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인이 모친상 당해서 타지역 장례식장 다녀왔어요.
퇴근하자마자 곧장 옷도 평상복 입은채
바로 ktx 역까지 운전하고 가서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승강장까지 엄청난 속도로 뛰었습니다.
그 탓인지 기차 타고도 기침이 나더라고요.
물론 소매로 막고 최대한 조용히 했죠.
순간 제 주변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사라지더라고요.
뭐 이렇게 기차역에서 내려서 장례식장에 갔더니
정말 조문객이 없이 텅텅 비어있더군요.
마침 상주도 저녁 미처 못 먹었다 해서 함께 저녁 먹었어요.
그러곤 다시 기차역으로 가서 ktx 타고 왔습니다.
돌아올 땐 시간 넉넉히 가서 전혀 뛰지 않아서 기침 나지도 않아
제 주변에 사람들 잔뜩 있었구요.
늦은 밤에야 집에 오니 잠들 시간을 놓쳐서 tv 보다 잤어요.
이번 조문은 꼭 가야할 일이라 다녀왔지만
조금만 기침해도 주변이 훵해지고 장례식장도 한산해서
이 시국이 언제까지 갈지 너무 막막하더군요.
빨리 치료제랑 백신이 나오기만 바랄뿐.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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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조문 다녀왔는데요.
타 지역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20-02-22 16:22:36
IP : 118.44.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Mmm
'20.2.22 4:31 PM (122.45.xxx.20)마스크 하셔야죠...
2. 당연히
'20.2.22 4:33 PM (118.44.xxx.68)마스크 했죠.
3. mathilda
'20.2.22 4:42 PM (121.135.xxx.151)맞아요 요즘날씨에는 간혹 기침이 나오면 오해받기 십상이에요
4. ....
'20.2.22 4:44 PM (121.173.xxx.158)근데 장례식장 음식 재활용 하지 않나요?
몇년전 어머니 돌아가실 때 보니까 재활용 하더라고요
그땐 정신없어 넘어 갔는데 어딜 가던 장례식장에서 먹는건
조금 꺼려지긴 하더라고요5. ᆢ
'20.2.22 5:02 PM (175.197.xxx.81) - 삭제된댓글기침도 제대로 못하는 이 상황이 슬프네요ㅠ
어제오늘 확진자 속출 뉴스에 분노,절망,우울감 뒤섞인 기분으로 종일 집콕하고 있네요
빨리 치료제랑 백신이 나오기만 바랄뿐.2226. ...
'20.2.22 5:45 PM (125.177.xxx.43)그런데 가더라도 음식 안먹는게ㅡ좋아요
재활용은 안하겠지만 ...
대량으로 해놓고 서빙하는 사람도 여럿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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