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이 시국인 만큼 마스크로 돈벌이하려는 유통업자, 그리고 양심껏 판매하는 온라인을 먹통 만들어버리는 매크로 다 잡아내면 좋겠네요.
여긴 대구예요.
오늘 우체국에서 마스크 판매한다는 뉴스를 늦게 보고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이미 번호표 배부되었고 마스크가 남아 있어도 미리 번호표 못받으면 마스크를 받을 수가 없었어요.
제 뒤에 계신 분들 -- 나이 많은 분들이셨는데 화가 많이 나셨는지 직원에게 언성 높이며 따지시더라구요. 대부분 면마스크 끼고 계셨어요.
전 코로나가 두렵지 않아요. 아프면 아픈거고 죽으면 죽는 거지만, 식구들에게 옮기고 싶지 않거든요. 다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해요. 제가 kf 마스크 구하는 이유는, 기저질환이 있어 취약한 고령 부모님 때문입니다.
필요한 건 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마스크 한 장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없으니 신천지와 상관없는 시민들도 이게 뭔가 싶어요.
2012년 대선때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왔어요. 마스크 - 사소하다면 사소하고 중요하다면 중요하게 볼 수 있는 이 문제 - 일상 생활에서 모두가 체감하는 문제 - 빨리 바로 잡으면 좋겠어요.
보수 쪽의 프레임은 중국 봉쇄 인가 봐요,
확진자가 천 단위인 반면 외국인 확진자는 한 자리 수인데 신기하게 이런 프레임이 보수쪽에는 통하나 봐요. 미우니 무슨 짓을 해도 밉게 보이나 봅니다.
중국에서 오는 한인까지 봉쇄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대구 봉쇄에 대해서는 발끈하는 모순.....웃겨요
대구시장은, 반 정권 인사여서 저러나 싶을 만큼 초기 대응이 미온적이었고... 하여튼 모든 상황이 답답하네요.
어서 안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