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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순이에요

저는 조회수 : 6,836
작성일 : 2020-03-03 23:29:06
저는 집순이고 몇년전 반려묘중 둘을 범백으로 잃고나서는 메디록스를 말통으로 사다놓고 소독을 생활화 해왔어요.
제가 좋아하는건 집안에서 제 생활패턴대로 남편 출근 시키고 책 좀 읽다 아이 밥주고 커피 마시고 청소 빨래 하고 집에서 홈트하고 그림 그리고 영어 공부 조금 하고 만화영화 보고 책읽고 밥주고 돌아다니고 가끔 소독약 뿌리는건데요.
지금 바이러스가 창궐해서 외출을 못한다고 하는데 다들 답답해 하는데 저에겐 모두가 저와 같아지는? 저와 공통점이 생기는구나 하는 가슴 두근거림이 있네요.
나가지 않아도 옷이랑 신발 화장품은 규칙적으로 구매하고 인터넷으로 물건 많이 사서 경제가 돌아가도록 신경쓰고 있고요.
이와중에 오프라인은 장사 안된대서 잠시 인터넷은 멈추고 두번쯤 집앞 시장에서 장 봐왔네요.
소독하며 집에서 있는 생활은 그냥 제 생활이었는데 마스크는 워낙 미세먼지때부터 늘 끼고 다녔고요.
남편말이 너는 집에서 소독약 칙칙 뿌리고 다닐때 행복해보인다고 하네요.
만약 제가 걸려도 접촉자는 가족이 전부이고 제 동선은 안방 마루 목욕탕. 이럴것라 어쩜 좀 부끄러울지도 모르겠네요.
저처럼 집순이신 분 계신가요.
전 오히려 나갈 명분이 줄고
몇 안되는 친구지만 약속이 미뤄져서
집안에만 잇을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코로나가 없어지기를 매일 명상하며 기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한것에 따르면 지나친 두려움은 오히려 에너지를 몰아준다고 하네요. 그냥 평온한 마음을 모두가 모으면 오히려 이 사태는 빨리 진정될거같아요.
다들 평온한 마음을 가지기길 바라고 얼른 마스크가 좀 수급되었으면좋겠네요.
IP : 223.62.xxx.11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 11:33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저는 집순이 대회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프로집순이인데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 거 하나도 없어요. 다만 나라를 위해 걱정하고 82에서 알바들하고 싸우느라 스트레스 받긴 하네요. 내 생활은 코로나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받고 안 받고의 차이가 크네요. 더이상 확산되지 않고 빨리 끝나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저도 집순이면서 인터넷으로 옷이랑 화장품 자꾸 사는 것 같네요. 왜인지는 저도 몰라요 ㅎㅎ

  • 2. ...
    '20.3.3 11:38 PM (220.75.xxx.108)

    대회 나갈 급은 아니지만 친구들사이에서 이번 사태에 전혀 영향받지 않을 거 같은 사람 1등으로는 뽑히는 사람인데 자발적 집콕과 달리 아주 가끔 카페를 간다던가 이런 드문 외출조차 강제로 못하게 되니 살짝 짜증이 나기도 해요.

  • 3. 초콜렛
    '20.3.3 11:45 PM (121.166.xxx.26)

    근데 거의 집에 있가보면 체중이 늘진 않으세요?

  • 4. ..
    '20.3.3 11:48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어머 윗님~ 저희 프로집순이들은 집에서 운동도 해요. 체중관리 안될 것 같으면 프로집순이 못됐죠. 피부관리, 몸매관리, 교양 쌓기 다 해요. 집을 안나가서 보여줄 곳이 없어서 그렇지.

  • 5. 저도
    '20.3.3 11:49 PM (210.95.xxx.56)

    엄청난 집순이라 거의 답답함은 느끼지 않는데 두가지가 속상해요.
    원래도 마트에 안가고 온라인으로 장보는데 요즘 온라인주문 많아서 원하는 때 주문힘든것.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불편하고 힘든거요. 장사하는 분들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파요.
    집순이들이 옷을 사는건, 그래도 어쩌다 외출할때 입을 옷이 없으면 힘들까봐 아닐까요?ㅎㅎ

  • 6. 딸들
    '20.3.3 11:56 PM (119.67.xxx.64)

    코로나로 입학식도 못한 고딩대딩이 집에 널부러져 있는데요.
    자가격리는 내향인들에게 축복?이구나 싶게 매일매일이 행복한 나날들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외출을 안 해요ㅎ
    친구들과도 랜선으로 술파티하고요.
    .....신천지 이 써글거뜰!

  • 7. ...
    '20.3.3 11:58 PM (220.75.xxx.108)

    평소 생활하면서는 생각 못했었는데 제가 평소에도 격리스타일로 살았더라구요. 모든 온라인마트주문도 항상 문앞에 두고 가라 했었고 택배는 물론 무조건 문앞, 배민 주문도 벨 누르고 문앞에 두고 가라는 메시지를 아예 저장해두고 썼었어요.

  • 8. 집순집순
    '20.3.3 11:59 PM (211.208.xxx.187)

    집순이 경력은 짧지만 고퀄 집순이예요.
    직장 생활 20여년 하고났더니 사람들에 안치이고 집에 있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야근, 집, 야근, 집, 살아와서 동네 친구들도 없고, 애들 학교 모임도 가본적이 없어서 부르는 사람도 없네요.
    워낙에 장도 예전부터 쓱으로 봐왔고, 직구, 온라인 쇼핑으로 살아왔던 터라 코로나 전이나 후나 차이가 없어요.
    친정 엄마는 이제 너 하고 싶은거 하며 재미나게 살라는데 전 집에 착 붙어 있는 게 좋아요.
    드라마가 이렇게 재밌는 건지도 알게 됐고, 소파에 누워 TV 보다 잠드는 것도 행복하고, 남의 손에 맡겼던 살림 하나씩 익혀 가는 것도 잼나요. 잘은 못해도 반찬 해서 애들 잘 먹는 거 보면 넘 고맙고 기분 좋아요. 그동안 이 소소한 행복을 느끼지 못했구나 생각하면, 아이들이 커온 기억이 하나도 없는 거 생각하면 서글퍼지기도 해요.
    특히 일요일 4시쯤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불안했는데 이젠 일욜밤 늦게까지 영화 볼 수 있어 넘 좋아요.
    암튼 집에 있어서 넘넘 좋아요. 이제야 집을 뽕뽑는 거 같아요. ㅋㅋ

  • 9. 내향집순이
    '20.3.4 12:12 A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

    코로나 사태 전에는 '정신적으로는 내향 실제삶은 집순이' 인 내 모습에 대해 과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인가하는 일말의 의구심이 있었는데 그 일말의 의구심이 사라졌어요!
    나는 더더욱 격렬하게 이렇게 내향집순이로 충실하게 살아야 한다는 확신이 샘솟습니다.
    억지로 나가던 모임 약속 없으니 좋아요.

    그렇지만 어서 이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 10. ㅅㅅ
    '20.3.4 12:14 AM (175.116.xxx.188)

    딸둘님 말씀에 공감 해요.
    '자가격리는 내향인들에게 축복'
    맞아요.
    여러 모임들 있지만 다 미뤄지니
    사회성 좋은 외향인 코스프레 안하고 집에서 뒹굴 거리니 넘 편안해요.
    쓱배송으로 장봐서 세끼 꼬박 챙기고 설겆이도 바로하게 되고
    청소도 더 부지런히 하게 되고
    좋네요.
    잦은 만남들이 제게 스트레스 였나봐요.

  • 11. ..
    '20.3.4 12:20 AM (118.216.xxx.58)

    저도 프로급 집순이라 라이프스타일이 크게 변한건 없는데요.
    전 저혼자 고요하게 집을 차지하는게 좋았던거지 삼시세끼 밥을 해주는 것도 모자라 24시간을 사춘기 두 아이들과 한 집에서 보내자니..집순이의 본분을 망각하고 집을 뛰쳐나가고 싶게만드는 원인이 되네요.
    결론 얼렁 개학을 하고 더 나아가 애들이 독립을 하면 좋겠다~!

  • 12. 저도
    '20.3.4 12:27 AM (1.224.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강아지 건강을 위해 하루 한시간 산책 외에는
    가능하다면 모든것을 다 집에서 기쁜 마음으로 해결할 의향이 있는 집순이인데요..윗님 말씀처럼 그것은 제가 혼자!일 때 좋았던 거더라고요ㅜㅜ
    작금의 이 사태는 절대 반갑지가 않습니다. 애들이랑 24시간 감금생활 미치겠어요..정신이 피폐해지고 서로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시간이네요.

  • 13. 집순이인데
    '20.3.4 12:38 AM (110.70.xxx.180) - 삭제된댓글

    좋지 않아요.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데 내가 안나가고 싶어서 안나가는거랑
    못나가는거는 심리적인 차이가 커요.
    사람들이 불안에 떠는거랑 경제가 안돌아가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구요.

  • 14. 저두 집순이
    '20.3.4 12:39 AM (220.72.xxx.193)

    전 두 냥이 집사인데 한 마리가 피부병 달고 살아 메디록스 대놓고 뿌리며 살고 미세먼지 마스크 늘 상비해서 사용해요. 그런데 20장 정도 남은 시기에 코로나 터져서 며칠 관망하다 주문하여 했더니 다 품절 ㅠㅜㅠㅜ하는 수없이 마스크필터원단 주문하고 하얀 메리야스 뜯어 필터교체용 마스크 만들었어요. 미싱 고장나서 손바느질로....
    베란다에 꽃들이(사랑초.아메리칸블루. 수선화. 애니시다.제라늄. 카랑코에. 프리지아)봉오리 맺고 퐁퐁 피어나고 온통 봄내음이 꽉찼어요. 밖에 안나가도 안 아쉬워요. 생필품. 식재료 등 거의 인터넷 주문하는 패턴이라 생활이 달라진게 없긴해요. 그래도 하루종일 불안한 뉴스뿐이라 걱정스럽고 하루빨리 이 난국이 지나가게 되길 바래요.
    4월 11일,19일 방탄콘서트 예매 성공했었는데 취소돼서 너무 속상했는데 빌보드 앨범순위 1위에 핫100 4위라는 뉴스에 위로가 되었네요.

  • 15. 윗님
    '20.3.4 12:55 AM (49.196.xxx.250)

    제 고양이가 우유 알러지라서 얼굴 귀에 낫지 않는 부스럼이 많았는 데 강아지 간식으로 했던 돼지간 익힌 것 조금씩 먹이다 보니 어느새 싹 낫더라구요. 닭간도 잘먹으니 한번 삶아 줘보세요. 하루에 2~3×1 센티미터 정도로.. 철분이 많아 많이는 안되구요
    안그랬으면 스테로이드 약물 써야 나았을 건데요.
    저도 장보는 것 이외에는 집순이네요^^ 전 소독은 식초로 해요

  • 16. ㅇㅇ
    '20.3.4 1:37 AM (112.152.xxx.168)

    메디록스로 소독하는건 어떻게 아셨어요?

  • 17. 제가
    '20.3.4 1:47 AM (117.111.xxx.165) - 삭제된댓글

    집순이라서 가장 큰 장점은
    수시로 누워줌으로써 피부가 중력과 자외선을 덜받아
    피부 처짐이 적고 곱고 뽀얗다는거
    피부는 최고 소중하니께 골프 이런거 절대 안함

  • 18. 저도
    '20.3.4 1:57 AM (180.182.xxx.18) - 삭제된댓글

    프로집순이인데.. 저는 출산하고 백일동안 집밖에 단 한번도 안나갔는데 답답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지금도 재택근무중인데 너무 좋아서 이대로 쭉 재택하면 소원이 앖겠네요

  • 19. wii
    '20.3.4 2:14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저도 오늘 비슷한 얘기했어요.
    재택근무 집순이에 가끔 미팅이나 인터뷰 등이 있는데, 당연히 소강상태라 맘편하게 경기소도시 내려와 있으니 너무 좋네요.
    인터넷쇼핑 주로 하고 신선식품만 장보기 배달이 안 되는 곳이라 하나로마트 다녀와요.
    요가 꾸준히 다녔는데 쉬고 있는 것 빼고 크게 불편한 거 모르겠어요.

  • 20. 위에 ...
    '20.3.4 2:20 AM (220.72.xxx.193)

    피부병에 돼지간이나 닭간이 괜찮은갑하요.
    조금씩 삶아줘 볼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메디록스 물어오신 분 계시네요.
    피부병엔 주변이 깨끗해야 한다고 락스를 물에 30배 이상 희석한 물에 걸레 빨아 냥이 머무는 곳 닦으라는 의사샘 얘기 듣고 자주 닦았는데
    락스라서 천이나 소파가 색이 바래지는 불상사가 ㅠㅜㅠㅜ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서 메디록스라고 애기들 장난감에 뿌려도 되는 것 사서 뿌려줘요. 락스냄새도 독하잖아요. 이건 냄새도 없고 살균력은 높다해서 믿고 쓰고 있어요

  • 21. 진짜
    '20.3.4 6:10 AM (223.62.xxx.116)

    위에 말씀처럼 전 프로 집순이라 집에서 온갖 관리를 다 해요.
    피부도 정기적으로 마사지도 하고 갈바닉도 하고
    운동은 한시간 반 매일 하고
    책도 매일 읽고 영어는 좋아하지 않지만 십분이라도 하고요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요. 책보고 유튜브 보고요.
    저는 메디록스 애들 아플때 알았어요.
    범백균 없애주는 유일한 소독제라고.
    이건 소독취도 없더군요.
    최근엔 바이러스 버스 써요.
    이건 개들 입도 닦아주는 거라고 해서요.
    이건 소독취가 좀 있어요. 외부 세균있으면 냄새로 바뀌어요
    저는 식구들하고 있어도 할거 다 해요.
    밥주고 운동하고 밥주고 책보고
    오히려 식구들 있어서 조금 더 좋다고 느끼는거 보면 외롭긴 한가봐요.

  • 22. 반가워요
    '20.3.4 8:09 AM (1.246.xxx.68) - 삭제된댓글

    저도 집순이이에요 거기다 작년부터 재택근무시작해서 완벽한 집순이가 됐어요
    거실에 8인용탁자 들여놓고 낮에는 거기서 일하고 밥도먹고 커피도마시고 애셋도 다 모여들어 각자 하고싶은거해요 틈틈이 홈트도 하고 한가할땐 독서도하고 인터넷도 하고...왠만한 쇼핑은 온라인으로 하고 고기나 야채등 그때그때 필요한것만 저녁때 저녁먹고 다 치우고 남편과 둘이 산책삼아 마스크끼고 마트가요
    전 외동으로 자라서그런지 혼자노는게 외롭지가않아요 그냥 우리가족끼리 놀구 쉬고 대화하는게 젤 재밌고 편안해요 절친이랑은 주말에 만나곤했는데 요즘 코로나때문에ㅠㅠ 그게 젤 아쉽네요...

  • 23. 저도집순이
    '20.3.4 9:55 AM (61.105.xxx.161)

    근데 요즘처럼 강제 집순이는 싫어요
    게다가 초딩고딩이 삼시세끼 해대다가 하루가 지나가는데 숨막혀 죽겠어요 집에 친구 초대해서 수다도 떨고 맛난거 먹고 그랬는데 도서관 휴관이라 책도 못빌리고 대중교통 이용도 못하고 어찌보면 저는 진정한 집순이는 아니었나봐요

  • 24. 2년째 자가격리중
    '20.3.4 11:35 AM (175.119.xxx.209)

    2년전 퇴사하고 프리랜서라 쓰고 백수라
    읽는 집순인데요....
    마스크가 필요없어요 ㅎㅎ
    겨울 방한용 면마스크 8장 정도 있는데
    몇 달은 견딜 듯~
    다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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