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까 상사랑 술먹으러 나간다는 거 붙잡은 사람인데요

00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20-03-01 23:08:09

제가 남편이 상사한테 연락와서 (상사 집앞까지 차몰고 옴) 나가려고 하는데 제가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면 가라고 했더니 결국에는 안나갔습니다. 자기 이상한 사람 만들었다며 화냈고, 결국에는 저희 아이 4살짜리 한테 잘때 저 찾는다고 화내고, 소주 한병 마시고 자는데요.


제가 저때는 정말 남편이 나가면 이혼하고 싶었거든요. 상사가 여러번 토요일이나 일요일 저녁에 전화해서 술먹자고 불렀습니다. 그때도 싫은티 냈는데 이번에는 정말 못 참겠더라구요. 본인이 퇴사하겠다고 해서 연락왔다던데 보통 평일에 근무시간에 얘기하는게 맞지 않나 해서요.


저도 맞벌이 하는데 정말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지금 생각은 저도 정말 남편과 싸우고 이런 불화속에 더 살고 싶지 않은데, 제가 애 둘 키우며 직장생활 하며 잘 키울 자신이 완전히 없네요..


아이들에게 있어 아빠 역할도 있고 나름 잘하는 편인데, 이렇게 술로 제 속을 썩입니다. 회사 그만두고 싶다고 한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집에서 술마시구요.


내일 진지하게 헤어져 사는 거에 대해 얘기해 볼까 싶기도 한데, 애들이 어리니 막상 자신도 없네요.. 속상합니다.

IP : 14.138.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1 11:14 PM (124.194.xxx.172)

    죄송하지만 혹시 남편분께서 알콜 중독증세 같은건 없으신거죠?

  • 2. 원글
    '20.3.1 11:17 PM (14.138.xxx.105)

    폭력은 없어요. 다만 집에서 거의 매일 막걸리 한병이나, 소주 한병씩 먹고 자네요.

  • 3. .....
    '20.3.1 11:28 PM (182.229.xxx.26)

    단순히 술 문제가 아니라 남편 분 회사때문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상황 아닌가요? 퇴사하겠다고 하는 것도 뭔가 일이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상사도 계속 따로 얘기하자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대화는 없이 이 상황에 상사만나러 나가면 이혼이다 하신건지... 걱정스러운 상태가 아닌지 대화를 해보셔야하지 않을까요?

  • 4. ...
    '20.3.2 12:12 AM (119.71.xxx.44)

    그냥 술먹고싶은데 못나가니까 심통 부리는거에요
    근데 득실 따져보면 데리고 사는게 낫고요
    이일로 엎는거보단 보내주는게 이득이에요
    돈벌어오고 아빠노릇하고 큰문제없으면요
    이혼하면 10년은 애키우느라 정말 힘들거에요
    그리고 재혼이라도 하게되면 애있는남자랑 하게될 확률이 높은데 남의애 키우거나 양육비 주거나그래야되요
    속상한거맞고 안바뀌는거라서 원글님도 한번씩 애맡기고나가요 미안해~~하고 가짜로 미안해하고요 진심인척
    그냥 엎지말아요사이안좋아지면 스트레스받는다고더 나돌아요

  • 5. ,,,
    '20.3.2 11:14 AM (121.167.xxx.120)

    남편이 술 좋아하는 사람이고요.
    상사도 술친구중 하나이고요.
    남편이 의지 박약이고 책임감이 없는 사람 같은데요.
    요즘 아니라도 직장 다니기 싫다고 항상 징징 거렸을것 같아요.
    요즘 들어서 그런거면 회사에 스트레쓰 받을 원인이 있고요.
    살살 달래고 미운 놈 떡하나 준다고 보약이라도 홍삼이라도 주면서
    달래 보세요. 술 취했을때 말걸어서 속마음을 알아 보세요.
    속 썩어도 그런 서방이라도 없는거보다 나으니(아이들 한테)
    억지로라도 비위 맞춰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191 제가 담주부터 월욜출근 안하는데 아들이 ㅋㅋㅋ 1 999 19:38:25 361
1651190 37살에 실수령액 400이면. 5 #*$>.. 19:35:09 493
1651189 겨울에 걷기운동할때 바지 뭐 입어야 돼요? 4 davff 19:34:10 272
1651188 빨간아재 페북- 3%확률의 기적 ........ 19:33:41 137
1651187 외국도 노인들 당연하게 인공관절수술 많이 하나요 2 걱정된다 19:30:49 271
1651186 강약약강 2 회사원 19:30:22 115
1651185 이거 스님목도리 같을까요? 6 패딩목도리 19:28:02 398
1651184 뷔페가서 누구 식사대접하고 돌아왔는데 .... 19:19:09 651
1651183 맞벌이 워킹맘 비추합니다 17 OK 19:15:13 1,699
1651182 초기 갑상선암 수술 후에도 요양병원에 한달이상 있을수있나요.. 4 나무 19:11:17 636
1651181 입터짐에 이어 닭찌찌....못 들어주겠어요 7 ... 19:07:50 1,128
1651180 돌아온 트럼프, 언론은 몰랐을까? 모르고 싶었을까? 미디어 알릴.. 19:07:21 371
1651179 어른들도 굴김치 잘 못먹죠? 8 ㅇㅇ 19:05:20 519
1651178 의료사고 시 시술기록 없음 .. 19:04:52 165
1651177 백내장수술후 얼마만에 세수 하셨나요? 3 모모 19:03:34 272
1651176 독일비타민 포장지 그대로 카피한거죠? 3 비타민ㅁㅇ 19:02:24 561
1651175 안세영선수 승리 12 운동 18:59:55 1,252
1651174 안세영 감독없으니 엄청난 경기력으로 우승하네요. 1 ... 18:58:52 1,203
1651173 지금 이디야인데.... 8 ........ 18:57:41 1,395
1651172 떡볶이 냉동 시켜도되나요. 2 저녁 18:57:23 202
1651171 쿠팡 색상별 사서 반품하는거요 11 쿠팡 18:54:17 995
1651170 요양병원 다인실 간병인 팁 11 요양병원 18:51:49 1,501
1651169 염색 한 후에 사우나해도 괜찮나요? 3 염색한 머리.. 18:51:47 317
1651168 아 진짜 신기한게 매운 거 먹고 나면 기분 좋아져요. 18:51:19 253
1651167 여러연령층과 대화해보면 7 ..... 18:46:32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