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엄마 좋아하는 것.... 언제까지죠?

55 조회수 : 7,098
작성일 : 2020-02-29 00:55:36

코로나19로 하루종일 집콕중입니다.

이번 여파로, 2년간 하던 일도 쉬고 육아에만 전념하기로 했어요.

그러다보니 하루종일 아이들과 집에서 아이들과 찌인~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에 첫째가 초등학생이 되는데요.

입학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아이들과 한 주 더 파이팅 하게 되었어요. ㅋㅋ


저희 첫째는 아들인데요.

아직은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대요.

성격이 살가운 편이 아니라서 둘째인 딸처럼 애교가 넘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 안에서 가끔 제게 격하게 달려와서 안기기~

엄마 설거지 하는 동안 의자 들고 올라와서 구경하기~

엄마. 놀아줘~ 놀아줘~ 외치기~

책 보다가 신기한 얘기가 나오면 쪼르르 달려와서 말해주고 가기~

팔씨름 하자고 조르기~

요리할 때 도와준다고 나서기~

샤워하는데 엄마 뭐하냐며 문 두드리기~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데, 문 앞에서 기다리기~ ^^;;;;

등등..... 자기는 엄마가 제일 좋다며 많이 엉겨붙네요.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고 학교에도 못 가서 심심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엄마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고 싱글거리는 아들입니다.

특히, 잠잘 때 제가 없으면 "엄마 언제오지?" 몇 번이나 말하다 겨우 잠드는 아들이에요.

잘 때도 항상 제 팔베개를 하고 자는 아들.

엄마바라기 모드가 언제까지 갈까요?

몇 년만 지나면 엄마는 뒷전이고 지 하고픈대로만 살겠죠? ^^;;;;

엄마한테 달라붙을 때 실컷 뽀뽀해주고 싶어요.

아이 키워보신 어머님들께 여쭈어요.

엄마 좋아하는 아들..... 언제까지 이럴까요?

IP : 112.152.xxx.13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2.29 12:56 AM (70.106.xxx.240)

    사춘기 14살 정도 ?
    그이후 데면데면 하다가
    여친 생기면 쫑이요 ㅋㅋㅋ

  • 2. ..
    '20.2.29 12:57 AM (116.40.xxx.49)

    중1까지 그랬네요. 엄마바라기..

  • 3. ㅇㅇ
    '20.2.29 12:58 AM (121.66.xxx.171)

    음 그정도로 살가운편이면 적어도 초등 고학년은 돼야

  • 4. .....
    '20.2.29 12:59 AM (221.157.xxx.127)

    5학년부턴 안그러더라구요

  • 5. ..
    '20.2.29 1:00 AM (112.153.xxx.134)

    고1 아들 여전히 엄마가 좋대요. 가끔 저한테 짜증도 내고 혼내면 기분나빠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껴안아주고 독서실에서 집에 올때면 항상 전화하고 외출했다 올때면 군것질거리 하다못해 젤리라도 엄마먹으라고 사와요. 한번씩 힘들다고 안아달라고하면서 충전시켜달라도하고.. 키도 185인데 뒤에서 꼭 안아주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 6. 15, 12세
    '20.2.29 1:02 AM (222.101.xxx.167)

    아직은 둘 다 엄마바라기에요.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얼마 남지 않았네요 ㅎㅎㅎ

  • 7. ..
    '20.2.29 1:03 AM (49.170.xxx.78)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너무 예쁘네요.
    저희 아들, 군대도 다녀온 24살인데 얼마전 유럽 여행 가기 전날, 베개 들고 오더라구요.
    엄마 옆에서 자면 세상 걱정이 다 없어진다고.
    어른이 되어도 엄마는 영원한 엄마일 거예요.

  • 8. 6학년
    '20.2.29 1:03 AM (223.33.xxx.191)

    사춘기 시작 후
    Bye

  • 9. 귀여워라
    '20.2.29 1:04 AM (117.111.xxx.104)

    너무 이쁜 아가네요^^

  • 10.
    '20.2.29 1:07 AM (210.99.xxx.244)

    초5.6? 예전 6학년때 학교담임이 앙케이트를 했는데 세상에 없어져야할것 1위가 엄마였어요ㅠ 하지만 제일사랑하는거 1위도 엄마 ㅋ

  • 11. ..
    '20.2.29 1:07 AM (1.227.xxx.17)

    9살때까지였던듯요 엄마지켜준다고 그런소릴해서 기쁘게했었는데 폭풍 사춘기를 겪었죠 클수록 친구좋아하다 여친생기니 온맘이 그리로가고요 ^^

  • 12. 하하하네
    '20.2.29 1:07 A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애교 넘치는 아들이네요.
    저는 곰같은..좀 무던하고, 눈치도 좀 없는 아들 키우는지라.
    초1,2 까지는 사이좋게 지내다가 초3부터는 운동회때 학교 안와도 된다고 ㅡㅡ(엄마가 오고싶으면 오는데, 안 와도 된다고) 초6때 핸펀 사주고 6월에 제주도 수학여행 갔는데 2박3일 동안 ''ㅇ'' 하나 카톡 받았어요ㅜㅜ(제주도 가서 잘 지내, 보고싶을거야. 좋은 추억 많이 남겨 .. 라고 보내니 ㅇ 답장 보내더라구요) 이젠 훌쩍 나보다 커버린 중3 아들입니다.
    애교쟁이 아들 부럽네요 ^^~

  • 13. .....
    '20.2.29 1:07 AM (24.36.xxx.253)

    엄마가 아이에게 부르는 호칭이나 장난에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 그게 신호이거든요
    아이가 짜증내면 너 왜그래 하지 마시고
    아! 올게 왔구나하고
    쿨하게 하시던 걸 딱 끊고 하지 말아야합니다
    계속 하시면 아이와의 관계가 모호~해 집니다 ㅠ
    아이가 갑자기 변한 거 같아 배신감이 파도치듯 밀려오는데
    그걸 잘 극복하세요 ㅎㅎ

  • 14. 님하기에
    '20.2.29 1:09 AM (211.193.xxx.134)

    따라 끝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 15. 변신의 시기
    '20.2.29 1:15 AM (175.223.xxx.148)

    5학년이요

  • 16. 0000
    '20.2.29 1:16 AM (116.33.xxx.68)

    아들딸 밤만되면 제 침대에 달라붙어서 서로 자기꺼라고 싸워요
    아이둘 나이도 많아요
    20살18살
    남편이 저보고 좋겠다고 양팔에 하나씩꿰차고 자기한텐 안온다며 부러워하네요
    왜 저를 좋아하는지 이해불가에요
    전 인기도 없었고 가족들에게 냉대받고 사랑을 못받아서 이런 반응이 얼떨떨해요

  • 17. 아들맘
    '20.2.29 1:18 AM (211.36.xxx.186)

    24살 아들 좀전에 잘자라고 인사하고 나갔는데 엄마 참 좋아해요
    계속 갈거 같아요

  • 18. 24살
    '20.2.29 1:19 AM (175.193.xxx.99)

    현재진행중입니다.

  • 19. 고3졸업아들
    '20.2.29 1:21 AM (125.178.xxx.37)

    흠 울아들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런말은
    한번도 들어본적 없어요.
    근데 적어도 하루 한번은 잘 안아요..스킨쉽..
    이불속에 쏙 들어와 품안에 안겼다 가기도 하고요..
    뭐랄까..엄마 품냄새에 위로도 받고
    에너지도 얻고 하는 의식?
    이런느낌요...
    나이 많은 애미에요..^^
    어느덧 저도 의존하기도 하네요 ㅎ
    그냥 하나의 예...

  • 20. 50살
    '20.2.29 1:30 AM (220.84.xxx.109)

    우리 남편 제가 시어머니 험담 하면 속상해서 울어요.. ㅜㅜ .. 자기 엄마가 최고라네요. ㅜㅜ

  • 21. ...
    '20.2.29 1:31 AM (223.62.xxx.61)

    대학입학후 180도 달라지더라구요.
    엄마빠에 엄마껌닥지거든요.

  • 22. ㅋㅋㅋ
    '20.2.29 1:38 AM (218.209.xxx.218)

    위에 50세 어쩔 ㅜㅜㅠㅠㅠㅜ

  • 23. 민간인사찰
    '20.2.29 1:39 AM (219.254.xxx.109)

    우리딸 저를 정말 좋아하거든요.그게 느껴져요.근데요.어릴때 그냥 엄마의 하나하나 다 좋아하는 그런건 어른이 되어서는 없어요..저는 그게 가끔 섭섭할때가 있었는데..뭔가 묵직하게 사랑하는 느낌은 어른이 된 지금이 더 있더라구요.그니깐 잔재미는 어릴때가 더 있었는데..그리고 애가 다 커서도 무조건 엄마 좋아하는건 저는 아니라고 봐요.내가 어른이 되었을때 우리부모님을 객관적으로 분명 봤거든요.저는 그떄 내가 어릴때 엄마아빠가 정말 이세상 모르는거 없는 만능인 능력자라 생각했던 그런 부모가 아니였거든요.그냥 현실읜 남여..우리애도 어른이 되어서 저한테 그런모습을 언뜻언뜻볼테고 그게 정상이죠 저는 수퍼우먼이 아니니깐여..애 다크고나서는 현실 있는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는 애가되길 바래요.비판할거 있음 비판하고..그런 사람으로 만드세요.

  • 24.
    '20.2.29 1:45 AM (175.223.xxx.206)

    울 남편이 어머니를 대학생시절 보내드렸는데요
    가장 좋은 친구가 엄마였답니다
    술도 운전도 엄마한테 배웠고
    엄마랑 노는게 젤 잼있었다며.....
    근데 어머니가 너무 멋진 분이기도 하셨어요^^
    언제나 좋은 어머니로 남으실거에요

  • 25. 고등
    '20.2.29 1:52 AM (223.38.xxx.210)

    어릴때부터 엄마바라기였던 아이 한결같이 엄마바라기네요.
    고마울 따름이죠.
    기숙학교 다니는데 학교 갈때마다 코끝이 찡해지는 아이를보면 저도 울컥해요 지금도 엄마가 제일 좋고 매일 사랑한다며 얘기해요
    키183짜리 남자애가 애교도 많고 귀여운짓을 많이하죠. 어릴때부터 그랬던것같아요. 공부하다가 힘들거나 화날때면 한번 안고나서 기분이 나아졌다하고 멘탈 컨트롤하는 기특한 아이인데 여친 생기기전까지는 계속 저럴것같아요.ㅎㅎㅎ

  • 26. ㅇㅇ
    '20.2.29 2:00 AM (59.11.xxx.8)

    이글보니 시엄니한테 쬐금 미안하네요.
    저 사귀기전까지 30살까지 딸처럼 아침저녁 수다떨던
    엄마바라기가 하루아침에 돌변했으니....

    친정 시가 모두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27. 배신감느끼고
    '20.2.29 2:50 AM (99.1.xxx.250)

    나중에 눈물 흘리실듯.
    살가운 아들이 나중에 여친 생기면
    찬바람쌩쌩 불면서
    그 살갑고 다정한 행동을 오로지 여친에게만 합니다.
    그때 울지 마시고 마음의 각오 단단히 하시며 훈련하세요.
    지금의 사랑받고계심을 맘껏 즐기시고..
    그래도 나중에 결혼시켰을때 비교해보자면
    묵뚝뚝하던 아들보다는 많이 정스럽긴해요.

  • 28. wii
    '20.2.29 2:53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조카보니 고1 되는데 아직도 그래요. 엄마가 재워주면 좋아하고요. 동생이 둘 있어 경쟁을 해서 그럴 수도요.

  • 29. wisdomH
    '20.2.29 5:00 AM (116.40.xxx.43) - 삭제된댓글

    헉. 위 50대. .자기 엄마 험담하면 운다구요?
    와. 내 남편. 내 쳔은 안 들어주디만
    지 엄마에 애정 없어서 그런지 다 들어주는데. .
    그래도 말 안 전해서 미웠는데. .

  • 30. wisdomH
    '20.2.29 5:01 AM (116.40.xxx.43)

    헉. 위 50대. .자기 엄마 험담하면 운다구요?
    와. 내 남편. 내 편은 안 들어주디만
    지 엄마에 애정 없어서 그런지 다 들어주는데. .
    그래도 말 안 전해서 미웠는데. .

  • 31. 엄마바라기
    '20.2.29 7:54 AM (118.217.xxx.199) - 삭제된댓글

    참 따뜻하네요
    엄마를 좋아해주다니 생각만 해도 귀여워요
    마음껏 좋아해주셔요
    시간은 금방 흘러가더라구요
    지금 예비고2인데 지금 예전처럼 껌딱지는 아니지만
    학교 갔다와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 1시간 정도 해 주는
    아들이예요
    지금 아저씨 느낌이지만 아기 때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 32. cafelatte
    '20.2.29 9:29 AM (175.119.xxx.22)

    제아들은 중1 정도부터.. 심리적 독립.. 엄마바라기졸업...

  • 33. ㅎㅎㅎ
    '20.2.29 10:31 AM (121.144.xxx.222)

    대학생인 지금도 엄마 좋다고해요
    그냥 성향인듯해요
    여친도 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3064 코로나 응원 댓글에 집착하는 분들 보세요 27 ㅇㅇ 2020/02/29 1,111
1043063 교육행정 공무원 신입인데 그만두고 싶네요 48 .. 2020/02/29 21,228
1043062 2009년 신종플루 때 언론. 10 ... 2020/02/29 1,778
1043061 이명박'세계가부러워하는 신천지만들겠다'이거뭐에요 27 ㅇㅇ 2020/02/29 3,661
1043060 소개로 왔으면 더 잘해야 하는거죠?ㅠㅠ 4 ... 2020/02/29 1,747
1043059 태국교민이 지역카페에 올린 글(펌) 12 태국교민 2020/02/29 5,720
1043058 나혼산 헨리는 한국말을 어쩜 이렇게 잘 하나요? 12 ... 2020/02/29 5,299
1043057 근데 신천지가 이해가 안되는게 14.4만등에 안들면 천국못간ㆍㄴ.. 4 ㅇㅇ 2020/02/29 1,474
1043056 대구분들. 온라인 마트 배송 되나요? 3 질문 2020/02/29 1,321
1043055 "신천지 환자 문도 안 열어준다" 대구 간 의.. 8 뉴스 2020/02/29 2,256
1043054 어제 싼 김밥 얼려도 되나요? 6 참나 2020/02/29 2,402
1043053 가래만 있어도 코로나의심 해야 하나요? 5 감기 2020/02/29 2,936
1043052 다시보는 PD수첩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 3 ㆍㆍ 2020/02/29 2,205
1043051 시부모님 생신에 두가지 요리 해가야 한다면 20 2020/02/29 4,042
1043050 아직도ㅠ 8 *** 2020/02/29 1,196
1043049 세계가 부러워하는 신천지를 만들겠습니다 9 ㅇㅇ 2020/02/29 1,760
1043048 몸의 유연함도 건강과 연관이 있나요? 2 ㄱㄱ 2020/02/29 1,537
1043047 외교부, 코로나 확산에 日 전역 1단계 '여행유의' 경보 발령 7 2929 2020/02/29 1,898
1043046 성당 미사를 못봐서 마음이 힘들어요.. 25 어쩌지 2020/02/29 5,453
1043045 그래서 정부 비판자들은 어떤 국가를 원하는건가요? 22 .... 2020/02/29 1,521
1043044 4월에 왜구가 국회에서 사라지면 우리도 할 수 있는 일 11 ㅇㅇㅇ 2020/02/29 901
1043043 "코로나19 확진자 여러분 이 분처럼만 해주세요&quo.. 2 코로나19아.. 2020/02/29 1,925
1043042 부모가 아니라 신천지다! ㅜㅜ 2 내보호자는 2020/02/29 2,220
1043041 밥차리기가 이렇게 귀찮을 줄이야 10 밥차리는 2020/02/29 3,081
1043040 신천지 정보(영상 링크) 2 rollip.. 2020/02/2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