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규찬 ‘오래된 가수’ 노래요.
제목이 ‘오래된 가수’네요.
노래 틀고 82보다가 노래를 듣다보니 가슴이 쿵 내려앉네요..
너무 눈물이 나요.
좀전까지 쿠팡에서 마스크 찾고 그랬는데 이게 뭔가 싶고, 마음이 너무 복잡해졌어요.
오래된 가수
이제는 꿈의 시효도 끝난
이제는 현실에 맹종하는
잊혀짐에 익숙한 생활인이 된 나는 오래된 가수
한 때는 새 노래를 내놓으면
한 때는 인터뷰 제의도 들어오곤 했던 나였지
그땐 그게 당연한 일이라 여겼어
이젠 모두 다 지난 일 이제는 어쩌다 고작 별 네 개짜리의
가수가 됐느냐는 동정어린 댓글을 받는
난 지워져 사라져 가
내 새 노랜 품평 받는 흔하디 흔한
기호품일 뿐이라는 그 엄연한 현실에
고갤 떨구는 일만이 어렵사리 내게 주어진
유일한 일임을 꾹 삼키는 일
요새 난 자주 고민에 빠져
이제 그만 멈출 때가 된 것 아니냐고 자문하곤해
가수 생명은 이제 끝나지 않았냐고
더 버티면 버틸수록 더 초라할 뿐
사랑받기엔 너무 말라버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꽃잎도 잎사귀도 없는
난 지워져 사라져가
그럼에도 이런 내 노래를 들어주는 그대여
고마워요 고마워요.
1. Bv
'20.3.4 4:15 AM (211.195.xxx.184)2. ㅇㅇ
'20.3.4 4:30 AM (121.138.xxx.41)옛날에 좋아했었죠..........
3. ㅇㅇㅇ
'20.3.4 4:42 AM (27.117.xxx.242)나는 가수다
생각 나녜요.
어머니도 유명한 가수.4. 규찬옹
'20.3.4 5:28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저도 그거 듣고 마음이 무너져내렸던 1인. 근데 그렇더라구요. 규찬옹 가사가 슬퍼서라기 보다는 저게 내 얘기인 것 같아서 두 배 세 배 더 슬펐던.
5. 규찬옹
'20.3.4 5:36 AM (67.161.xxx.47) - 삭제된댓글근데 노래는 늘 좋네요. 오래되거나 말거나 늙거나 말거나 계속 노래 해주길 바라는 1인.
6. ..
'20.3.4 6:27 AM (125.186.xxx.181)십수년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데 마스크하고 주위 많이 의식하던 조규찬이 떠오르네요. 그 때는 마음은 행복한 가수였을까요. 지금은 자유로와졌을까요. 첨에 노래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7. ..
'20.3.4 7:19 AM (39.109.xxx.76) - 삭제된댓글조규찬, 규만, 규천... 조트리오 노래 좋았었는데 진짜 오래된 가수 느낌이 드네요.
8. 음.........
'20.3.4 7:52 AM (116.41.xxx.18)재능이 있잖아요
작곡 작사 모두 ... 그재능을 좀 잘난체 하며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늘 너무 타인의 시선에 괴로워하는듯
윗분 의문 처럼 그때는 행복했을까요??
자괴감에 빠지기엔
너무 이른 나이 같은데요
저는 지금도
마음이 복잡하거나 어른으로 살아가기
지칠때는 조규찬의
"무지개" 를 듣고 위로받아요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받은 노래인데
개인적으로 명곡이라 생각해요
나머지 많은 노래들도 즐겨듣구요
가수의 생명이란게 그런거죠 뭐
인터뷰나 화려한 환호가 아니여도
잊지 않고 노래듣는
팬들도 있다는걸 더 많이 느끼시길9. 김
'20.3.4 9:29 AM (203.238.xxx.100)조규찬 새로나오는 노래 다듣고있는데요.. 솔직히 너무좋아요 노래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천재같아요.
오디션이란 노래 들어보세요. 안슬픈노래같은데 전 그렇게 슬프더라고요. 가사가...10. ㅇㅇ
'20.6.5 2:56 PM (39.7.xxx.179)사실 멜로디는 유려한데..
가사가 패배주의적이고 비관적인 냄새가 나서 별로예요.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지 말고 뮤지션으로서
자기의 음악에 좀 더 당당하고 자부심있었으면..11. 아이스
'21.1.23 3:24 PM (122.35.xxx.26)너무늦게찾아보네요
감사해요 음원 내는 줄도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