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정말 마음이 약해져 봤고 그로 인해 큰 일을 겪어봐서 그런지 사이비에 속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되는지는 알겠더라구요....
특히 신천지 수법을 보니 더더욱 ㅠㅠㅠ
저같은 경우는 원치 않게 일을 그만두고 극도의 소외감을 느끼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렇게 힘든 시기에 급속히 친해진 사람이 있었어요
저랑 상황도 비슷했고.... 그래서 빨리 친해졌어요
같이 있는 동안 진짜 이친구만큼 좋은 친구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구요
이 친구와의 일을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정말로 극도의 소외감을 느끼고 있던 상황에서 이 사람을 진짜로 친구로 믿고 의지했는데
이 사람이 저에게 바란 건 다른 것이었어요
그래서 결국 지금은 남만도 못한 사이가 되었고 저는 더더욱 인간관계에서 큰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에요
신천지 수법도 그렇더라구요
이렇게 마음 약해진 저같은 사람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으면서
완전히 감정적으로 무장해제를 시켜서 자기들 쪽으로 포섭하더라구요
약해져 있는 티도 내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슬픕니다
아직도 저 인간관계로 인한 타격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어요
근데 그렇다보니까 새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두려워지더라구요
그냥 이렇게 새로운 사람 알지 말고 살아갈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