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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방금있었던일 (교통경찰)

.... 조회수 : 3,712
작성일 : 2020-02-28 13:35:33
밤 10가 조금 넘었서 와인을 사가지고 나오는데
교통경찰이 따라 왔어요. 신고가 들어왔다고 술 마셨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야간대학원에 다니기도 있는데, 수업 끝나고 와인 한 잔 하려고
거의 주류가게가 닫을 시간에 와인을 사가지고 3분 정도 거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중이 있어요.
경찰이 면허증 조회 해보고, 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는 중이내

물어보고는 제가 운전을 해서 다른 차와 거의 충돌할 뻔했다고, 누가 신고를 해서 조사를 하는 거라고 하며 조심해서 집에 가라고
하더라구요.

누군가 나를 경찰에 신고 했다고 생각하니 지금도 심장이 뛰는데, 정말 누군가 신고를 해서 경찰이
나를 조사한 걸까요? 아니면 경찰이 주류가게 앞에
주차해놓고 있다가 나오는 차중에 음주 운전 하는 거
같은 차를 잡아서 조사한걸까요 ?

IP : 24.118.xxx.11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고가
    '20.2.28 1:37 PM (211.215.xxx.107)

    들어왔으니 신고했다고 했겠죠.
    미국 경찰 마음에 드네요

  • 2. 반반
    '20.2.28 1:40 PM (14.32.xxx.163)

    원글님이 정말로 갈지자로 휘청거리는 운전을 했던 것이 아니라면 아마 경찰이 그냥
    하얀색 거짓말 한 것일 겁니다.
    술을 마시다가 문닫을 시간에 급하게 와서 더 사가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주류가게 앞에 감시하고
    있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조금 뻘쭘하잖아요.
    원래 미국에서는 함정 수사 많이 하고 불법이 아니잖아요.
    저는 2차선 고속도로에서 2차선에 트럭이 느리고 가고 있어서 추월차선으로 옮겼는데
    제 뒤에서 어떤 차가 급하게 달라붙으면서 하이빔을 연속해서 켜기에 속도를 올렸더니
    그게 바로 경찰이었어요. 속도 위반 티켓 먹었죠, 뭐.
    미국 경찰들은 원래 그렇게 좀 야비한 방식으로 숨어서 감시 많이 해요.

  • 3. ...
    '20.2.28 1:44 PM (24.118.xxx.110)

    주류 가게 가기전에 좌회전을 해야하는데, 밤이고 다른차도 없고 어둡기 때문에 중앙선이 잘 안보여요. 회전할때 반대방향 차선으로 들어가면 안되니까 천천히 돌았는데 그때 뒤에 차가 빵 했어요. 그럼 이유로 신고했다면.... 여기엔 동양인도 거의 없어서
    제가 눈에 띄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눈 오는 날은 전 정말 천천히 운전을 했어요. 여기 현대인들은 잘 달리더군요.
    그때도 뒤에서 많이 빵빵거렸어요

    어쨌든 왠지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가 신고를 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네요

  • 4. 아하
    '20.2.28 1:49 PM (14.32.xxx.163)

    그럼 정말 누가 신고한 것이 맞네요.
    원래 미국에서는 지나가는 길 막아놓고 모든 차량 음주 측정을 하지는 않아요.
    휘청거리는 운전이나 차가 좀 이상하게 움직이는 것 같으면 음주 여부를 의심해서 신고 많이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 정상적인 경찰 출동이었으니 염려하실 것 없어요.
    음주운전이 워낙 위험하고 이런 방식아니면 음주 운전자 잡아낼 수 없으니까 아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미국 동네는 워낙 조그맣기 때문에 신고하면 경찰이 바로 달려올수 있겠구요.
    원글님 싫어해서 그런게 아니라 음주 운전 막으려고 그런것이니 무서워하실 필요없습니다.

  • 5. 미국사람들 신고
    '20.2.28 1:55 PM (99.1.xxx.250)

    엄청 잘하죠.
    그리고 술은 꼭 차 트렁크에 넣으셔야 하는거 아시죠?
    옆좌석이나 뒷좌석에 놓고 운전하다 걸리면 벌금 맞습니다.

  • 6. Ljsonmoon
    '20.2.28 2:05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술이 마개만 안따진 상태면 차안에 있어도 되는 거 아니었어요?
    법이 바뀌었나요?

  • 7. 시카고
    '20.2.28 2:12 PM (180.71.xxx.253) - 삭제된댓글

    제 경험으론 미성년 주류판매를 의심했거나 늦은 밤 서툰 운전을 음주운전인가해서 뒤 따라 왔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묻는 말에 잘 대답해 주면 됩니다 저도 베스킨 잠깐 들러 커피 테이크아웃해 운전해 오는데 경찰차가 뒤 따랐는데
    한참 뒤 차를 세웠어요 차적조회 하고 창문으로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손전등은 차내 곳곳을 아주 예리하게 이리저리 다 확인해 보더군요 알고보니 제가 급히 던킨에서 나오면서 라이트를 안켜고 운전한 것 때문이었죠
    미쿡은 밤 시간 알콜 ㆍ마약ㆍ총기사건 많아
    치안이 더 철저해진 것이겠죠

  • 8. 시카고
    '20.2.28 2:13 PM (180.71.xxx.253)

    제 경험으론 미성년 주류판매를 의심했거나 늦은 밤 서툰 운전을 음주운전인가해서 뒤 따라 왔을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절대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묻는 말에 잘 대답해 주면 됩니다 저도 던킨 잠깐 들러 커피 테이크아웃해 운전해 오는데 경찰차가 뒤 따랐는데
    한참 뒤 차를 세웠어요 차적조회 하고 창문으로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손전등은 차내 곳곳을 아주 예리하게 이리저리 다 확인해 보더군요 알고보니 제가 급히 던킨에서 나오면서 라이트를 안켜고 운전한 것 때문이었죠
    미쿡은 밤 시간 알콜 ㆍ마약ㆍ총기사건 많아
    치안이 더 철저해진 것이겠죠

  • 9. 전 총맞을뻔
    '20.2.28 2:24 PM (112.151.xxx.122)

    플로리다에 여행갔을때요
    골목도로 가고 있는데
    경찰이 따라오더라구요
    옆에 세웠는데 속도위반이래요
    제가 뭣도 모르고
    경찰에게 막 따졌어요(어리석었죠)
    제속도 그대로 왔는데 왜 속도위반이라 하는거냐
    증거를 내놔봐라 했더니
    신고들어와서 온거다
    그리고 난 티켓발부할테니 법원가서 따져라
    그래서 문열고 내리려고 했는데
    바로 허리춤 권총으로 손이 가더라구요
    멈추라고 하면서요
    그때 이후로
    세상에서 가장 순한 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이라고 생각합니다

  • 10. ...
    '20.2.28 2:46 PM (172.58.xxx.199)

    누가 신고한 거 맞을꺼예요.
    저도 초보때 커브길에서 차를 비틀거리면서
    운전했더니
    경찰이 저를 따라오다가 세우더라구요.
    누가 신고했다구..
    ㅠㅠ

  • 11. ...
    '20.2.28 3:23 PM (39.7.xxx.26)

    미국사람들 신고좋아해요!

    좋게 말하면 준법정신! 민폐끼치는 사람 싫어하는거고

    나쁘게 말하면 별 쪼잔한것도 다 신고해요

  • 12. 미국경찰들
    '20.2.28 3:37 PM (210.95.xxx.56)

    술집 근처에서 대기타다가 (심지어 언더커버로) 술사갖고 가는 아시안여자들 잘 쫓아갑니다.
    미국은 담배나 마약보다 술못마시는 나이에 상당히 민감해서 나이분간 안되는 어려보이는 아시안여자들은 잘 잡아요. 친구가 미유학중에 여학생들 모임에서 술모자라서 안마신 친구가 더 사러 나갔었는데 언더커버 경찰이 쫓아와 아파트까지 쫓아와 술마시면 안되는 나이인 애가 있는지 다 체크했대요. 그렇게 철저한데 왜 마약이랑 알콜중독 그리 많은지 진찌 미스테리..

  • 13. 술술술
    '20.2.28 7:23 PM (14.32.xxx.163)

    원래 서양 문화가 알코올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아주 많아요.
    미국은 특히 청교도식 문화 때문에 술에 대해 더 안좋게 보죠.
    우리나라는 반대로 술에 대해 무쟈게 관대해요.
    술 잘마시고 호탕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우대받고 성격 좋고 사회성 좋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많죠.
    술 못마시는 사람을 오히려 좀 사회성도 없는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그사람들 관점에서는 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더 낯설게 느껴질거에요.
    그래서 한국의 술문화 좋아하는 외국인들 좀 있죠. 여기서는 고주망태가 되어도 주변 눈치 볼 필요없고 마음껏 마실수 있으니까. ㅋ

    미국의 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바로 그 유명한 금주령이 나왔었구요.
    금주령 때문에 마피아가 급부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그에 관한 유명한 미드가 바로 이번 오스카에도 나왔고 봉준호 감독이 존경하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보드웤 엠파이어 입니다. Boardwalk Empire 입니다. 아틀란틱 시티 무대. 마피아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

    금주령 해봐야 마피아 세력만 키워줄 뿐 술을 금지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술판매를 허용하기는 하는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서 언더커버로 연령제한하고 심하게 단속하고 뭐 그러는거죠.
    안그런 주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는 술은 반드시 특별한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술가게에서만 팔수있도록 한것도 마찬가지.
    공개장소에서 술 마시면 안되고.
    심지어 홈리스들도 술마실때 브라운 백에 넣어서 감춘 상태로 마시고. ㅋㅋ
    이런것들이 전부 술에 대해 그사람들이 매우 나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죠.
    그러나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또는 거리낌없이 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 입니다.
    그렇게 혼술하는 바람에 알콜 중독자가 더 많다는 것 아닌가 하기도 하는데 정확한 연구결과가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확실히 마구 퍼마시기는 하는데 알콜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안잖아요.
    그런데 알콜중독이 원래 유전적 요인이 강한 것이기 때문에 서양인들이 중독에 더 취약할수도 있구요.
    이 부분은 전문가 설명이 필요하겠네요.

    210.95 님이 미스테리라고 하셔서 술에 대한 미국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제가 부연설명 좀 해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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