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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 싱글맘이에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20-02-21 10:24:43
3년전 아이들만 데리고 나와서 작년에 서류까지 끝냈어요.

나오기전에 82에 물어보고 고민하다 네일 학원에 등록하고 자격증땄어요.
나이도 많고 초보에 저를 뽑아주는 곳은 많지 않았어요.
몇군데 서류에 나이 때문에 광탈하고
운 좋게도 집 앞 15분 거리에 네일샵에 취직했어요

여기서 저를 뽑은 이유가.
절박함이라 막(?)굴리려고 쓴거였어요.
월급 90 주6일 10-8시.
처음엔 기술도 전혀 안 알려주고 잡일만 시키고요.
다른 초보들은 다 도망 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아이들 때문에 버텼어요
집에가서 유투브로 공부하면서 끝까지 버텼어요.


지난 1년동안 실력은 일취월장 하였고
저에게 시술 받고 싶다는 분도 생기고.
물론 10년된 원장님처럼 빠른 시술과 결과는 안되니
아직 샵을 차리는건 무리가 있다는거 알아요.
앞으로 1년만 더 남 밑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이 악물고 버틴게 1년이에요
다른 시내샵들은 기본급이 150 정도 되고 인센도 있대요.
여기 너무나 초보때와서 그런지 제가 실력이 쌓여도
6개월에 10만원 올려주신대요.. 이제 110받아요.
저는 아이들 때문에 이젠 주6일도 너무 힘들고..
월급도 너무 박봉이라 힘들어요

1년동안 초보라는 이유로 제 인건비 저렴하게 썼으니
원장님께 협상을 해보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꺼내야 할지 조차 모르겠어요

전남편이랑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런지
제 의견을 피력하는게 무서워요.
누군가와 부딪히면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고 머리가 멍해져요.


이 곳의 장점.
집이랑 가까워서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고 오는게 편하다.
내가 월급 문제만 얘기 안하면 편하게 잘 대해준다.

이 곳의 단점
월급이 너무 적다.
휴무일이 없다. 몸이 힘들고 아이들 케어가 어렵다.

어떻게 말을 꺼내는게 좋을까요.

왕복 1시간 반거리 시내 많은 샵에
월급 180 주는 곳도 있고 주5일도 많아요..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요.
1년동안 단 한번의 지각도. 단 한번의 결근도 없었어요.
성실함 친철함 꼼꼼함은 원장님도 인정한대요.
저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니 저도 머리가 자꾸 커지나봐요..ㅠㅠ
어떠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IP : 59.12.xxx.11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21 10:26 AM (106.102.xxx.158)

    다른데 서류 내보시고 합격하면 딜하세요

  • 2. 이직과
    '20.2.21 10:27 AM (203.81.xxx.53)

    이사를 동시에 할거 같네요
    어린이집이라니 아이들도 어린거 같은데요

  • 3. ...
    '20.2.21 10:29 AM (120.136.xxx.187)

    시내 샵이랑 동네샵이랑 상황이 또 다르네요.
    방문 자수도 다르고.
    개업하자면 또 재료비도 들고요.

    한번 말이나 해보시고 안되면 그냥 그자리에서 좀더 버티던가 딴데 자리구할수있으면 하고 빨리 창업할 생각하셔야할듯요.
    한시간씩 출퇴근도 엄청 큰일이라서요.현실적으로

    그업종이 장래성있는지는 저는 비전문가라 모르구요.

  • 4. ㅇㅇ
    '20.2.21 10:29 AM (211.218.xxx.100)

    110은 너무 적긴 해요. 왕복 한시간반이 살짝 걸리지만, 주 5일인 곳으로 이직하시면 좋겠습니다. 일단 딜을 해 보시고, 안되면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게 낫겠어요.

  • 5. ..
    '20.2.21 10:30 AM (59.12.xxx.112)

    아. 이사를 생각해보질 못 했네요..
    이곳이 월세가 저렴해서..아.. 그 생각을...
    아 다른곳에 먼저 보고 합격하면.
    저 다른데 되었는데 이만큼 준대요. 맞춰주세요
    하는건가요 아......

  • 6. ..
    '20.2.21 10:31 AM (59.12.xxx.112)

    딜을 어떤식으로..
    말 꺼내는거 조차 무서워요.

    나이많고 아무것도 없는 너를 써줬는데
    이제 본전 생각나니..할 것 같아요.

  • 7. 지금
    '20.2.21 10:31 AM (115.140.xxx.180)

    최저시급도 안되는거 아닌가요?? 원장에게 면담 요청해서 님이 받고싶은 급여를 말하세요 원장이 님을잡고 싶다면 거기서 조정 들어가겠죠 사회생활하면서 느낀건 사람들은 내가 계속 말을 해야 신경쓰더라구요 저도 아직까진 완벽하게 그렇게 못하지만 하여간 타당한 불만이 있으면 계속 표현해야해요 그리고 님이 하나 얻고싶으면 그만큼 님도 포기하는게 있어야 한다는거요 지금 님은 월급도 올리고 싶고 아이들케어도 하고 싶다는건데 둘다 얻을수는없어요 그둘중 하나는 아마 포기하셔야 할거고 그기회비용은 님이 따져서 결정해야겠죠 일단 말은 하세요 안되면 딴곳으로 옮기면 되니까요

  • 8. ...
    '20.2.21 10:33 AM (120.136.xxx.187)

    다른데 되었다 소린 아니죠.
    서로 기분상할일인듯.
    그냥 형편이 어렵다 일년지났는데 좀더 올려줄수있으면 좋겠다. 나도 집가깝고 잘해주셔서 다니고싶은데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안되면 멀리라도 옮겨야될것같다? 정도.

  • 9. 왕복
    '20.2.21 10:35 AM (49.196.xxx.187)

    왕복 시간이 기네요, 그만큼 길에서 버리는 시간인데,
    돈은 그대로 놔두고, 퇴근시간을 한시간 정도 앞당겨보세요

  • 10. 왕복
    '20.2.21 10:37 AM (49.196.xxx.187)

    이사도 하시게 되면 교통 좋고 깔끔하게 해서 집에서 네일관리 하게끔 생각해 보시구요 & 최저임금은 되나 꼭 따져보세요

  • 11. ㅡㅡㅡ
    '20.2.21 10:41 AM (70.106.xxx.240)

    지금 말그대로 착취인거 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텐데요
    저라면 다른데 이력서 넣어요.
    그리고 다른데 붙으면 그때 임금 인상이랑 시간조정 얘기할거에요
    겁먹지 마시구요
    오히려 그쪽이 욕먹어야 해요

    어차피 의리지키고 이런거 다 필요없어요 다 남이에요
    최저임금도 안되고.. 누구 봉사할 상황이 아니잖아요

  • 12. 실력이 돈
    '20.2.21 10:43 AM (210.207.xxx.50)

    우선 실력을 기르신 부분이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립니다.
    기술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자신있게 말하세요.
    미리 다른데 면접도 좀 봐두시고, 실력에 맞는 시세를 파악한 다음...
    원장에게 그냥 그만 둔다 하시고 , 원장이 돈 올려준다하면, 나는 이정도를 원한다 말씀하시고,
    아니면 그냥 그만 두세요..

  • 13.
    '20.2.21 10:46 AM (211.114.xxx.15)

    나이 많고 아무것도 없는 널 써 줬다 그러면 그걸 이용해서 저임금으로 부려 먹었는데 같은거죠 그러고
    일단 시내로 나가세요
    사람 많은곳에서 일도 더 배워요 그러면 견문도 넓어지죠

  • 14. ㅡㅡㅡ
    '20.2.21 10:47 AM (70.106.xxx.240)

    도저히 이 돈으론 애들 못키울거 같아 그만둔다고
    시간도 그렇고 이젠 애들이 겉돌고 고민이다 그렇게 얘기하시고
    돈이랑 시간 맞춰주면 남고 아니면 옮기세요

  • 15. ..
    '20.2.21 10:50 AM (59.12.xxx.112)

    아..딜은 그렇게 하시는거네요
    사실 저도 제 실력이 얼만큼인지 객관적으로 안보이고
    시술은 하지만 아직도 나이가 컷트라인일지.
    그냥 나오면 한달만 일 끊겨도 큰일인데.
    여기 계속 있어야하나 뜬구름만 동동 이었는데
    어딘가에 면접을 한번 봐보는게 정말 좋겠어요.
    우와..

  • 16. ㅡㅡㅡ
    '20.2.21 10:52 AM (70.106.xxx.240)

    솔직히 네일샵 거기서 거기에요
    다른데 부지런히 알아보고 다니세요
    어디 식당 설거지 편의점 알바를 해도
    세상에 그돈보단 더 벌겠네요 시간도 너무 하고

  • 17. ㅎㅎ
    '20.2.21 10:53 AM (125.132.xxx.115)

    다른데 알아본단 말은 하지 마시고
    원장님께 좋게 급여가 적어서 아이들 키우기가 좀 힘들다 희망 월급 말씀하시면서 이정도로 올려주실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안된다 하면 그때 조용히 알아보고 옮기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8. ...
    '20.2.21 10:55 AM (222.114.xxx.207)

    원글님 정말 장하세요 고생많으셨어요 기술직이라 도제식이라도 그렇지 지금 상황에 110에 쉬는날도 그렇고 많이 심하네요 원장님이 그간 사정 다 알면서 일년이나 이렇게 대했다면 옮기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110에 월세 내면 뭐가 남나요 집지원받으실 수 있으시면 좋겠어요 원글님 앞으로 좋고 따뜻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 19. 안타갑네요.
    '20.2.21 11:05 AM (118.222.xxx.51) - 삭제된댓글

    집도 lh주거복지쪽에 상담해보세요. 무료로 전세 해주는거 있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싼 가게 임대해서 작게나마 내가게 오픈해서 단골손님 늘려가세요 주인이랑 나눠가지니 수익금 작아요.

  • 20. ...
    '20.2.21 11:12 AM (114.124.xxx.167)

    실력이 돈
    '20.2.21 10:43 AM (210.207.xxx.50)
    우선 실력을 기르신 부분이 대단하시다고 말씀드립니다.
    기술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자신있게 말하세요.
    미리 다른데 면접도 좀 봐두시고, 실력에 맞는 시세를 파악한 다음...
    원장에게 그냥 그만 둔다 하시고 , 원장이 돈 올려준다하면, 나는 이정도를 원한다 말씀하시고,
    아니면 그냥 그만 두세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다른데 면접 보시고 합격되면 말 꺼내세요.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고 이유를 물으면 아이들이 커서 돈이 더 필요한데 월급이 적어서 어쩔 수가 없다. 초보 때부터 일한데라 애정도 있고 원장님 정도 있지만 생활이 안되니 어쩔 수 없네요라고 좋게 말꺼내시면 될거이요..
    오래 일할 사람도 없는데니 월급 인상을 이야기하면 시내샾에 오고가는 시간 차비 등 고려해서 좀 조정해서 최하한을 이야기해보고 맞춰주면 일년 다 유지, 안되면 다른데 합격한데로 가시면 되죠. 가능하면 다른데 면접 봤다 소리는 마세요...

  • 21. 마키에
    '20.2.21 11:15 AM (211.36.xxx.54)

    발 디딜 곳을 마련 해 놓으시고 월급 얘기 해보세용 그리고 시내로 나가면 수요가 많아서 돈 벌기 쉬우실거에요 속눈썹이나 눈썹 그리는 기술도 갖고 계심 더 하구요 저 사는 동네는 집에서 손님 불러다 하는데도 석 달 예약 꽉 차 있는 분들 많아요 입소문 나기엔 시내가 짱입니다
    그리고 여태 잘 버티고 이겨내고 견디신 거 너무 대견스럽고 기특하시네요 아이들 위해 견딘 거 나중에 다 복으로 돌아오실거에요
    제 눈이 다 시큰하네요 ㅠㅠ 가게 차려서 큰 돈 버시길 진짜 기도드릴게요!!

  • 22. .....
    '20.2.21 11:19 AM (58.238.xxx.221)

    게속 다닐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다른곳 면접은 말 꺼내는게 맞죠..
    현상 잘됐으면 좋겠네요.. 월급이 너무 짜네요.. ㅠ

  • 23. "내가 마실 우물에
    '20.2.21 11:39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침뱉지 마라."
    그런 말 있죠. 우선 다른 곳 알아본다, 면접 봤다, 그런 말은 안꺼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동네 가게잖아요. 무슨 시스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인 맘 상하게 해서 좋을 건 하나도 없어요.
    아직 경력도 1년이고 그간 큰 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고, 뻐팅길 상황은 아니예요.
    그러니까 이쪽 주인하고도 좋게 좋게 얘기해야하고, 얘기를 꺼낼 때는 다른 곳 취업이 확실하거나 이직이 수월할 것 같다는 확신이 어느 정도 있을 때 해야죠.
    말씀하신대로 한달이라고 수입이 비면 곤란하니까요.
    그리고 집앞 15분 거리와 왕복 한시간은 합쳐서 30분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크게 다른가요?
    월급차이도 크고 주 5일과 6일은 확연히 다른 조건이에요.
    조금 먼 곳이라고 윌급 높은 곳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면접 보고 그런 뒤 지금 고용주와 말씀 나누세요.

  • 24. 다인
    '20.2.21 4:08 PM (65.197.xxx.41)

    우선 아이들도 어린데 너무너무 장하세요...정말 안아드리고 싶어요. 얼마나 일년간 이 악물고 버티셨을지 상상이 되네요. 댓글 주신 어떤 분 말씀처럼 우선 시내에 있는 샵에 이력서 넣고 면접 보세요. 두세 군데 보다 보면 대충 원글님 기술력 대비 예상되는 급여를 파악하실 수 잇을거 같아요. 그리고 주 5일이면 저라면 급여차이 거의 안나도 주 5일로 옮기겠어요. 아이들이 어린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글님 몸이 축나시면 어째요. 근무시간이 넘 길고 주6일에 그 월급은 진짜 착취 수준이에요. 나이때문에 그리고 초보이기때문에 겪은 시간은 그 정도면 충분할거 같고, 꼭 다른데 구하셔서 잘 다니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경험상 급여 인상 얘기하면 대부분의 사업주들은 반영안해주려고 합니다. 처음부터 착취 마인드로 원글님 뽑은 그 사장은 더하면 더했지 괜히 감정만 서로 상할거 같기도 해요. 편의점 알바만 해도 지금 받으시는 것보다는 더 받아요...넘 고생하시는 거 같아서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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