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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여행 싫어하는 남편두신분들 계시죠?ㅠ

여행 조회수 : 4,220
작성일 : 2020-03-04 11:26:25
이시국에 어차피 여행은 무슨 여행이냐만은
남편땜에 속이 답답해서요
남편은 해외여행을 아주 싫어하는데요
그렇다고 국내여행이라도 자주 가느냐? 그것도 아니고요
걍 천성이 어딜 돌아다니고 기다리고 이런걸 싫어하는데
저도 억지로 같이 여행갈 생각은 없지만
애들이 불쌍해서요ㅠ
이제 초4 인데
해외여행은 6살때 싸이판 한번 가봤고
그뒤로 맨날 또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빠라는 작자는 이런저런 핑계와 윽박지름으로 한번을 가질 않네요

애들이 세계테마여행이나 여행책을 좋아하는지라
그런거 보고나면 더 여행에 갈증을 느끼는데
저인간은 돈아깝고 위험하고 비행기타는걸 싫어해서 매번 툇짜를 놓습니다

더 어처구니 없는건
저랑 애들만 가는것도 못하게하고
가까운데는 동의없이 셋이 갔다오면 노발대발 삐쳐서
아주 유치하게 구는통에 살수가 없네요

근데 이렇다보니 이젠 남편이 같이 여행가자 해도
제가 저인간이랑 같이 어딜 가고싶지가 않다는거에요
그래도 애들 위해서 억지로라도 참고 계속 남편을 설득해야하는건지ㅠ
아니면 통보식으로 언제 어딜 애들과 갈꺼니까
낄꺼면 끼고 말꺼면 말라고 해야할까요?
근데 이러면 남편은 분명 막가자는거지? 하면서 또 더 힘들게 할껄 아니까
어찌해야좋을지 모르겠어요

물론 좋은말로도 얘기를 꺼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짜증과 핑계뿐인 거절이구요

정말 솔찍히 남편한테
당신이랑 여행가기 싫은데 애들때문에 가긴 가야겠는 내 심정을
알기는 아냐고 말하고 싶어요ㅠ
IP : 106.102.xxx.15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4 11:28 AM (59.15.xxx.152)

    이 말도 요즘하면 역효과 나요.
    조금 진정되고 여행붐 다시 일면 말하는거로.

  • 2. 어차피
    '20.3.4 11:31 AM (106.102.xxx.156)

    지금은 갈수도 없고 애들한테 희망이라도 주고 싶어서요

  • 3. ㄷㅇ
    '20.3.4 11:31 AM (39.118.xxx.107)

    그냥 남편빼고 가세요 돈도절약되고 좋죠 싫어하는데 같이 가봤자 스트레스만받아요 갔다와서 삐지든말든 나도 내인생 아이들이랑 내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고싶다고 통보하세요

  • 4. 저요저요
    '20.3.4 11:34 AM (112.169.xxx.189)

    여행 싫어해요
    정확히ㅗ말하면 극혐이예요
    남편은 광적으로 좋아해요
    사주에 역마살도 엄청나대요 ㅎㅎ
    각자 놀아요
    애들엘땐 의무감으로 몇번 갔지만
    지들 의견 세우기 시작할 나이부터는
    가고 싶은 녀석은 아빠 따라가고
    안가고 싶은 녀석은 엄마랑 맛있는거나
    먹음서 집에 있는걸로 가닥 잡았어요
    가끔 두녀석 다 아빠 따라 나서면
    세상 그런 편한 휴가가 없구요 ㅋ

  • 5. 울남편
    '20.3.4 11:38 AM (121.179.xxx.235)

    우리 남편도 여행을 절대 안가요
    해외는 지금가지 한번도 가 본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국내 아니 아니...
    항상 핑계..물바꾸면 장이 탈이 나기도 해요
    윽박지르거나 그런건 없고 갔다오라고 해요
    해외든 국내든 아이들하고 갔다와요.

  • 6. ㅇoo
    '20.3.4 11:39 AM (223.38.xxx.103)

    제 주위에도 해외여행 절대 안 가는 사람 있는데
    이유가 ...갔다오면 뭐가 다르냐 몸뚱이는 여기 있는데
    이래요ㅋㅋ
    다른분은 이유가 뭔지 궁금

  • 7. ...
    '20.3.4 11:42 AM (59.15.xxx.152)

    뭐든지 다같이 해야하는 강박 때문에 그런듯.
    따로 또 같이...이게 설득되야 하는데요.

  • 8. ㅇㅇ
    '20.3.4 11:44 AM (39.118.xxx.107)

    진짜 극혐하는 남편스탈이네요 맞춰주는것도 싫어하고 가족들 지 입맛대로 통제까지 하려는 최악.. 힘드시겠어요 ㅠ 그냥 통보하고 몇번 다녀오세요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게 될거에요..

  • 9. ..
    '20.3.4 11:47 AM (180.229.xxx.17)

    남편 빼고 가세요 싫어하면 니가 싫은거지 어쩌란말이냐 하세요

  • 10. ....
    '20.3.4 11:51 AM (220.93.xxx.127)

    그냥 빼고 가버리세요.

  • 11. 음...
    '20.3.4 11:54 AM (1.177.xxx.11)

    여행도 자꾸 다니다 보면 중독이 되서 좋아하게 되던데...
    저희도 남편 은퇴후 여행 엄청나게 다녔는데 처음에는 남편이 별로 가고 싶어 하질 않고 반응이 시쿤둥해서 힘들었어요.

    여행 갈때마다 제가 몇날 몇일 잠도 안자고 여행 노선 날짜 거리 계산 다 해서 스케쥴 다 짜고 몇백개 되는 호텔들 리뷰 다 읽어 가며 호텔 예약하고 렌트카 알아 보고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저 혼자 준비 다했어요.

    그런데 몇번 갔다온 후로는 자신감이 생기는지 남편 스스로 나서서 하더군요. 웃긴건 요즘은 오히려 제가 시쿤둥하고 남편이 혼자 다 알아서 해요.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남편이 갱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집 떠나는걸 싫어하고 낯선 곳에 가는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던거 같아요.

    미워도 남편인데 잘 구슬러서 데리고 다니세요.
    나중에 아이들 떠나고 나면 남편뿐이에요 ^^

  • 12. 에구
    '20.3.4 12:16 PM (223.38.xxx.163) - 삭제된댓글

    여행 안좋아해서 남편한테 애들딸려 보내고 휴가라고 좋아하시는분 ㅠ 너무 하세요 ㅠ 아무리 여행 좋아해도 애들 데리고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세요 ? 울남편도 여행 싫어해서 제가 애들 데리고 다녔어요 사실 나 즐기는 여행보다 아이들 보여주려는 거잖아요 남편이 애들데리고 여행다녀오면 님이 남편에게도 혼자 여행할 시간을 주시나요 남편에게도 휴가를 주세요 그렇게 낼름 나 좋은 것만 하지마시구요 ㅠ 울남편같아 얄밉네요

  • 13. ADHD가
    '20.3.4 12:36 PM (117.111.xxx.218) - 삭제된댓글

    여행을 꺼려하는 양상이 있대요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걸 너무 싫어하거든요
    아마도 ADHD가 아주 살짝 있는게 아닐까 하네요

  • 14. 우리 집
    '20.3.4 12:43 PM (124.53.xxx.142)

    어릴때부터 역마껴서 키우기도 힘들었다고 걱정꾸러기였던 남편
    지금도 여전히 역마 중입니다.
    결혼 후 처자식 먹여살린다고 대기업 좀 다니다가 내팽개치고
    지금은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는 직업이네요
    그런데 여행은 끔찍하게 싫어하고 사람 많은곳 질색해요..
    전 집순이라 한달동안 집밖에 안나가도 갑갑하기는 커녕 집이 제일 좋네요.
    허약하고 멀미체질에 어딘가로 차나 비행기로 이동하는거 거의 공포에 가깝고....
    그래서 여행도 그닥이고 ...
    우린 잘 만난 걸까요?

  • 15. 결국은
    '20.3.4 1:32 PM (175.125.xxx.48) - 삭제된댓글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대도 결국은 여유가 없어서에요
    돈도 여유가 없고 시간도 여유가 없고...
    간혹 돈도 시간도 차고 넘치는데 귀찮다 하고 안가시는 분 있는데 이런분들은 마음의 여유 열린 마음 이런게 부족하거나 불안하거나 새로운 환경의 거부감 불안감 이랄까? 여행간 사이에 돈 벌 기회를 놓칠까 봐...
    그런데 보통 이런경우는 나이대가 좀 있는 경우구요
    대부분 그돈 몇일 사이에 쓰는게 아까워서가 많아요
    그 돈으로 차 바꾸고 가전 바꾸고 리모델링하면 몇년이 행복한데 이러면서...
    어차피 가치의 중요성을 다른데 두기 때문에 어쩔수없어요
    특히 전업이 해외 자꾸 나가자고 하면 외벌이 남편은 힘들겠죠
    그런데 여기 사이트는 이상한게 여자가 번돈은 자기 맘대로 친정도 퍼주고 명품도 사고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해요
    같은 맞벌이라도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상의없이 뭐해주면 이혼하라고 하면서요ㅎㅎ

  • 16. 저는 그냥
    '20.3.4 1:43 PM (14.187.xxx.112)

    남편이 가기 싫어하면 아이들만 데리고 가요.
    아이8세부터 다녔어요. 얼마전엔 아이한명이랑 둘이 유럽도 다녀왔어요 가기 싫다는데 뭐 돈 더쓰고 억지로 같이 갈까싶어서요

  • 17. 에휴
    '20.3.4 1:49 PM (106.102.xxx.177)

    쭉 맞벌이 중이고요
    친정서 증여받은것도 있어서 사는건 쪼들리지 않아요
    그래도 해마다 해외여행 가는건 저도 돈이 아까워서 바라지도 않아요
    근데 남편이 해도 너무하니까 답답하다는거죠
    그리고 전업이라도 남편이 싫으면 애들이랑만 여행갈수 있는거죠
    무슨 몸종도 아니고.. 철마다 나가겠단것도 아닌데
    될대로되라식으로 남편 무시하고 여행간다하면
    애들부터 남편이 잡을텐데 그꼴보면서까지 갈순없으니 참은건데..

  • 18. 위에 Adhd
    '20.3.4 4:09 PM (61.98.xxx.173)

    댓글님 단편적인 현상을 심리,정신과적 요소에 결부하는건 위험한 발상입니다. 직업병인지 그릇된 관점을 못지나치고 꼬집어 죄송합니다만,, 우리집 아저씨는 좋은풍경에도 감흥이 없고 잠자리에 민감하고 음식도 익숙한것외엔 거부해서 여행이 싫은모양이더라구요. 돈쓰고 좋은게 없다나요ㅋ

  • 19. 윗님
    '20.3.4 4:19 PM (117.111.xxx.202) - 삭제된댓글

    그게 단편적인 현상인지 정신과적 요소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알겠죠
    그러니 adhd도 염두해보란 충고 아니겠어요

  • 20. 윗님
    '20.3.4 4:57 PM (117.111.xxx.202)

    그게 단편적인 현상인지 정신과적 요소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알겠죠
    그러니 adhd도 염두해보란 충고 아니겠어요?
    단편적인 현상을 넘어선 수준이니 원글님이 호소하신거잖아요

  • 21.
    '20.3.4 5:02 PM (112.161.xxx.98) - 삭제된댓글

    엥 ADHD가 여행 싫어한다는 이야긴 금시초문인데요 저 ADHD 의심되는데 여행 굉장히 좋아해요 ADHD 특성상 도파민이 항상 부족하다보나 오히려 새로운 것을 더 갈구하게 되는 성향인데 여행을 싫어하는게 특성은 아닌 것 같아요

  • 22. ㅇㅎㅇㅇ
    '20.3.4 5:02 PM (112.161.xxx.98)

    엥 ADHD가 여행 싫어한다는 이야긴 금시초문인데요 저 ADHD 의심되는데 여행 굉장히 좋아해요 ADHD 특성상 도파민이 항상 부족하다보나 오히려 새로운 것을 더 갈구하게 되는 성향인데 여행을 좋아하면 좋아했지 싫어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 23. 남편
    '20.3.11 12:34 PM (112.154.xxx.151)

    ADHD인데 여행 엄청 엄청 싫어해요
    너네끼리 다녀오라고 해서 남들이 보면 이혼녀처럼 저혼자 애들 데리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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