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 얘기에요

sstt 조회수 : 4,459
작성일 : 2020-03-03 12:52:26
제가 오늘 생일인데

잠깐 집앞에 오신다고 어제 예고는 하셨는데
갑자기 오셔서 벨 누르시고 안 들어오셔서 나가보니 엘레베이터에다가 짐을 놓고 가버리셨네요
황급히 나가보니까 벌써 아파트 앞을 빠져나가고 계시면서 손흔드시고 가버리시네요
고기 과일 야채 마스크 모자 미역 등등 잔뜩 사다주고 가셨어요
때가 때이니만큼 대면도 안하고 그냥 가신것 같네요
전화드렸더니 물건정리하고 손부터 씻으라고 하시네요

요즘 회사도 재택근무 중이고
안그래도 마트도 가지 말라고 어머님이 배달시켜서 보내주신다고 하는데 
제가 배달시켜도 되니까 글케까지 하지 마시라 그랬거든요

한달전부터는 아예 얼굴 보지 말자고 하셔서 전화만 하고 있어요
원래 집에도 잘 안들어오시는데 항상 뭐 주시려고 할때만 집앞에 잠깐 오셔요
근데 주실거만 손에 들려 주시고 항상 뒤도 안돌아보시고 가버리시니 넘 맘이 안좋아요
아파트 주차장에서 들어오시라고 끌어댕기고 안들어간다고 버티시고 힘싸움을 하니
누가 보면 고부간에 싸우는줄 알겠어요

암튼 결론은 코로나 빨리 잠잠해지길 기도합니다







IP : 182.210.xxx.19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20.3.3 12:55 PM (211.179.xxx.129)

    멋지고 쿨하세요..
    이러면 더 잘하고 싶죠.
    글 내용보니 님도 잘하실거 같아요.

  • 2. 우왕
    '20.3.3 12:57 PM (112.151.xxx.122)

    생일 축하 드려요
    사실 제 생일도 오늘이랍니다
    생일 같은날이신 뵈니
    반갑습니다

  • 3. 좋으시네요
    '20.3.3 12:58 PM (59.18.xxx.56)

    시어머니가 저러기 쉽지 않은데..울 시엄니도 3주째 오지 말라고 전화 하시네요.안가니 편하긴 한데 이러고 사는거 진짜 답답하네요 시댁에 가고 싶어질 날이 올줄이야..ㅋ

  • 4. ...
    '20.3.3 12:58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좋은시어머니시네요.
    날좋아지면 자주 보러가세요.

  • 5. 부럽다,
    '20.3.3 1:02 PM (61.81.xxx.191)

    부럽네요.
    생일도 축하합니다~^^

  • 6. ㅡㅡ
    '20.3.3 1:06 PM (116.37.xxx.94)

    이런거 잘기억해놔야겠네요
    며느리와 잘지내고 싶어요

  • 7. 세상에나
    '20.3.3 1:08 PM (182.225.xxx.16)

    부러워요~
    아들 생일도 깜박하시고.. 며늘 생일은 생전 물어보지도 않으셔요. 뭐 전 세상에 뚝 떨어진디 아시겠죠. 아님 본인이 낳은 자식이 아니라 관심이 없거나 ㅠ
    저두 나중에 울 며느리들에겐 저렇게 잘하고 싶어요.

  • 8. 그림이
    '20.3.3 1:09 PM (123.213.xxx.169)

    좋아요.. 서로 챙기려는 마음이 따뜻합니다..

  • 9. 강변연가
    '20.3.3 1:14 PM (125.180.xxx.155)

    생일 축하드려요
    늘 행복한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 10. T^T
    '20.3.3 1:21 PM (110.11.xxx.8)

    두분 다 너무 예쁜 고부간이네요....부럽습니다....ㅠㅠ

  • 11. 나는나
    '20.3.3 1:39 PM (39.118.xxx.220)

    며느리 생일에도 집에 와서 밥 얻어먹으려고 노리는 제 시부모와 완전 다른 분이시네요. 부럽고 축하드려요. 원글님...

  • 12. ㅎㅎ
    '20.3.3 2:01 PM (180.65.xxx.184)

    생각이 깊은 어르신 같군요
    저도 닮고 싶어요

  • 13. ..
    '20.3.3 2:10 PM (49.169.xxx.133)

    부러버라. 읽는 것도 힐링이네요.

  • 14. 우리집도
    '20.3.3 2:57 PM (125.187.xxx.37)

    코로나 지날때까지 만나지 않기로 했어요

  • 15. 82
    '20.3.3 3:02 PM (122.62.xxx.18)

    이 사이트에서 젤 좋아하는 시어머니상.
    좋으신 분이십니다.
    잘 해드리세요. 님도 좋은 며늘아가이실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5204 전세 곰팡이 문제로 계약해지하고 이사갈 수 있을까요 3 궁금하다 2020/03/04 2,567
1045203 피지오겔 크림 대체할 수 있는 것? 15 때인뜨 2020/03/04 5,727
1045202 부직포 여쭤봐요 6 .. 2020/03/04 1,510
1045201 민주당 싫으면 안철수라도 찍어주세요. 미통당은 정말이지... 으.. 54 .... 2020/03/04 3,108
1045200 대구시장 파면 청원 25 대구시장 2020/03/04 2,082
1045199 배고파서 돌아가실 지경인데.. 살은 빼야겠고.. 11 저 지금.... 2020/03/04 3,179
1045198 이 시국에 1인샵에.마사지 받는 건 어떨까요? 8 시국이 2020/03/04 3,363
1045197 팔찌 브랜드 아실까요? 4 ... 2020/03/04 1,902
1045196 성형외과 의사 인터뷰인데요 2 ㅇㅇ 2020/03/04 3,466
1045195 불청 안혜경 물광 어떻게 한 걸까요? 16 돼지토끼 2020/03/04 8,167
1045194 전세집 이사왔는데 하자부분 어떻해야할까요 5 .. 2020/03/04 1,482
1045193 '마스크 사재기' 각국 극약처방..'징역 20년·사형·벌금 53.. 3 ㅇㅇㅇ 2020/03/04 1,549
1045192 성형수술 후 사망한 홍콩 재벌 3세 수술한 의사 외국신문에 얼굴.. 7 녹차 2020/03/04 6,235
1045191 웨이하이는 보낸 마스크 20만장이 일회용이네요 34 ... 2020/03/04 3,762
1045190 이쯤되면 적폐들이 대통령 코로나 걸리라고 일부러 지랄하는 느낌 5 분노가치민다.. 2020/03/04 1,064
1045189 동대문구청 20대 초반 2명 또 확진자 나왔네요 5 ㅜㅜ 2020/03/04 3,420
1045188 펭수나 양준일이나 뭔가 시대에 9 ㅇㅇ 2020/03/04 2,520
1045187 대구MBC 검찰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 jpg 16 강렬함 2020/03/04 5,186
1045186 재벌3세랑 강남성형병원 의사중에 누가더 돈 많을까요? 15 미밍 2020/03/04 4,094
1045185 마스크 산가격에 판다는데 기분나빠하는 이웃 17 .... 2020/03/04 6,702
1045184 애들 나가서 노나요? 9 .... 2020/03/04 1,914
1045183 양배추 아삭하게 찌는법이요 13 살빼자^^ 2020/03/04 4,045
1045182 WHO마스크 관련 – 개떡같이 쓴 기사를 찰떡같이 읽는 법 11 뭣이중헌디 2020/03/04 1,178
1045181 펭수굿즈 뭐 갖고 계세요?? 14 ㅋㅋ 2020/03/04 1,017
1045180 서울사는 사람들은 미래통합당 아무도 안찍을거 같아요. 34 ... 2020/03/04 3,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