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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와중에 남편은 또 일어나서 나갔네요

....... 조회수 : 4,632
작성일 : 2020-03-01 11:39:57
말 안 한지 일주일째고
생활비카드 정지시킨 후 집에서 밥 안먹네요.
금요일에는 집에 안 들어왔고.
어제는 저녁에 들어와서 치킨시켜먹고
지금까지 자다가 이제 알어아서 나갔어요.

나가든 말든 안오든 말든
연락도 안하고 저도 안 물어요.
애들만 눈치 보는데. 뭐 애들한테도.별말 없네요.

큰애가 중학생이니..
원래 이랬어요.
화나면 헤어지자. 집 안들어오고 며칠에 한번 와서 옷갈아입고 감.
예전엔 진짜 100번씩 전화하고 울고 어쩌구저쩌구.
그랬는데 이제 그냥 그려려니.. 하고는 있는데..

생활비는 제가 버는게 있어서 상관없고
요새 코로나때문에 이 지경인데..(의료인이라 알아서잘조심하고다닐듯
참.. 이러다 어떻게 될까 싶네요.

아이가 초.중등이면 양육권은 엄마한테 먼저 있는게 맞나요?
20년은 좀 덜 되게 살았는데
어느 정도 재산분할이 될까요...

후..
진짜 헤어질라고 저라는 건지
뭔지 모르겠네요.
아마 이제는 헤어지자고 하면
내가 그러자. 라고 말할 걸 아니까
쉽게 얘기 못꺼내는 지도..
(그 동안 애들 어리고 제가 수입이 없을 땐
쉽게도 이혼하자고 하더니만)
IP : 112.166.xxx.6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몰래
    '20.3.1 11:43 AM (49.196.xxx.195)

    여유 되시면 몰래 이사 한번 가셔도..

  • 2.
    '20.3.1 11:44 AM (125.177.xxx.105)

    제일 걱정되는건 아이들이네요
    정서불안 그거 평생가요
    삶의질을 확 떨어뜨리죠
    맘이 아프네요
    아이들 장래를 생각해보고 넓게 깊게 생각해서 판단해보세요
    지나고 나면 자존심싸움인것도 있고 상대가 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버티는것도 있고 등등
    저는 아무튼 아이들이 맘에걸리네요ㅜ

  • 3. ....
    '20.3.1 11:45 AM (210.0.xxx.31)

    이번 주말에 남편에게는 아무 말 하지 말고 애들 데리고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 4. ..
    '20.3.1 11:47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양육권에 집착하지 마세요.
    제 친구는 양육권 전남편에게 넘기고 근처에 집을 구해서 매일 만나요.
    어차피 경제활동 해야 하는데 힘들어서 다 못 해요.
    아들이 엄마한테 개기기 시작하면 양육권을 아빠한테 넘길 걸 하고 후회할지도 몰라요.
    엄마는 만만히 봐도 아빠 말은 먹히는 아들 많아요.
    개차반이 아닌 이상 아들에겐 아빠가 필요하죠.

  • 5. ,,,
    '20.3.1 11:47 AM (115.20.xxx.108)

    저도 그런 남편입니다.
    저는 분할할 재산도 없고(남편 투자실패로 빛만 가득) 제 수입도 프리랜서라 들쑥날쑥. 요즘 코로나로 올 스톱. 사춘기 두 아이라 꾹 참고사는데..분할할 재산 있으면 헤어지고 아이들과 맘편히 눈치안보고 살면 좋겠단 생각했어요.
    언제까지 견딜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슴에 돌덩이가 있네요.

  • 6. 여기에서
    '20.3.1 11:47 AM (121.88.xxx.110)

    가장 큰 손실은 큰 아이가 정서적 장애가 생겨요.
    세상 살아가는 경쟁력을 잃는구나
    행복한 삶에서 멀어지는구나 생각하셔야해요.
    남편이 그러든말든 느끼게말고 아이랑 님은 변화없이
    행복하게 생활하심 되는거예요.

  • 7. 저도
    '20.3.1 11:49 AM (112.166.xxx.65)

    유일하게 걱정되는 게 아이들이죠.
    근데 그렇다고 또 연기로(?) 이 상황를 넘어가야하나.
    그러면 또 되풀이 될텐데 싶기도 하고.

    그 동안 미안하다 코스프레와 울면서 넘어가기 등등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 많았는데(가정유지를위해)
    이제 내가 왜 또 그래야하지?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나이도 먹고 애들도 약간 크로 경제력도 생겼기 때문인지..
    2-30대의 저랑은 달라졌어요.
    살게 될수도 있고 아니면 헤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 8.
    '20.3.1 11:52 AM (180.224.xxx.210)

    저도 아이들이 걱정돼요.
    우울한 가정에서 자라면 평생 우울증에 시달려요.

    남편 성향상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저런 사람 바뀌는 경우 거의 없지 않나요?

    당장 이혼은 안하더라도 아이들때문에라도 떨어져지내는 편이 나을 듯 해요.
    집안이 수시로 살얼음판...생각만 해도 숨막혀요.

    남편이 의사인 것 같은데 아이들 정서상 저러면 정말 안되는 거 본인이 더 잘 알텐데 왜 저러나요?

  • 9. 헤어지면
    '20.3.1 11:55 AM (58.237.xxx.103)

    아이는 내가 키운다...이런 생각을 남편한테 당연한 듯 심어주면 안됩니다.
    그럴수록 책임감 없어지고 여자 생기면 본인은 혼자이니 재혼하기 쉬워서 대번 이혼하자고 합니다.

    123.111님 말씀처럼 남편에게 넘겨주는 것도 고려하세요. 본인이 키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특히 아들은....

  • 10. .....
    '20.3.1 11:56 AM (112.166.xxx.65)

    아빠로서는 좋은 아빠라고 생각해요.
    본인 정서가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은게 문제지..

    적어도 부모가 큰소리로 싸우진 않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은 불안하겠죠.

    코로나도 심난한데 참 이시국에..

  • 11. 그게
    '20.3.1 12:11 PM (223.38.xxx.72)

    좋은 아빠가 아닌거에요 어디가 좋은 아빠인가요 일단 생활비 카드 끊는다는거 자체가 주양육자인 엄마를 괴롭혀서 아이들에게 영향가게 하는건데요.. 이렇게 착각하는 엄마들땜에 애들이 더 곪아요
    남편하고 얘기 안하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이혼을 왜 하고 싶은지 아이들은 어떻게 하자는건지 이혼안하고 아이들 행복하게 하려면 둘이 뭘 해야할지 진지하게 대화를 하자고 해보세요

  • 12. 이런
    '20.3.1 12:22 PM (220.85.xxx.141)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거보다는
    한번 굴복시켜
    반복되지않게 하는게
    아이들에게도 낫지않을까요?
    징글징글한 남편이네요

  • 13. 왜 저러실까
    '20.3.1 12:33 PM (118.235.xxx.108)

    이유없는 반항은 없다
    남편도 포함입니다
    이혼 결장하시기 전에 남편 뒷조사 해보시지
    일반적인 남편들 아무리 자존심이 세도 어지간하면 이혼소리 안합니다
    하도 이상한 남자들 세계를 봐서 이젠 먼저 이혼소리 하는 남자는 뒤에 뭐가 있나보다 싶어요

  • 14. 여자
    '20.3.1 12:37 PM (120.142.xxx.209)

    있나 조용히 감사하고 조사하고 이혼 준비 제대로 하세요
    결혼하고는 여자가 아니라 인종이라는 여자는 있을 수 있죠
    그리 오래 사이 안좋았으면

    저라면 하루빨리 이혼하고 속시원히 삽니다 뭐하러 암덩이 안고 사나요
    같이 살 이유가 전혀 없어 보여요
    준비하세요

  • 15. ...
    '20.3.1 12:43 PM (125.177.xxx.182)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웃어요

  • 16. 진리
    '20.3.1 4:42 PM (180.224.xxx.210)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웃어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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