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다가
강원도로 이주한 공기업 차장과 예전에 식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업무 관계상 종종 만나는데요.
정부의 지역신입 쿼터 할당제가 20% 인데 이걸 채우기가 의외로 힘들다고 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대학들이 더 적어서 공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넘는 지원자들이
많지가 않다네요. 그래서 100명 뽑을 경우 20명은 무조건 채워야 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강원도 대학 출신자라고 다 뽑을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다른 지역으로 채우게 되면 매년 연말에 기재부 공기업 평가할 때
지역쿼터를 채우지 못하면 채우지 못하는 수 만큼 점수가 깎이기 때문에
인사담당자는 골치가 아픈 모양이에요.
워낙 공부를 잘 해서 SKY 라면 모를까 인서울 어정쩡한 대학 나오는 것보다
학비 적고 공기업 취업에 유리한 지방 국립대도 괜찮을 듯 해요.
하지만, 고 3 아이들한테 이런 이야기 해봤자, 입학 때는 안 듣겠죠.
다들 서울 대학생활에 환상이 있으니..... 그러다가 졸업할 때 공기업 목표로 하게 되면 아쉬워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