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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때문에 정신병 걸릴것같아요

ㅇㅇ 조회수 : 6,140
작성일 : 2020-02-24 18:40:33
4살 2살 아이들있는데요 첫째는 어린이집 다니고있어요
2월부터 시국이 이렇다보니
어린이집에서 맞벌이 아닌이상 가정보육을 권하고 있고
2월 한달동안 1주빼고는 계속 둘 데리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미칠것 같네요
삼시세끼 밥 먹는것도 매 끼가 전쟁인데
수시로 둘이 엉겨붙어서 싸워대고
이렇게하면 안되고 서로 양보해야된다고 얘기할 힘도 없고요
그냥 이젠 따라다니면서 떼놓기 바쁘고 혼내기 바쁘고ㅠ
오늘은 애들이 옆에 오는 것도 싫더라구요
방금전에 들러붙는첫째에게 엄마 만지지말라고 좀 이따 만지라고
밀어내고 혼자 가슴치면서 울면서 글 쓰고있어요
너무너무 힘드네요
제 자신에게 제일 실망스러워요 내가 낳은 내 애들 보는데고 이렇게 못견뎌서 무너지니...
끝도없이 책임져야할거 생각하니 그냥 죽고싶어요
하루종일 화난표정인것 같은 엄마얼굴 보면서 아이들도 참 힘들겠죠ㅠ
오늘은 언제끝나나요 어김없이 내일은 오고 또 같은일상이 반복되겠지요..
IP : 112.146.xxx.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0.2.24 6:43 PM (221.142.xxx.180)

    6살 쌍둥이에 거기에 사춘기 하고 있는 하나더....
    그냥 삼시세끼 밥 해 대는데 미치겠구요^^;;
    둘이 조용할때는 사고치거나 티비 볼때...
    아님 뭐 먹을때

    밖에 안나간지 일주일 되어가네요
    저만 잠깐 장 보러 다녀 오구요
    힘내요~~~
    그냥 저는 티비도 보여주고 그러고 있어요

  • 2. 토닥토닥
    '20.2.24 6:45 PM (211.215.xxx.56)

    애 보는 게 제일 힘들어요.ㅜㅜ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티비 보여주고...ㅜㅜ
    사람들 없는 공원이나 그런 곳에 장갑이랑 마스크 쓰고
    막 뛰어다녀야 괜찮을까요?

  • 3. 마키에
    '20.2.24 6:48 PM (114.201.xxx.174)

    전 하나인데도 오죽하시겠어요 ㅠㅠㅠㅠ 토닥토닥
    아이가 치대면 그것도 싫을 때가 있어요 몸이 너무 힘든 날 ㅠㅠ
    이따가 기운 좀 찾으시면 아이 꼭 안아주세요 아이들도 너무 힘들거에요 정 힘드시면 마스크 끼우고 잠깐 산책이라도 다녀오세요 전 나가서 킥보드 좀태우니 낫더라구요

  • 4. 오죽
    '20.2.24 6:51 PM (112.148.xxx.14)

    힘드실까요 그런시절 겪어봤지만
    지나고나면 기억도 안나는데 당시에는
    미친듯이 힘들지요

  • 5. 소나무
    '20.2.24 6:54 PM (121.179.xxx.139)

    토닥토닥...

  • 6.
    '20.2.24 7:07 PM (39.7.xxx.250)

    어린이집 샘들 대단해요 힘들땐 인스턴트도 먹이고 대충하세요

  • 7. 꼬슈몽뜨
    '20.2.24 7:08 PM (223.33.xxx.71)

    저도미치겠네요 중1 초4인데 학교도안가고학원도안가고
    둘이계속 싸우고 뛰고(아랫집예민한데ㅜ)
    정말 너무힘들어서 엉엉울었네요
    컨트롤도안되고 코로나보다 스트레스로죽겠어요ㅜ

  • 8.
    '20.2.24 7:09 PM (115.21.xxx.147)

    그 심정 너무 알겠네요, 저도 오늘 오늘 아침에 정신줄이 잠깐 나가서,
    애한테 짜증내고 스스로한테 실망해서 울었습니다. ㅠㅠ

    남아 하나 가정보육 하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아이한테 미안해서 나중에는 꼭 안아주고 잘 해주고 했네요.
    그래도 아직 심장이 아파서 지금은 남편한테 잠시 맡기고 산책 중이에요.

    원글님이 이런 글 올려주셔서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저는 위안 받았네요. ㅠㅠ
    조금만 더 힘내봐요.

  • 9. 에혀
    '20.2.24 7:13 PM (124.54.xxx.37)

    그시기애들을 집에 가둬두는 것 자체가 넘 힘들죠 ㅠ 저는 다 큰 애들 둘 데리고 있어도 미칠 지경인데...

  • 10. 편안
    '20.2.24 7:19 PM (49.174.xxx.190)

    저도 14 10 4 살 데리고 방학동안 어디못나가고 삼시세끼 하는데 죽을 거 같아요 와씨

  • 11. 절실
    '20.2.24 7:22 PM (125.177.xxx.147)

    어린이집 교사들 힘든거 생각하면 정말 고맙죠

  • 12. :)
    '20.2.24 7:25 PM (58.140.xxx.137)

    저도 설날 부터 지금 까지 두 남자아이 가정보육 하고 있어요
    7살 4살인데 집안은 전쟁터 ㅠ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
    밥 간식은 왜 이럴게 수시로 먹는 지 ㅠㅠ
    원래 밥 메인반찬 밑반찬 국 해서 먹였는데 이젠 국에다가 말아
    먹이기도 하고 장난감 정리는 안 한지 한참 됐어요.
    맘을 좀 내려노니 스트레스 덜 받아요.
    물놀이 하라고 화장실 욕조에 장난감 두고 화장실 앞에서
    앉아 있거나. 휴지 제다 뜯고 놀라고 던져주고 저 좀 쉬어요 ㅠ

  • 13. ...
    '20.2.24 7:33 PM (122.40.xxx.84)

    저도 애둘 델고있으니 스트레스성 위궤양 도지네요ㅠㅠ
    코로나가 빨리 지나갔으면ㅠㅠ

  • 14. 어쩌다
    '20.2.24 7:53 PM (118.35.xxx.230)

    저도 그 시절 암울했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추억이지만
    그 땐 제발 시간이 빨리 지나 늙고 싶었죠

    육아의 요령이라면

    걍 냅두는 거예요
    지들끼리 싸우던 말던- 시간이 지나면 지들끼리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로와 져요
    누구 편도 들지 말고 난 모르겠고 니들이 알아서 하라고 해요. 어려도 눈치들이 빤해요
    심지어 갓난아이도 목소리 깔고 혼내면 눈치봐요~

    청소.. 하지마세요

    너무 깨끗하게 하는게 좋지만은 안더라구요
    적당히 병균도 들어갔다 나갔다 해야 면역력도 높아집니다
    그리고 너무 정리정돈 잘된 집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 끼치지 않습니다
    복잡하고 널부러져 있는게 아이의 두뇌를 자극하고 재밌어 합니다

    저도 지나고 알았어요
    괜한 짓을 하는라 나도 힘들고 남편. 아이도 힘들고

    먹이는 것도 대충 하세요.
    잘 먹여 봤자 입만 짧아지고요
    대충 잘 안챙겨 먹인집 아이들이 성격도 좋고 식성도 안가리고 잘 먹어요

    걍 대충 대충 하시고 - 어리니 위험한 것만 치우고
    뒹굴뒹굴 하세요

    자도 진작에 이걸 알았으면 월매나 편했을까????

  • 15. 기다려요
    '20.2.24 7:58 PM (218.154.xxx.140)

    금방 커서 장가갑니다ㅠㅠ

  • 16. 어쩌다
    '20.2.24 7:58 PM (118.35.xxx.230)

    아. 그리고

    끝도 없이 책임지실 필요 없고요

    아이는 초등 4학년 되면 한번 꿈틀 하고요
    중2 되면 엄마가 필요 없어 집니다.

    원글님 10년 후엔 자유입니다~

  • 17.
    '20.2.24 8:25 PM (45.64.xxx.125)

    제가 쓴 글인줄요
    울집4살은 낮잠건너뛰고 막 뛰고놀다가
    저한테 혼나고 잠들었어요...
    아..얘보면 또 안쓰럽긴한데 진짜 미치겠어요..
    집에서 놀아주는것도 한계가...ㅜㅜ

  • 18. ...
    '20.2.24 8:32 PM (1.246.xxx.46)

    어린이집 교사했었는데 ...
    선생님한테 진짜 잘해야 해요
    그런애들 7명씩 혼자 보는거 밥먹이고
    이닦이고 재우고... 통제가 안되요
    가정교육 잘받은 애만 오는거 아니고
    잠시도 못 앉아 있는애들이라 ...
    집에서는 동영상이라도 보여 주잖아요

  • 19. 원래
    '20.2.24 8:49 PM (223.62.xxx.254)

    그 맘때가 무지 힘들어요..
    하나면 볼만할텐데..
    둘인데 연년생에 기저귀 둘 갈면서
    젖 먹이며 이유식 해서 떠먹이고
    아픈 애 들쳐 업고 소아과 부지기수로 다니고
    화장실도 편히 못갔어요.
    갓난아기 젖먹이면서 식사하고
    애기 업고 설거지는 기본이고요..
    힘들어서 누워있으면 올라타고 깨우고
    조용하다싶음 딴짓하고 있고..
    둘이 싸우는거 말리고 혼내고..
    어찌 그 시절을 견뎌냈는지..
    정말 하루도 푹 자본 적이 없어서 하루라도 안깨고 푹 자보는게 소원이었어요.
    근데 그 때가 힘들어도 애기가 넘 이쁠 때였죠.
    지금은 저보다 더 키가 커서 중딩 고딩이예요.
    그 시절이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적당히 넘 힘들면 배달도 시키고 사먹기도 하면서
    좀 휴식취하고 기운내세요~

  • 20. .....
    '20.2.24 9:23 PM (122.36.xxx.161)

    비슷한 또래 남아를 키우는 중이에요. 장난감과 동화책을 이용해보세요. 저희는 남아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많이많이 들여놓고 편해졌어요. 책도 보여주시고 같이 씨디도 틀어주니 좋아하네요. 많이 많이 구해서 비치두셔야하구요. 옥토 장난감을 좋아하려면 만화를 몇개 보여주시면 됩니다. 등장 인물이나 사건을 보고나면 아기들이 종알거리며 소꿉놀이처럼 가지고 놀거든요. 토마스 기차도 마찬가지. 스티커북도 아이들이 오래 붙잡고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만화영화는 엄마가 철처히 관리하셔야해요. 저희 아이는 십분을 약속하고 봅니다.

  • 21. ㅇㅇ
    '20.2.24 10:09 PM (180.228.xxx.13)

    아들 대학생 둘이 개강연기됐는데요 미칠거같아요 밤낮바뀐 아기도 아닌데 왜 밤에 게임하고 왔다갔다하고 맥주꺼내 마시고 티비보고 낮에는 쳐자는지 전 출근해야하는데 잔것같지도 않고 늘 몽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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