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때 신천지 교육받게 된 이야기 현재 그들이 공유하는 영상

신천지 꺼져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20-03-01 13:00:33

저는 지방에서 문화센터에서 성인 대상으로 영어 강의를 하고 있어요.

종강 후 한 수강생(신천지A)으로부터 개인 영어회화 수업을 소개받았어요.


의심 없이 좋은 마음으로 소개받은 개인수강생(신천지B)은 마침 제가 여행하려던 국가 여행 가이드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는 '여행 가려니 운이 또 따르네'라며 좋게 생각하며 수업도 하고 여행지 정보도 얻고 했어요.

(처음에 개인 패키지로 하려다가 결국 자유여행 갔는데, 이 사람은 패키지 영업 신천지 영업 같이 하려다가 둘 다 실패한 셈이네요).


수업을 일반 카페에서 하려니 서로 부담되니 교회에서 운영하는 자율커피숍 겸 동아리방에서 하자고 하길래 저는 교회 자체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경제적이기도 하고 수업하기 좋아 거기에서 개인수업을 했어요.


그 가이드(신천지B)가 제가 여행할 나라에 기독교 유물이 많으니 성경공부를 하고 가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불교신자이긴 해도 성경에 대해 알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 같아 해 보기로 했어요.


신천지 B 수업을 먼저 하고 성경수업을 들어가려고 기다리고 있던 차에 동종업계 선생(신천지C)가 우연인 것 처럼 들어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자기도 타 지역에서 이사왔는데 여기 교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 봤다고 하면서 같이 수업을 듣게 되었어요.


가이드(신천지B)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 자기는 출장이랑 일이 많아서 띄엄띄엄 듣겠다고 했고, 제 문화센터 수강생(신천지 A), 동종업계 선생(신천지C), 저 이렇게 셋이서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듣다가 수업 내용도 그닥이고 제가 스케줄이 많아져서 못 나가게 되었어요.


동종업계 선생(신천지C)은 서로 아이도 동갑이고 관심사도 같아 두어 번 더 만나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연락 전혀 안하고 살구요. (키즈카페에서 우연히(?) 스친 점쟁이 할매가 하늘공부 계속 열심히 하라는 등의 에피소드도 있긴 했네요)


그런데 이 코로나19 터지고 지역맘 카페에 들어가 보니 이 교회가 신천지였던 거에요.

만났던 사람들 A,B,C 전부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그 동안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전부 짜고 저를 끌어들인거였죠. 이걸 알았을 때의 배신감과 가증스러움이란....


지난 여름에 두 달 안되게 공부하고, 지금까지 연락 없다가 어제 신천지A한테 카톡으로 아래 링크가 오더라고요.


https://youtu.be/8YSOvmN-0xw

청도사태 이전에 정부가 전국 요양병원 전수조사 한 이유는?


저 : 신천지 맞으시죠? 저 지금 쌍욕 나오려는거 참고 있어요. 조직적으로 접근하신거 다 알구요.

A : 헉! 팩트여서 보내드린 건데... 저두 서울에서 아는 지인이 보내주셔서...

저 : 팩트 같은 소리 하지 말고 당신들 때문에 고생하는 정부랑 질본에 협조나 잘 하세요.


정말 반성의 기미라고는 눈곱만치도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뻔뻔한 집단입니다.



IP : 121.159.xxx.18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 1:24 PM (175.192.xxx.39)

    딸이 선배한테 들은 내용과 똑같네요
    주변 사람들 까지 나서서 함께 포섭한대요.
    님은 쉽게 빠져 나오셨네요.
    그 사람은 한바탕 난리치고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대요

  • 2. 원글
    '20.3.1 1:26 PM (210.113.xxx.214)

    제가 성경 자체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으니 공부가 와닿질 않았어요.
    허무맹랑한 이야기 같고...

    다행히 일이 자꾸 들어와서 강의 들을 시간이 안 맞아 초기에 나올 수 있었지요.

    끝까지 들었을 생각하니 너무나 아찔해요.

  • 3. 원글
    '20.3.1 1:27 PM (210.113.xxx.214)

    키즈카페에서 우연히 스친거라 생각한 점쟁이 할매도 그쪽 일당일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지역카페 신천지 관련 이야기 들어보니 길거리에서 점쟁이인척 하면서 또 사람 마음 붙들어 맨다고 하네요.

  • 4. ..
    '20.3.1 1:30 PM (221.160.xxx.42)

    신천지 소름끼치는 집단이네요.. 이유없는 친절도 이상하지만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방식 안성맞춤형은 진짜 속기 쉽겠네요... 접근해서 종교 얘기하는 사람들 이제 의심부터 할거같아요...신천지 거짓말로 무장한 사기집단이래요... 대응 잘하셨네요. 저라도 꺼져줄래 했을거같아요.

  • 5. 원글님 .
    '20.3.1 1:31 PM (220.78.xxx.128)

    인생 이상하게 꼬일뻔 했네요
    너무 다행이예요 .

  • 6. ㅡㅡㅡ
    '20.3.1 1:36 PM (203.213.xxx.195)

    그렇죠, 성경이.. 사리분명하면 옛날 옛적 그저 족보 같더라구요.
    별 내용도 없는 걸 뭘 공부씩이나..시간 아깝게..

  • 7. 원글
    '20.3.1 1:36 PM (210.113.xxx.214)

    저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고 의심 안하는 성격인데
    이번 사건 계기로 다가오는 사람 못 믿게 되었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3825 신천지의 무한이기주의 8 ........ 2020/03/01 1,062
1043824 GS25 펭수 우유 3종 구경하세요. 넘 귀여워요 14 .. 2020/03/01 2,451
1043823 공항 콜택시 제니랑 2020/03/01 347
1043822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 환자, 광주서 치료 8 ... 2020/03/01 1,027
1043821 공영쇼핑 마스크 사신분들 있나요? 21 실패 2020/03/01 3,684
1043820 우체국 내일부터 마스크 오전 11시 판매..수량도 미리 안내 1 뉴스 2020/03/01 1,518
1043819 [속보]신천지 일부 신도 지난 1월 우한 방문 확인 11 .. 2020/03/01 2,842
1043818 동네 한바퀴 돌고 왔어요^^ 기분좋다 2020/03/01 1,042
1043817 82보니 코로나가 참 큰일내긴 했군요.. 48 00 2020/03/01 4,739
1043816 어제 마트 갔다 왔는데 확진자가 일주일전에 거길 다녀갔었네요.ㅎ.. 10 dd 2020/03/01 2,670
1043815 마스크 청원 봐주세요 11 ooo 2020/03/01 697
1043814 확진자 동선 제대로 공개 안하는 청도군 7 ... 2020/03/01 717
1043813 장미 사실 분.. 7 알리자 2020/03/01 2,367
1043812 쥐새끼같이 숨어서 여론몰이 하는 판짜고 있는자가 누굴까요? 6 지금 2020/03/01 671
1043811 새누리의원 130명, '중국고려인 동포 위한 선언문'서명 4 ㅇㅇㅇ 2020/03/01 959
1043810 우리나라 전 게시판에서 바뀐 것 9 ㅇㅇ 2020/03/01 1,208
1043809 요즘같은때에 6 진짜 2020/03/01 662
1043808 연휴 토요일 일요일 문여는 병원 약국 정보에요 궁금하다 2020/03/01 535
1043807 트위드 자켓 입기 편한가요 18 ㅇㅇ 2020/03/01 4,221
1043806 제목엔 그냥 코로나 내용엔 우한폐렴 3 이상 2020/03/01 465
1043805 우리나라 코로나19 치사율 0.48% 20 ㅇㅇㅇ 2020/03/01 1,946
1043804 마스크 공적판매처 줄이 너무 길다고 하네요.해결방법 있을까요? 6 ㅇㅇ 2020/03/01 1,579
1043803 최악의 경우 전체 학년이 1년 딜레이? 17 ..... 2020/03/01 4,937
1043802 사각 후라이팬 좀 찾아주세요. 4 .... 2020/03/01 949
1043801 애 안봐주는 양가부모님한테 섭섭해요 34 ... 2020/03/01 6,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