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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며 마스크 공급이 현저히 부족해진 데 따른 조치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마스크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도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마스크 (부족) 문제는 국민들에게 참 송구한 마음”이라며 “마스크에 대해서는 한달 전부터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조금 상황이 호전되는 듯하다가, 지난주 후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마스크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우리가 취해온 것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방안을 내일(25일) 아침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을 하도록 준비가 되어있다”며 “수출량을 제한하고, 많은 부분을 내수에 활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생산량의 일정 부분은 공적인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직접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는 100%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하는 등의 고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관련, 국민 불편이 종식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고시가 소기의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 일정이 취소되면서 긴급하게 잡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