인이 원하시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폐기능 말고 의식도 또렷하시고 다른 부분은 크게 문제없다면 당신께서 강력히 원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건지 정말 궁금해서 여쭙습니다.13. ..
'20.3.4 1:57 PM (211.36.xxx.138) - 삭제된댓글자식으로서 선택을 해야하는 어려운 문제이긴 하죠.
안하면 돌아가실걸 알면서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치료가 된다는 보장없이 환자도 가족도 고통속에 있어야 하니요. 그 연세면 보통 병원에서 권하지는 않더라구요.14. 음
'20.3.4 1:58 PM (180.224.xxx.210)하지만 이런 경우 아버님 본인이 원하시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폐기능 말고 의식도 또렷하시고 다른 부분은 크게 문제없다면 당신께서 강력히 원하실 수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건지 정말 궁금해서 여쭙습니다15. ...
'20.3.4 1:59 PM (218.147.xxx.96)저희 아버지 의사셨는데 기도삽관 절대 안하신다 하시고 돌아가셨어요. 64세신데도 그랬어요. 너무 고통스럽고 살아날 가능성은 없다고. ㅜㅜ
16. 글쎄
'20.3.4 2:00 PM (125.177.xxx.106)90세 이상이시면 편안히 가시는게 나을 듯.
약으로만 하세요.17. 윗님.
'20.3.4 2:02 PM (118.37.xxx.246)환자가 본인 의사 표시하면 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18. ...
'20.3.4 2:02 PM (183.98.xxx.95)그간 어떻게 지내셨느냐에 따라 달라질거 같아요
저희 처음에 가망없다고 요양병원보내라고 했는데 저희자식들이 어찌어찌해서 병원에 좀 오래 입원했고 2년지난 지금까지 잘 지내세요
이제 다시 또 입원해서 병원에서 할게 없다고 하면 퇴원하고 요양병원 알아볼겁니다
가족들과 잘 상의하세요19. 감사합니다
'20.3.4 2:04 PM (61.101.xxx.71)이렇게 많이들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만 나네요
막상 선택의 시간이 오니 아빠가 너무 안쓰럽고 가슴이 아픕니다20. 그거
'20.3.4 2:06 PM (121.154.xxx.40)연명 치료고 환자가 고통스러워요
21. 원글님
'20.3.4 2:08 PM (116.126.xxx.128)위로드립니다 ㅜㅜ
그때가 가장 괴로웠습니다22. 0O
'20.3.4 2:09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제발 하지 말라고 사인 할꺼예요. 누구를 위한 기도삽관인지 편하게 자연이 준 시간 만큼 만 살래요..
23. 보내드려야
'20.3.4 2:10 PM (112.167.xxx.92)연명치료 그연세에 의미없어요 또 환자가 숨이 붙어있는 동안 굉장히 고통스럽 그러니 양자를 위해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해 드리는 것이 옳다고 봐요
24. ...
'20.3.4 2:11 PM (124.199.xxx.208) - 삭제된댓글저희 아부지 20년 전에 57세때 쓰러지셔서 기관지절개 하자고 했는데
엄마가 안하셨어요.
지금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 결정은 후회 안합니다.
앞으로도 안 할 것 같아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25. 채린이
'20.3.4 2:18 PM (119.207.xxx.96)결론만 말하자면 하지마세요
저희 시아버지는92세로 올해 1월 중순에 돌아가셨는데 (12월 초순에 병원에 입원하셔서 딱 38일 만에 돌아 가셨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똑같이 인공호흡기 끼자고 의사들이 그러셔서 한참 동안 고민했어요
의사들도 만일 본인들의 부모님이라면 어떻게 결정하겠냐고 했더니 나이가 92세시니 그냥 안할거라고 하고 또 다른 의사는 (저희 아버지는 3과 진료 했거든요 호흡기내과 신경과 심장내과)
그래도 마지막 효도라 생각하고 한번 해보라고 권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럼 끼었다가 마음대로 뺄수 있냐고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해서 그냥 안했어요
그리고 중요한건 아버님은 연명의료의향서를 쓰진 않으셨지만 평상시에 절대 본인에게 그런거(인공호흡기 랄지 콧줄로 연명이랄지) 하지말라고 수시로 가족들에게 부탁했었거든요
하여튼 충고를 드릴라고 로그인 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가족들과 잘 상의하셔요26. 누구냐
'20.3.4 2:19 PM (210.94.xxx.89)기도삽관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그 자체로 고통이에요.
한 가지만 확인하세요.
일시적인 것이고 뺄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요.
정말 의료진이 91세 노인에게
기관삽관을 '하자' 고 한건지 눈을 의심하게 하네요.
일시적인 호흡 곤란이고 집중적 치료 후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 모를까...27. 00
'20.3.4 2:30 PM (218.232.xxx.253)울아버님도 80대후반 폐암이신데 연세도 많으셔서 연명치료 거부는 몇년전에 다 해놓으셨어요
91세면 안하시는게 ~~안타깝네요28. ...
'20.3.4 2:34 PM (59.8.xxx.133)제가 보호자라면 안하겠습니다.2222
29. 레이디
'20.3.4 2:53 PM (211.178.xxx.151)제가 보호자라도 환자라도 안 하겠습니다.
30. ᆢ
'20.3.4 3:06 PM (210.94.xxx.156)엄마 삽관 안해드렸어요.
그냥 편히 보내드리세요31. 기도
'20.3.4 3:29 PM (211.219.xxx.81)삽관은 연명 치료가 아니예요
32. 기도
'20.3.4 3:30 PM (211.219.xxx.81)삽관은 가래를 뱉어낼 능력이 없을때 하는겁니다
그걸 하면 말씀을 못하세요33. 얼마나
'20.3.4 4:55 PM (122.42.xxx.24)마음이 아프실까요..
아무리 나이많은 살날얼마 남지않았어도 정말...손 붙잡고 싶은맘 알아요.ㅠㅠㅠ
저희 엄마도 아빠 연명치료 안하시겠다고 사인하셔서...그대로 보내드렸어요..
ㅠㅠ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