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한테 돈 해주는 엄마.. 방법 없겠죠?

..... 조회수 : 4,473
작성일 : 2020-03-02 11:02:24

엄마가 남동생한테 계속 돈을 해줍니다.

엄마가 부자도 아니고요 그냥 평생 맞벌이 하면서 모아놓은 돈 조금 있는 정도에요.

맞벌이 했어도 살림하고 자식들 키우고 먹고사느라 다 써서 저축도 얼마 못해서 정말 조금이에요.

우리도 부모한테 물려받을 기대같은거 안하고 살고 있고요

기대나 마나 현실적으로 물려 받을 재산도 없습니다.

아빠가 노후대비를 다 해놓으셔서 감사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노후대비가 뭐 엄청나게 모아놓은건 아니고..

퇴직하면 일자리 안구해도 집에서 돈 아껴쓰고 쉬면서 늙어갈 수 있을 정도.

근데 남동생한테 자꾸 돈을 해주네요.

엄마 돈 엄마가 해주겠다는데 제가 참견할건 아니고

몇번 그러지 말라고 말을 해도 안고쳐지길래 이제는 아무말도 안하고 있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답답해요.

그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거든요.

그 돈을 해준다고 걔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에요.

남동생 성향상, 엄마한테서 돈이 나오면 그 돈이 생겼으니 다른 돈을 또 씁니다 ㅎㅎ

원래 소비성향이 그래요.

그걸 아빠도 엄마도 저도 언니도 다 알아요.

그래서 아빠는 남동생한테는 십원 한장 안주시고요.

이번에도 엄마가 남동생한테 돈을 또 보냈는데

그걸로 아빠가 난리가 나셨어요.

걔한테 돈 보내지 말라고, 걔한테 보내는거 밑 빠진 독에 물붓기고 다 허공으로 날라가고 받지도 못한다고요.

근데도 엄마는 이제 안보낸다는 말을 명확하게 하질 않네요. 왜냐면 또 보낼거니까요 ㅎ

엄마 이제 모아놓은 돈 거의 없거든요.

아빠랑 달리 연금도 적은데.. 아빠는 자기 주머니 틀어쥐고 엄마한테 오픈 안하는 성향인데

늙어서 아빠한테 한푼 두푼 타쓰려고 그러는지 ㅡ.ㅡ

더 이상 엄마한테 참견하고 싶지도 않고 속은 터지고 해서 글 쓰고 갑니다.



IP : 125.129.xxx.24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 11:06 AM (118.37.xxx.246)

    본인 아들인걸 어쩌겠어요.
    어머니 돈 다 떨어지면 그때는 못 보내겠지요....라고 써 보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보내줄듯 합니다..ㅠ.ㅠ

  • 2. 이건
    '20.3.2 11:07 AM (112.151.xxx.122)

    이건 돈을 주는게 아니라
    독약을 주는건데요
    저렇게 나이들면
    아들 독거노인 만들어서
    국가보조금으로 연명만 하게 만드는거죠
    원글님 어머님이 생각이란게 있다면
    아들이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자기발로 서게 만들어야죠

  • 3. 엄마에게
    '20.3.2 11:07 AM (175.209.xxx.73)

    돈이 떨어져야 멈춥니다
    집안에 분란만 납니다
    그냥 계세요
    절대로 아빠에게 엄마 돈 주지말라고 하고 엄마가 돈 떨어지면 끝
    솔직이 아들 놈들 정말 나빠요
    엄마에게 알랑거려서 노후 자금 가져가고
    엄마 돈 떨어지면 나몰라라 땡!!!
    나중에 돈 벌어도 절대 돈 안갚고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집집마다 유사해요

  • 4. ..
    '20.3.2 11:07 AM (175.113.xxx.252)

    진짜 옆에서 보는 식구들도 힘들겠어요.. 아버지 같이 하는게 맞죠.. 밑빠직 독에 물붓기인데.ㅠㅠㅠ 남동생 같은 스타일은 나중에 부모님 아파도 남몰라라 할것 같은데 아버지 처럼 있는돈이라도 잘 챙겨서 살아야 되실것 같은데 ㅠㅠ 방법은 없겟죠.. 자기 주머니에 탈탈 털어서 아버지한테 아쉬움 소리 하기전까지는요

  • 5. 그런어머니
    '20.3.2 11:08 AM (121.131.xxx.251)

    돈 떨어지면 딸들 주리틀어 받아 아들 담배값까지 대주더라구요.
    제 측근에도 그런 노인네 있어요.

  • 6. 어휴..
    '20.3.2 11:08 AM (222.235.xxx.154)

    듣기만해도 속이답답하네요..힘내셔요

  • 7. 원글님
    '20.3.2 11:09 AM (112.151.xxx.122)

    원글님 엄마 같은 사람
    물귀신일 확율이 큽니다
    제가 들었던 최악의 엄마는
    아들이 돈달랠때마다 다주고
    없으니까
    자식들것까지
    자식들이 안주고 버티니까
    자살쇼까지 해가면서 뺏어다 주더라구요
    결국 다 같이 못살게 만듭디다

  • 8. 그런 말
    '20.3.2 11:09 AM (183.98.xxx.160)

    있잖아요..딸네에서 받은 용돈으로 아들 담배값 대 준다고요..끝이 없더군요..이번 핑계는 친손주는 어떻게 하냐구..얘들 학비보내더군요

  • 9. 참..
    '20.3.2 11:11 AM (14.52.xxx.225)

    저희도 비슷한데요...
    남동생은 결혼해서 자식도 있어요.
    아이가 예체능을 하는데 돈이 많이 들고...
    올케는 남동생만 바라보고...
    결국 경제적 책임이 남자한테 있다 보니
    엄마는 아들을 도와줄 수밖에 없네요.
    어쩌겠어요.
    저는 솔직히 올케가 제일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돈이 많이 들면 나가서 좀 벌면 좋으련만...
    중딩 아이 하나인데 왜 아무 것도 안 하는지...
    전업들이 들으면 화내겠지만 솔직히 시간 남아돌지 않나요.
    시가에서 지원 받으면서 사는 걸 당연하다 생각하는지.

  • 10. .....
    '20.3.2 11:18 AM (125.129.xxx.246)

    네.. 아무래도 돈이 다 떨어져야 멈출 것 같네요.
    아빠 성향상 아빠 재산 엄마한테 오픈 안할거고 넘기지도 않을거고..
    구차하게 만원 이만원씩 타서 쓰는 상황 올 것 같아요.
    그렇게만 되도 다행인데
    혹시나 돈사고 칠까봐 걱정.
    귀가 얇고 금융이나 그런 쪽에 무지하거든요.
    어디 뭐 돈 된다고 하면 혹~ 하는 성향이고요.
    아... 진짜... 써놓고 보니 또 걱정이네요 ㅎㅎ;;

  • 11. 윗님
    '20.3.2 11:20 AM (1.237.xxx.189)

    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지아들 무능하니 시부모가 채워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시집에 비빌구석 있으니 올케들도 저렇게 나오더라고요
    첫올케는 그런 전형적인 유형이고 둘째올케는 동서 따라할 기세
    그럼 자기 무능한건 친정에서 어떻게 해줄건지

  • 12. 어쩌겠어요
    '20.3.2 11:20 AM (175.211.xxx.81)

    엄마가,책임져야죠.자기 아들이니..

  • 13. .
    '20.3.2 11:30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답답하긴한데 돈이 다 떨어져간다니 그나마 희소식이네요.
    그때서야 정신차리시겠지요

  • 14. ..
    '20.3.2 11:34 AM (118.216.xxx.58)

    어머님 수중에 있는 돈 떨어지면 정말 대출이라도 받아 해주실까 그것도 걱정이고..
    더 최악은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신후 아버님 재산 어머님한테 넘어오면 그게 전부 아들한테 갈거라는 예상이 되네요.
    그전에 아버지가 딸들한테 미리미리 분산을 해놓고 엄마 노후로 조금씩 쓰라고 하면 좋을텐데, 막상 실천에 옮기지 쉽지 않겠죠.

  • 15. 그래도
    '20.3.2 11:47 AM (218.48.xxx.98)

    부럽네요..
    시모라는 사람이 자기 아들 어려워도 나몰라라 하는 집도 있는데..
    원글님 입장서는 화나시지만..전 부럽네요.
    본인아들 모자르니 그거알고 계속해주시는거잖아요.

  • 16. ...
    '20.3.2 12:08 PM (121.167.xxx.120)

    엄마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남동생과 남동생 부인이 문제네요.
    먼저 달라고 손 내미니 엄마 입장에선 거절하기 힘들어요.
    같은 자식이라도 죽는 소리 해가면서 돈 빼가는 자식이 있어요.

  • 17. 그거
    '20.3.2 12:18 PM (223.62.xxx.44)

    끝내기가 쉽지 않아요 우리엄마 단호하게 끊어야 아들이 산다고 했는데 결국은 뒤로 다 돈대주고 있었음요 ㅠ

  • 18. .....
    '20.3.2 12:22 PM (125.129.xxx.246)

    제일 걱정이.....
    수중에 돈 떨어지면 돈 사고 칠것같아요.
    엄마 성향을 제가 잘 알잖아요.
    아빠는 돈 관련해서는 부모한테도 자식한테도 냉정한 분이시라서
    망해도 엄마 혼자 망할거고 절대 아빠가 그거 떠안고 같이 망할일은 없어서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는 다행인데요.....
    진짜 그렇게 되면 아빠한테 엄마 쫓겨날지도;;;;;
    근데 쫓겨나서도 사고 칠 것 같아요.
    익명이니 쓰는 거지만
    외할머니가 좀 그런 성향이고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전 재산 다 날리고
    길바닥에 나앉으셨거든요.
    암만 봐도 엄마가 외할머니 닮은 것 같은;;;;;

  • 19. 그니까
    '20.3.2 1:37 PM (211.36.xxx.65)

    그 마음 이해해요.
    저도 그렇게 사고치는 엄마가 계시니...
    정말 그 불안한 마음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죠.
    평생 사고치셨으니...돌아가실 때까지 그럴 것같아요.ㅠㅠ
    참으로 슬프고 힘든 일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66 민주당 대표 투표했어요 2 ... 10:49:21 134
1741365 민생소비쿠폰 한번에 돈 다 써도되나요 4 ..... 10:48:29 212
1741364 잠이 보배다 ㅇㅇ 10:45:53 133
1741363 지난주 나혼자산다 키 디저트접시 아시는분~ . . 10:45:04 154
1741362 트리거 짱잼 ㅇㅇ 10:43:47 152
1741361 방금 그 ktx 글요 5 ... 10:41:22 450
1741360 민주당 대표 투표에 황명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4 마리아 10:34:21 282
1741359 아이랑 싸웠을때 2 .. 10:33:15 273
1741358 남편 용돈 150 10 모르겠음 10:32:37 822
1741357 강아지 닭뼈 3 내가 죄인이.. 10:29:28 162
1741356 정보를 공유한다는 의미로 share 8 공유 10:27:41 405
1741355 몸살 자주 나는 분 계시나요? 1 ㄹㅎ 10:25:28 229
1741354 이재명 대통령의 SPC 방문을 비난하는 손현보 목사 17 123 10:23:59 1,176
1741353 당근 하다보니 양심없는 사기꾼들 진짜 많네요 ㅇㅇ 10:23:48 358
1741352 "테이블 오른 쌀·소고기"‥반발하는 농민 설득.. 16 .. 10:23:05 422
1741351 해외 여행갈때 1 안전 10:22:27 336
1741350 뜬금없이 힘내라는말 14 ㅎㅎㅎㅎ 10:20:47 774
1741349 체크 카드 배송기사가 이름 주소를 물어 보는데 12 ........ 10:12:45 809
1741348 핸드폰 4년쓰니 이제 바꿀때인가봐요. 4 핸드폰 10:12:06 632
1741347 100만원짜리 핸드폰 잘 쓸까요? 4 ... 10:03:17 760
1741346 오늘 문화의 날이예요 1 oo 10:00:49 426
1741345 식구들 모두 왜 그런지ㅠㅠ 9 답답 10:00:48 1,260
1741344 보령 점심 1 보렁 09:58:49 378
1741343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8.7 초강진 났네요. 3 09:58:48 1,744
1741342 오늘 영재고 발표날이네요 제가 떨려요 8 09:56:18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