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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첫째딸이 어렵고 부담스러워요 ㅠ

부족한 엄마 조회수 : 4,878
작성일 : 2020-02-28 14:44:01

올해 9살된 첫째는

어릴때부터 낯가림도 심하고 예민했어요~새로운 곳이나 낯선 상황에서는 긴장을 많이 하고 적응 하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오래 걸리고 항상 걱정도 많고 불안해하기도 해요~그렇지만 적응이 되고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이 되면 웃음도 많고 활발하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영리한 아이에요.


그저 그냥 낯가림이 많은 줄 알았는데

초1 입학하고 아이가 3월말부터 울기 시작해서 거의 1학기 내내 울었어요

처음엔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아이니 적응 기간인가 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울음이 심했고 , 등교시 저랑 안떨어져서 집에 온 적도 있고,  수업시간 내내 울어서 화장실에서 숨어 울기도 하고 교실 구석에서 울기도 하고 ㅠㅠ 모둠활동 하는 동안엔 말 한마디 안하고 활동도 하지 않고 훌쩍이고...

덕분에 조퇴도 많이 하고, 학교 보내고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거 같아요.


아이와 얘기 해보면 아는 친구가 하나도 없으니 낯설다. 자꾸 엄마 생각이 난다. 안 울려고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이정도...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3월말부터 아동심리센터에서

4시간 넘게 종합심리검사도 받고 놀이치료도 받고

검사상 결과는 아이의 기질이 예민하고 낯선 상황에서 본인이 안전하고 편하다고 생각이 들때까진 오래 걸린다는 정도와

입학 시 낯선 환경이라 아이의 불안이 높아졌다는 정도로 아이는 기질과 성향이다라는 얘기를 듣고

놀이치료 열심히 하고  1학년 내내 저도 아이와 함께 아이의 적응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2학기때 별 무리 없이 학교에 잘 다니는 걸 보고 9월말에 놀이치료를 종결했는데


또 2학년 새 학년을 앞두고 자꾸 가슴이 두근거리고 긴장되요

아이는 항상 걱정과 불안이 많으니 특히 저에게 자꾸 물어보고 안심하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이 이렇다보니   왜자꾸  걱정만 하냐며 화내게 되고

항상 씩씩하게 잘다니는 둘째에게 더 많이 웃게 되는

어른답지 못한  엄마입니다. ㅜㅜ

첫째의 기질과 성향을 제가 잘 이해해 줘야하는데 아이 상담때 센터선생님이

불안과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는 항상 빙판을 걷는 것과 같이 긴장상태니 많이 품어주라고 하셨는데

뭐든 신경이 쓰이는 첫째를 대하는건 어렵고 조심스럽고 ㅠㅠ

그저 제 마음 편하게 해주는 둘째에게 더 많이 웃게 되니 많이 자책이 되네요

첫째 아이가 또 낯선 상황에서 적응에 힘들어할때 제가 의연하게 그럴 수 있다, 잘할 수 있다 해줘야한다는 건 아는데

자꾸 가슴이 철렁하고 우리애만 왜이리 어려울까 싶기도하고 ....

아이를 이해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늘 쉽지가 않네요






IP : 211.209.xxx.9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d
    '20.2.28 2:50 PM (203.213.xxx.195)

    아동용 오메가3 & 카모마일 같은 것 쓰시면 도움될 듯 해요.
    또래 친구들 불러서 같이 정기적으로 놀게 해주셔도 좋구요

  • 2. 예민한아이
    '20.2.28 2:57 PM (211.243.xxx.43)

    기질을 그렇게 타고 난 것이니 어쩔 수 없어요.
    3월이 너무 싫어서 3월만 되면 병이 나는 아이들도 있어요. 환경이 바뀔 때 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는 거죠.그냥 무한 신뢰 무한 사랑이 답인 것 같아요.
    둘째는 속을 안 썩여서 이쁘고 첫째는 나를 고달프게해서 밉다 이렇게 되면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애들도 느끼니까요.
    큰애는 더 갈구할 것이고 작은애는 은연 중에 엄마 힘들게 하는 형제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어요.
    정말 조심하시고 큰 아이를 전폭적으로 이해하고 사랑해 주세요. 절대 넌 왜 그래 넌 왜 못해 평가하지 마시고요.

  • 3. 점점
    '20.2.28 3:15 PM (119.207.xxx.147)

    나아져요~~
    걱정마세요~~
    엄마가 계속적으로 안심할 수 있게 딸에게 말씀해주세요
    당장엔 효과없어 보여도 점차적으로 나아집니다

  • 4. ...
    '20.2.28 3:21 PM (121.187.xxx.150)

    맞아요 아이가 커나가면서 점점 좋아질거에요
    타고난 기질은 그렇더라도 계속 경험을 통해서
    무섭지 않구나 불안하지 않구나 괜찮구나를
    반복해서 경험하면 좋아질거에요
    가능하면 운동도 좀 시키시면 좋을것 같아요

  • 5. 엄마마음
    '20.2.28 3:27 PM (122.42.xxx.110)

    원글님이 원글님 마음을 먼저 알아주시고 이해해주셔야
    따님 마음도 보듬어 주실수 있는거 아닐까요.
    죄책감 갖고 마음이 무거워지시면 무의식적으로 큰 딸을 멀리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큰 딸은 더 엄마한테 매달릴게 될수도 있지않을까요.
    내가 힘들구나..그럴만하지... 엄마 마음도 많이 살피세요.
    기질이라는게 일,이년만에 바뀌는게 아니니까
    길게 보시고요.
    어쨌든 우리 아이들이 의지할 곳은 엄마 아빠 밖에 없잖아요.

  • 6. 감정전이
    '20.2.28 3:49 PM (110.12.xxx.4)

    딸이 잘할꺼에요
    님이 앞서서 딸이 힘들어하면 같이 2학기 고생할 생각이 앞서서 더 힘드신가봐요
    잘할꺼라고 스스로에게
    또한 딸에게도 걱정하던일이 일어나지 않을꺼다
    불안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미리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누구라도

    지금은 딸보다 님이 좀 쉬시고 딸과 분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 7. 첫애라서
    '20.2.28 5:03 PM (222.112.xxx.56)

    엄마의 간섭

    첨이니까 걱정되어서 이래라 저래라

    애는 준비 안되었는데 엄마의 기준을 넘 쏟아내니까

    애가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준을 맞춰야 하는 건 아는데 감당이 안되니까

    그 부담감에 그렇게 징징대며 부담감을 표현하는 것일수도.

    아이의 마음을 잘 보면 님과의 관계 양상도 드러나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보일 수 있어요


    좀더 도움을 받아봐요

    애한테 윽박만지르지말고

  • 8. 제가
    '20.2.28 5:23 PM (211.192.xxx.179)

    그랬어요. 고등학생이 되서도 3월이 정말 싫고 적응이 힘들었어요. 예민하게 탄고난 기질은 어쩔수가 없나봐요. 예민함 때문인지 늘 신경질적인 면이 없지않지만 덕분에(?) ㅎㅎ 미술쪽 일하고 있어요. 조금씩 좋아지고 나를 이해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모든것엔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읽으면서 제 어린시절이 생각 나네요 .저는 엄마한테 많이 혼났거든요. 부디 사랑으로 감싸주시길 바랍니다.

  • 9. ..
    '20.2.28 5:31 PM (58.238.xxx.19)

    제가 초1때 반년을 넘게 짝꿍이랑 얘기를 못하고 왔대요..
    엄마가 학교끝나면 오늘은 짝꿍이랑 얘기했니? 하고 물어봤다고 하구요 ㅎㅎㅎ
    저도 티는 안냈지만... 항상 새학기되면 스트레스 받았던거 같아요..
    뭐 지금도 인간관계는 서툽니다만^^;;; 결혼해서 애들 잘 키우고있고 ㅎ
    좋은 직업 가지고 사람구실하면서 잘살고있습니다 ㅎ
    점점 적응하면서... 초등학교때 항상 올백받아오면서... 공부머리가 있다는 사실을알게됐고.. 적응되면서 자신감이 생겼던거같아요
    여리고 예민한 아이면.. 뭔가 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시키는건 어떠세요?? 저도 두딸들 자라면 운동 하나씩은 꼭 시키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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