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쳐박혀 있으니 넷플릭스로 응답하라 1988 다시 보고 있어요.
다른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욕도 덜 나오고(개딸이니 이런 말 너무 싫어해서요...)
함께 자란 사춘기 친구들이며 동네사람들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요.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보다보니 딱 중간 10화까지 왔는데
벌써부터 맘이 싸~하고 서운하고 슬퍼요.
이거 처음 봤을 때 마지막 에필로그였나 쌍문동 누구네 이사가고 누구네 또 이사가고
하면서 텅빈 동네 나오는 거 보고 한참 울었었는데....
이런 드라마 보고 끝나면 내 동네 친구들 떠나보낸 듯 너무 아쉽더라구요.
내 평생 드라마를 한 개만 봐야 된다면 고민없이 응팔 고를 거 같아요.
배경에 깔리는 음악들도 어쩜 하나도 버릴 게 없이 죄다 가슴 적시는 명곡들...
이런 드라마 또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