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스트코 상봉 다니시는 분들(여자) 혹시 푸드코트 쪽 화장실 사용하실 때
안찝찝하시나요?
언제부턴가 여자 화장실 변기커버가 없어졌습니다.
변기뚜껑 없이 물 내리면 변기안의 물이 사방 몇 미터까지 튈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이제 다들 많이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코스트코 상봉점 화장실 이용할 때 마다
물 내릴 때는 미리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몸을 가급적 변기랑 멀찍히 떨어져서
물 내리자마자 후닥닥 나가곤 하는데
정말 사용할 때 마다 찝찝하고 불쾌한거에요.
왜 멀쩡한 변기커버들을 다 없앴는지...
그래서 몇 달 전에 회원 건의사항 엽서에 변기커버 달아달라고 투서했더니
직원분이 전화를 걸어왔었어요.
보통 물건 입고에 관한 사항은 엽서 쓰는 곳에 프린트해서 볼 수 있게 하지만
시설에 관한 문의라 직접 전화답변 드린다고요.
그 직원분 왈, 코스트코내의 변기커버는 앞으로 차차 다 없앨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폭탄테러 위험 때문에 변기커버는 없애는 추세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건 어느정도 미국이라 수긍이 갈 수 있지만
한국에선 억지춘향이로 갖다 붙인 궁색한 변명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건의엽서 쓰고 전화받을 즈음엔
1층과 주차장 2층, 4층에 있는 여성 화장실에는 변기커버가 있었거든요.
(아마 작년 11월? 12월 쯤 되는 겨울이었을거에요.)
그래서 그럼 왜 주차장내의 화장실과 1층 화장실 커버는 그대로인가, 말이 안된다고 하니
당황하시며 어버버...
암튼 뭐 그 직원분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고객건의사항에 응답하는 업무였을테니 그냥저냥 알았다고,
아무튼 변기커버 없는건 너무 불편하고 안좋으니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통화를 마쳤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아예 주차장내 화장실 커버도 다 떼어냈더라구요.
코스트코 본사의 시설방침이 그렇다면야 수긍이 가겠는데
코스트코 하남점을 가보니 거기는 또 다 제대로 변기커버 있는 화장실이더라구요.
다른 지점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새로 생긴 하남점이 그렇다면
본사 방침 핑계는 말이 안되지 않나요.
특히 요즘 코로나 때문에 다들 개인위생과 방역에 민감하고
대소변으로도 코로나가 전염된다고 하는 와중에
상봉점은 무슨 생각으로 화장실 시설을 개선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코스트코 상봉점 회원분들 중에
제가 느끼는 이런 화장실의 찝찝한 문제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고객 건의엽서에 여성 화장실 변기커버 문제를 제기하시고 투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