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일절 행사한 배화여고 이야기

.. 조회수 : 2,114
작성일 : 2020-03-01 13:37:20
서대문 형무소에 가면 배화여고 핵생들이 엄청 많이 수감 됐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요

그런 역사 때문인지 박근혜탄핵 촛불 집회때도 총학생회이름으로 성명서 낸다고 광화문갈때 학생들 애들 위험하다고 자가용 태워서 집회에 데려다주고 데려온분이 교장선생님입니다

또 5,6년 전인가 배화재단에서 유서 깊은 과학관 건물을 허물고 기숙사를 만든다고 했을때 학생들이 반대 시위를 했어요 에효 학생들 다치겠네 하고 걱정했는데 교장선생님이 재단편에 안서고 학생편에서 학생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다행히 과학관을 유지 됐지만 교장선생님은 다음해 짤리셨습니다

사립재단의 전횡만 보아온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라서 적어 봤습니다

사족)
10년전 여자 교감선생님이 겨울에 교복과 코트르 입고 다니셨던건 유명하죠 애들이 왜 파카 못입게 하냐고 코트 춥다고 하니 교감이 직접 교복에 교복코트 입고 지내다 다음해에 파카 허용해 준건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ㅋ
IP : 218.39.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랐어요
    '20.3.1 1:43 PM (175.115.xxx.25)

    그런 이야기가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2. ..
    '20.3.1 1:43 PM (39.7.xxx.70)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행동하는 멋진 학생들이네요. 교장선생님 용기있는 분이세요!

  • 3. 어머
    '20.3.1 1:44 PM (180.224.xxx.42)

    저 졸업생이예요
    너무 오래전이지만 그때는 그저 학교가 너무 고풍스럽고 예뻐서 좋았죠 다만 그 건물을 박통때 육영수가 다닌학교라 현대에서 지극정성으로 지어 바쳤다는 사실에 빡쳤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그런 멋진 교장쌤은 안계셨고 다들 재단에 머리 조아리는 쌤들이 가득한 뻔한 사립이라 생각했었는데 나중에보니 우리학교는 엄청 양반이였던거죠 ㅎ
    가끔 드라마 배경으로나와 반가웠는데 삼일절 기념식이라니 너무 반갑네요^^

  • 4. ..
    '20.3.1 1:48 PM (218.39.xxx.153) - 삭제된댓글

    맞아요 양반중에 양반이조
    울딸은 툴툴거리는데 대한민국에 그런 학교없다고 얘기해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재단아들이 정년퇴임하는 서무과장을 청부살인하려고한 학교 였어요

  • 5. ..
    '20.3.1 1:56 PM (218.39.xxx.153)

    맞아요 양반중에 양반이조
    울딸은 툴툴거리는데 대한민국에 그런 학교없다고 얘기해요 제가 다니던 학교는 이사장 아들이 정년퇴임하는 서무과장(장부가지고 이사장 협박함)을 청부살인하려고한 학교 였어요

  • 6. ㅋㅋ
    '20.3.1 2:38 PM (211.178.xxx.212) - 삭제된댓글

    배화여전 졸업생입니다^^
    학교가 넘나 이쁩니다..
    일제시대 건물도 있고
    고풍스럽고..
    학교다닐때 다른대학도 나가는 강사샘이 배화처럼..
    겨울에 난방 따뜻하게 해주고...깨끗하고 이쁜학교 별로 없다고....ㅋㅋ했어요..
    화장실마다....거울 큰거 있고..
    계단마다 전신거울 있고...ㅋㅋㅋ
    95학번 입니다!~~~~

  • 7.
    '20.3.1 3:04 PM (218.236.xxx.162)

    그런 역사가 있었군요 오늘 기념식보니 건물도 예쁘던데요~

  • 8.
    '20.3.1 10:2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학생들 정말 기특하고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139 대학원생 연구실 월급은 얼마나 되나요? 궁금 16:25:48 75
1651138 싱글세, 무자녀세 4 16:16:29 484
1651137 나이가 차고도 남았는데, 부모곁을 못 떠납니다 1 자녀를 둥지.. 16:09:04 600
1651136 영화 보다가 뛰쳐나왔어요(스포 유) 6 탈출 16:07:53 1,306
1651135 안세영선수 경기 시작하네요. 6 .. 16:03:18 434
1651134 아이 원하지만 못 낳는 사람도 많은데 8 음.. 16:02:59 783
1651133 어느 계절에 죽고싶으세요? 9 지금인가 16:02:06 530
1651132 직장동료가 제차를 무시했어요 7 16:00:34 1,028
1651131 예비고1 윈터스쿨 효과있을까요? 1 ㅇㅇ 15:59:06 154
1651130 알타리김치에 갓을.. 2 ㅇㅇ 15:56:31 339
1651129 배추 데쳐 쌈싸먹었더니 맛있어요 5 상추가 비싸.. 15:55:30 666
1651128 아리아나그란데 아리 향수 ㅇㅇ 15:53:38 188
1651127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 영화를 추천 ㅋ 6 어쩌다가 15:51:24 301
1651126 등산. 둘레길 배낭크기 3 등산 15:50:12 307
1651125 저 요즘 고민이 많아요 1 고민 15:47:18 597
1651124 삼계탕 할건데 잘라진 닭볶음탕용으로 하면 4 왠지 맛이 15:47:00 522
1651123 윤 대선비밀캠프 배후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 5 내그알 15:42:37 711
1651122 원글이 자꾸 해명하게 하는 분위기요 2 ㅇㅇ 15:42:08 631
1651121 레몬즙 장복 2 ㅇㅇ 15:41:06 505
1651120 이마트 배추 행사 끝났나요? 1 김장 준비 15:35:00 456
1651119 코인 잘아는 분 ?이익실현?? 5 good 15:34:10 627
1651118 첫댓글 사수해서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들 8 .. 15:29:17 572
1651117 요실금.. 어찌들 하시나요? 11 불편 15:28:42 1,052
1651116 무려 30년 전 인데도 촌스러움이 하나도 없어요 6 세상에 15:27:45 2,505
1651115 5세후니는 매불쇼 고소도 전에 나락갈 듯 9 제일양아치 15:26:51 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