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feat. 모두발언)

ㅇㅇㅇ 조회수 : 878
작성일 : 2020-02-24 18:15:01

반갑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오늘 회의에는 특별히 감염병 관련 학계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 현장에 정확한 정보와 조언을 주고 계신 분들입니다. 정부의 상황 판단과 대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간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달라진 코로나19의 양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활발한 논의를 부탁드립니다.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촌■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합니다.

정부는 지자체, 방역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우리의 방역 역량과 의료 시스템을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해야 합니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상황입니다.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됩니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IMF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금용기관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가장 절박한 불확실성으로 규정하면서 각국 정부의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많은 나라들이 피해 지원과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한 대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장의 기업인,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합니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기 바랍니다. 비상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 보강 대책의 시행에 속도를 더해 주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합니다.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 경제를 되살려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합니다.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것도 검토해 주기 바랍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고, 중요한 것은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와 역량입니다. 국가적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상상 이상의 저력을 보여왔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전주에서 시작된 사회적 연대가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 수원, 속초까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위기 극복 역량을 믿고, 감염병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203.251.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항니더
    '20.2.24 6:15 PM (59.28.xxx.164)

    끝까지 이겨내리라

  • 2. ㅇㅇㅇ
    '20.2.24 6:16 PM (203.251.xxx.119)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습니다.

  • 3. ..
    '20.2.24 6:21 PM (39.7.xxx.185)

    정부와 질본 믿고 의연하게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0430 9:30 더룸 1 본방사수 2020/02/24 741
1040429 KBS 문대통령 국정 지지율 50.8% 44 .. 2020/02/24 3,764
1040428 62세에 노파라는 표현 29 2020/02/24 3,652
1040427 손소독제를 소분용기에 나눠서 가족들 나눠줬습니다. 8 ㅁㅁ 2020/02/24 1,959
1040426 전 미국FDA 국장이 놀란 한국 보건당국의 코로나 진단능력! 16 뽕뽕 2020/02/24 3,336
1040425 저는 이 상황에서 제일 이해가 안가는게 기자들 입니다. 23 ㅇㅇ 2020/02/24 3,446
1040424 이사날 가구버리기 해주시나요? 4 ... 2020/02/24 1,891
1040423 대구서구보건소 4명 확진.. 10 아이고 2020/02/24 3,355
1040422 주한미군 가족, 코로나19 확진 판정 1 ㅇㅇ 2020/02/24 1,438
1040421 [단독]신천지 이만희 교주 오리무중…"과천 아닌 장소 .. 17 왜숨어있나 2020/02/24 4,836
1040420 뉴스에서 대구 모습보는데 우한인줄 알았어요 14 2020/02/24 2,999
1040419 대구서 경찰관 2명 코로나19 확진..경찰관 확진자 1명 신천지.. 5 ... 2020/02/24 1,494
1040418 그냥 사과하시지 비겁하시네요ㅎ 64 후안무치 2020/02/24 6,790
1040417 혹시자궁적출하신분들 8 자궁적출 2020/02/24 3,210
1040416 (펌)코로나19, 돌이켜본 7일의 게임 7 ... 2020/02/24 1,578
1040415 헤어지지 않으려는 이성에게 이렇게 하래요 ㅋㅋㅋㅋ 11 ... 2020/02/24 7,377
1040414 질본 핵심인력 100명 자가격리된 사연 25 2020/02/24 5,552
1040413 면마스크 세척법이요 5 .. 2020/02/24 3,621
1040412 면 마스크 쓰시고 손소독제 구입하세요. 4 ... 2020/02/24 2,179
1040411 면, 부직포, 94 마스크비교 7 보고 결정하.. 2020/02/24 3,458
1040410 관리자님 감사합니다 3 긴급공지를 .. 2020/02/24 770
1040409 내일한국가요,나경원 공개토론하자,위스콘신대 국제교류국장 9 ㅇㅇ 2020/02/24 2,141
1040408 이탈리아도 오늘 80명 증가 47 .... 2020/02/24 4,373
1040407 오늘 양재코스트코 가신분? 5 생수 2020/02/24 2,245
1040406 이시기를 틈타 집에서 스파르타로 공부시키는 집 많겠죠ㅠㅠ 30 아줌마 2020/02/24 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