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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애착인형을 찾아요

낭만고양이 조회수 : 4,735
작성일 : 2020-02-26 06:38:51

이시국에 참 어울리지 않는 글이란걸 알지만

딸아이가 너무도 그리워 해서 올려 봅니다.


유아때부터 딸아이의 소중한 애착인형 '퍼피'를

3년전 여행길 인천공항에서 잊어 버렸어요.

얼마나 소중한지  자면서도 안보이면  퍼피를 찾느라 온가족이 다 일어나 이불을 들썩이며 찾아야했구요.

정말 하루종일 꼭 붙어있어야했던 소중한 인형이였습니다.

 여행내내 저녁시간이면 얼마나 서글피 울었는지.

그 후론 가끔 퍼피에게 편지도 쓰고 잊어버린 자신을 용서해 달라며 눈물도 흘린 날들도 많았구요.

매해 성탄절 선물엔 잃어버린 퍼피를 찾아주면

다른 건 다 필요없다고도 하고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날거라고며 자신을 잊지 말라고 기도하며 지냈는데 ...

저는 그러다 크면서 나아지겠지 했지만.....

3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아이의 그리움이 사라지지 않아요.

또다시 너무도 그리워하며 눈물을 보이네요


문제는 그인형이 너무도 오래된 인형이라 구하기 힘들거 같지만

그래도 혹시....하는 간절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인형은 조카아이가 물려줘서  20년 가까이 된

미미월드에서 건전지 넣어 소리나는 인형입니다.


제발 ~~~같은인형 또는  비슷한 인형을 소장하고 계시거나 판매처를 아신다면

꼭! 도움 말씀 부탁드려요.

사진은 이런글저런글에 올려 놨습니다

(사진의 인형은 건전지도 빼고 세월도 많이 지나 많이 쪼글이가 된 거에요)

IP : 211.226.xxx.177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2.26 6:43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어떻게 생긴 퍼피인지 대략이라도 알려주세요

  • 2. 낭만고양이
    '20.2.26 6:44 AM (211.226.xxx.177)

    글이 올리다 짤렸네요ㅜㅜ 이런글저런글에 올렸어요.
    고맙습니다~~

  • 3. 아 귀엽~
    '20.2.26 6:45 AM (58.236.xxx.195) - 삭제된댓글

    퍼피분신을 비슷하게 만들어보면 안되려나요...
    아이 마음이 느껴져서 뭉클하네요

  • 4. 00
    '20.2.26 6:45 AM (182.215.xxx.73)

    젤리캣퍼피라고 검색해보세요

  • 5. 낭만고양이
    '20.2.26 6:52 AM (211.226.xxx.177)

    사이즈도 감촉도 비슷해야 할 거 같아서요. .
    아쉽게도 젤리캣퍼피 인형은 퍼피와 차이가 있네요 ㅠㅠ
    지나치지 않으시고 도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6. 아이고..
    '20.2.26 7:04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저 정말 이해해요.
    저는 아이가 안 갖고 놀길래 이사하면서 재활용에 뒀더니 바로 집어갔어요.
    근데 3년 지난 지금까지도 찾고 학교에서 인형갖고오는 행사라도 하는 날엔 너무 많이 울어요. 애착 인형인지도 몰랐던 방치하던 인형이었는데요. 하여튼 전 비슷한걸 운좋게 찾았어요. 근데 사이즈가 달라서 애가 이거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지만 좀 지나니까 그 인형 델고 자요. 꼭 같지는 않아도.. 그 인형 친구라고.. 한 번 시도해보세요.

  • 7. ...
    '20.2.26 7:05 AM (125.141.xxx.11) - 삭제된댓글

    제3자가 보기엔 젤리캣 퍼피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혹시 꼬므토끼 시리즈 아세요? 모 윌렘스가 쓴 동화책인데 애착인형 잃어버리는 얘기 삼부작인데 (마지막 제목은 내토끼가 또 사라졌어) 아이가 좋아할 거 같아요. 저희 애들은 애착인형이 없음에도 초등 고학년인 지금까지도 이 책들은 못팔게 해요.

  • 8. ..
    '20.2.26 7:11 A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미미월드에 연락해보시면 어때요?? 혹시나 샘플이라도 갖고 계시는지요. 회사만 알았으면 전 연락했을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거 찾느라 인터넷 다 뒤져도 안 나오다가 중고시장에 나온 사이즈 작은걸 운 좋게 찾았었거든요.

  • 9. 에휴
    '20.2.26 8:01 AM (211.48.xxx.170)

    3년이 다 뭡니까.
    저희 딸은 올해 28살인데 아직도 유치원 때 지하철에 두고 내린 애착 인형 얘기합니다.
    아이 돌도 되기 전에 외할머니가 선물해 주신 아기 모습 인형이었죠.ㅜㅠ

  • 10. ....
    '20.2.26 8:02 AM (59.10.xxx.54)

    인스타보면 인형고쳐주는업체있던데 혹시비슷하게만들수있냐고 문의한번해보세요

  • 11. ㅇㅇㅇ
    '20.2.26 8:06 AM (114.200.xxx.110)

    퍼피인형을 직접 만들어야겠죠
    인형 좀 만들줄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 12. 공감이..
    '20.2.26 8:15 AM (121.169.xxx.31)

    저희아이도 여행길에 애착인형잃어버린 경험이 있어서..ㅜ
    최대한 비슷한 인형으로 사신후
    아이에게 인형극을 해주세요.
    **야..나 퍼피야. 그때 내가 없어졌을때 많이 슬펐지?
    난 그동안 여러나라를 여행했어.
    지금은 너에게 몸은 갈수없지만.
    니가 나를 많이 그리워한다해서 너에게 영혼으로 돌아가게.
    너에게 돌아가려고 새 몸도 얻었어.
    우리 같이 잘 지내자. 이런식으로요..

  • 13. Ejeje
    '20.2.26 8:17 AM (58.230.xxx.177)

    양모 펠트로 반려동물 똑같이 인형 만드는 사람 있거든요.진짜 실제 동물 같아요
    이런분 연락해서 사진주고 주문해보는건 어떨까요
    실사처럼도 만드는데 인형만들기는 더쉽지않을까요

  • 14. ㅜㅜ
    '20.2.26 8:18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왜 윗 댓글 읽는데 눈물이 날 것 같을까요.
    원글님이 올려주신 인형 사진도 짠하고 젤리캣 퍼피라는 인형들도 찾아보니 참 귀엽고..
    사람이랑 동물 모양으로 만드는 인형들 왠지 애틋해요. ㅜㅜ

  • 15. 너도 공감...
    '20.2.26 8:19 AM (158.140.xxx.214)

    이런 시국일수록 일상을 최대한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도 힘이지요.
    사진보니까 저도 맘이 갈만큼 사랑스럽게 생긴 인형이네요. 그리고 여기에 이리저리 아이디어 내어주신 분들 댓글보니 어쩐지 눈물이 돕니다.

  • 16. 저희
    '20.2.26 8:21 AM (125.252.xxx.13)

    저희도 미국에서 살때 있었던 애착인형이
    한국에 와서 없어져서
    미국으로 주문하고 난리났었죠
    겨우 구했는데 인형은 6불인데
    배송비가 50불이었던 ㅎㅎㅎ
    꼭 구하시길 바라요

  • 17. 이런
    '20.2.26 8:24 AM (1.234.xxx.81)

    이제 제 키만해진 12살 아들이 아직도 애착인형 끌어안고 자고 한번씩 이 강아지가 실제로 살아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거든요ㅠㅠ
    꼭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 18. ㅇㅇ
    '20.2.26 8:26 AM (112.216.xxx.202) - 삭제된댓글

    창신동 완구골목 가보셨나요? 거기 구 재고도 많이 있어서 잘하면 구할수도 있어요
    샅샅이 뒤져보시길 추천

  • 19.
    '20.2.26 8:31 AM (210.100.xxx.78)

    저도 5~6년된
    모던하우스 펭귄인형
    보풀심한데 못버려요

    다른 새인형은 버려두요

  • 20. 일단
    '20.2.26 9:02 AM (125.191.xxx.34)

    포털이나 구글에서
    미미월드퍼피를 이미지로 검색해보세요.
    소장하고있는 사람들이 올린 블로그나
    카페긑들이 뜨면 덧글달아보심이..
    혹시라도 구입할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 21. 저희 신랑
    '20.2.26 9:04 AM (158.140.xxx.214)

    40대 중반 신랑은 평소에는 그냥 가끔 인사나 주고 받는 인형인데도 몸이 아프거나 하면 침대맡에 두고 자요. 비슷한 인형이라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엄마를 둔 아이 부럽고요

  • 22. ..
    '20.2.26 9:10 AM (182.19.xxx.7)

    에고 참 따뜻한 마음들이네요.
    아이가 꼭 다시 애착인형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래요

  • 23. 이해돼요
    '20.2.26 9:16 AM (112.161.xxx.165)

    우리애는 인형은 아니고 늘어지고 찢어진 티셔츠를 못 버리고 잠옷 대신 입고 자요. 시험기간에도 꼭 그거 입고 공부하구요. 그걸 입으면 마음이 안정이 된다나 뭐라나.
    여러분들의 도움 받으셔서 꼭 찾기를 바랍니다.

  • 24. 웰시코기보셈
    '20.2.26 10:33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http://www.hottracks.co.kr/ht/product/detail?barcode=2310001771457
    다른 분 글 타고 들어왔는데
    원글님, 여기 인형중 웰시코기랑 다른가요?
    털은 새거라 원글님 아이것이랑은 다른것같고 그외 색 조합은 비슷해보여서요.

  • 25. 웰시코기보셈
    '20.2.26 10:37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아니 근데 요즘은 인형 이쁜 거 왤케 많아요.;
    제가 사고싶...
    ------
    시간나면 좀 더 찾아볼게요.

  • 26. ㅡㅡ
    '20.2.26 10:46 AM (14.55.xxx.149) - 삭제된댓글

    굳이 따지면 전 코카스파니엘이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색깔 빼고는

  • 27. 일단올려봄
    '20.2.26 10:50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http://www.mimiworld.com/web/KOR/viewpage/product/product/view.php?product_id...

  • 28. 원글님아이인형에
    '20.2.26 11:34 AM (119.202.xxx.98) - 삭제된댓글

    강아지목에 혹시 목줄 없었나요?

  • 29. 낭만고양이
    '20.2.26 6:33 PM (211.226.xxx.177)

    천사표 82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요.
    혹시...설마...에이...하며 올린 글에 많은 분들께서
    사랑으로 기적을 행해 주셨어요.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미월드에 전화도 해보고 다른 인형으로 대체도 해보고
    공감이...님 말씀처럼 상황극도 해 봤지만
    아이의 슬픈 퍼피에 대한 사랑을 아물지가 않았답니다.
    그런 퍼피가 오늘 '요키'라는 진짜 이름도 있었고
    오래전 상품이였던 퍼피 사진을 보니
    얼마나 흥분되고 떨리던지요.
    아...진즉 82회원님들께 도움을 청하지 못한 제가 밉기도 했어요.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미미월드에 전화도 하고
    어떤 분은 중나까지 알아봐 주셨답니다.
    후일담은 이겨내자님의 소중한 글에 답변을 했습니다.
    추후에 퍼피를 아이품에 안겨 줄 수 있는 기적이 행해진다면
    꼭!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그저 흥분되고 떨리는 마음이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회원님들 고맙고 사랑합니다.
    제가 링크를 거는 방법을 몰라ㅠㅠ 아는대로 해 봤어요
    제아이의 애착인형을 찾아 주고 하시는 '이겨내자'님의 소중한 글에
    오늘의 후일담을 적어 놨어요.
    링크 이렇게 하면 되는 건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
    bn=15&num=2949320&page=1&searchType=search&search1=1&keys=애착

  • 30. 낭만고양이
    '20.2.26 6:36 PM (211.226.xxx.177)

    링크 잘못 걸렸네요.
    그래서 복사해서 가져 왔습니다^^;

    아이 학원 보내고 들어와 보니 82회원님들의 기적같은 능력과 그보다 더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요키'를 찾게 되었어요.
    일단 떨리는 심장 진정시키고 미미월드에 전화 했습니다.
    3년전엔 그저 말로 설명만 해서 못찾았었거든요.
    요키때문에 전화 주신분들이 계셨다고 해서 또다시 감동 한가득 쓰러지 듯 받고
    얘기를 나눠보니 딱 한분이 요키를 기억하시지만
    한정판이나 시리즈로 나가는 인형이 아니기에 미미월드에 소장하고 있지를 않다고 하네요.
    저의 간절한 마음을 계속 전하자 직원분은
    아이에게 포기?를 배우게 하는 것도 교육이다...라는 가르침을 ...ㅠㅠ
    미미월드에서는 더이상의 기대는 없구요.

    아이에게 요키를 다시 품에 안겨 줄 수는 없더라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에 소중한 시간을 나눠주신 많은 님들께
    정말 감사와 감동과 사랑을 배우는 하루였답니다.
    기적같은 오늘 하루를 아이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려는지...저의 숙제가 되었네요^^

    천사같은 회원님들 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 31. 공복
    '20.2.26 6:37 PM (194.230.xxx.51)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저희는 애착인형이 두 마리 있어요.
    똑같은 토끼 인형이 두 마리이고, 아이는 두 마리인지 몰라요.

    육아사이트에서 메일링을 받아봤는데,
    애착인형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서 같은 인형을 두 마리 즌비해 두는 방법도 생각해 보라고 하더군요.
    (담요의 경우, 일부 잘라내기)

    돌 전의 아이들은 잘 눈치 못 챈다고 했고요.
    (저희 아이는 새 토끼 인형을 주자, 그 포실포실함에 살짝 으응? 반응을 보였지만 그래도 넘어갔네요.)

    아이를 기만하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지만 ㅠ. ㅠ
    워낙 좋아하는 인형이라 분실위험을 덜고 싶기도 했고
    교대로 살짝 빨 수 있어서 좋은 점도 있어요.

  • 32. 원글님!
    '20.2.26 8:56 PM (222.101.xxx.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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