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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덕에 집에서 혼자 머리 잘랐네요 ㅎ

ㅇㅁㅇ 조회수 : 2,654
작성일 : 2020-03-03 20:27:31
긴머리라 끝도 상하고 머리하러 가야지 하던 차 
코로나 덕에 미용실 못가겠더라고요. 
참다 참다 머리 지저분한 것만 눈에 보여서 
맘먹고 오늘은 큰 재단가위 날 잘 드는 걸 들고 
적당히 머리끝을 사각~하는 소리와 함께 잘랐네요. 

오우 자르니까 머리가 더 가볍고 풍성해 보이는 효과가 생기네요? 
게다가 그간 굳이 컬 만드느라 끝에만 펌 했었던 게 후회돼요 ㅎ 
반곱슬이라 상한 것만 잘랐는데 자연스레 C컬이 생겨서 이뻐요. 
오~그간 왜 돈 들이고 머리 상하고 펌을 했었던지... 

전체적으로 다 자르고 조그만 미용가위로 그간 눈썰미 있게 봤던 
미용사분(헤어디자이너는 좀 어색해서리)이 머리끝 거꾸로 잡고 
끝정리 하던 가위질 흉내내니까 오호 예쁘게 머리가 됐어요. 
무엇보다 상해서 부시시한 빗자루 같은 게 잘려나가는 거 보는데
진짜 속이 다 시원~~~해요.

등까지 가리고 치렁이던 걸 어깨 살짝 가리게 자르니 훨씬 
가볍고 생기 있어 보이니까 기분도 업되네요. 
오 나 손재주 있구나 스스로 대견 ㅋㅋ 

마지막으로 머리 밑으로 숙여서 끝을 다 모아서 
정교하게 가위질로 끝정리 한번 더 하면서 마무리~ 
이거 재미 들려서 코로나 끝무렵엔 저 단발 될지도 모르겠어요 ㅎ 

각자 집콕생활에 힘드시겠지만 다들 힘내시고 극복 잘 하시자고요~^-^
IP : 115.161.xxx.2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0.3.3 8:29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자르고 싶네요ㅠ
    모두모두 힘냅시다! ^^

  • 2. ㅋㅋㅋ
    '20.3.3 8:30 PM (59.18.xxx.56)

    잘하셨어요~재주가 좋으시네요^^ 돈 굳었네요~ㅎㅎ

  • 3. 아이스
    '20.3.3 8:33 PM (122.35.xxx.51)

    그거 모르세요? 정수리 쪽으로 하나로 묶어서 싹둑 자르면 예쁘게 층 져요. 전 긴 머리일 때 파마할 때만미용실 가요.
    유튜브에 초간단 셀프 헤어컷 검색하면 여럿 나올거에요

  • 4.
    '20.3.3 8:40 PM (49.166.xxx.56)

    저도 어제 조금 커트했어요 ㅎㅎ

  • 5. 원글
    '20.3.3 8:41 PM (115.161.xxx.24)

    ㅎㅎ 혼자 갑자기 해버린 거라 결과가 맘에
    들어 스스로도 놀라고 기특해 하며 두서없이 써봤네요.

    그간 미용실 다니며 가위질 하는 거 신기해서
    보던 걸 기억해서 흉내내 봤는데 아마 내 머리결에
    맞는 가위질이었던 건가봐요.
    저 방법이 다른 분들도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만족요.

    아, 유투브 보고 따라한 망작 머리 불평들만 봤나봐요 저는 ㅋㅋ
    그냥 각자 모발상태 따라 다르다로 해석했거든요.

  • 6. ...
    '20.3.3 8:44 PM (1.245.xxx.91)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네요. ㅎㅎ

  • 7. 원글
    '20.3.3 8:52 PM (115.161.xxx.24)

    드라마 보면 여자들 실연하고 미용실 가서 짧게 자르고
    또 기분 업 시킨다고 미용실 가서 머리하고 예뻐져 행복해 하잖아요.
    역시 여자는 머리모양 따라 기분 달라지나봐요 ㅋㅋ
    내 손끝에서도 그런 기쁨 맛볼수 있다니 평생 첨 알았네요

    코로나의 순기능 중 하나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니
    내 재주를 하나씩 알아지는 거?
    여러분도 뭐라도 시도해 보세요. ^-^

  • 8. ^^
    '20.3.3 8:55 PM (1.238.xxx.181)

    글 읽는 저도 덩달아 가볍고 기분 좋아지는 글이에요.
    내일 저도 도전 할래요^^

  • 9. ..
    '20.3.3 9:22 PM (1.216.xxx.47)

    저도 어깨넘는 머리라
    양쪽에 양갈래묶고
    자를부분한번더 묶고 거울보며 양쪽 길이맞춰
    싹둑 자릅니다
    잘되어요.

  • 10. 저는
    '20.3.3 11:01 PM (124.54.xxx.201)

    딸이 잘라줬어요~~손주들머리 이쁘게 잘랐길래 저도 부탁했는데 생각보단 많이 잘랐지만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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