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착해서 사람 잘 믿고 순수한 영혼인 내친구가 다단계로 끌려갔어요. 뭐 끌려간거라기보다 자발적 동의하에 순순히 따라갔죠.
걔가 거기 들어가기 전에 나한테 전화를 했어요. 한달에 500만원 벌 수 있는데 너도 오라고. 투자전문? 회사래나 암튼 듣자마자 다단계길래 무조건 도망치라고 소리질렀는데 자기한테 이 회사 소개해준 언니 진짜 좋은 언니라고. 나쁜사람 아니라는 헛소리 하더니 전화끊겼어요.
저는 막 얘가 너무 걱정되서 계속 전화했는데 전화기 전원 꺼놓고 연락두절.
한달인가 뒤에 얘가 다시 연락이 왔어요. 자기 이제 집에 왔다고.
너 거기서 어떻게 도망나왔냐니까 쫓겨났대요.
네트워크 마케팅인지 그걸 아무리 설명해도 얘가 이해를 못해서 쫒아낸거였어요. 맞아요. 내친구가 수학머리 진짜 꽝이였거든요.
설명 하다하다 안되니까 나가라고 ㅋㅋㅋㅋㅋ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깐 웃고 가세요. 다단계 끌려간 친구얘기예요.
... 조회수 : 5,780
작성일 : 2020-02-20 18:25:30
IP : 182.220.xxx.8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20.2.20 6:28 PM (220.72.xxx.98)아이고 웃겨요 ㅋ
그 친구 같은 사람이 바로 접니다 ㅋ2. 오늘
'20.2.20 6:28 PM (211.193.xxx.134)처음으로 웃어봅니다
3. ....
'20.2.20 6:34 PM (182.220.xxx.86)저랑 강남에 큰 빌딩 갔는데 (그당시는 63타워가 젤 높은 건물이었음) 엘베 타서는 갑자기 큰 목소리로
야... 63빌딩이 젤 높은거 아니냐?
응... 왜?
아닌데... 여긴 81층인데 우와....
엘베 탔던 사람들 다 큭큭큭...
B1 을 81 로 읽는 영혼이 맑은 친구였죠4. ...
'20.2.20 6:36 PM (220.84.xxx.174)켁켁
웃다가 사레 들렸어요
머리가 나빠서 천만다행이었네 했다가
댓글보고 빵 ㅋㅋㅋㅋ5. @ @
'20.2.20 6:38 PM (180.230.xxx.90) - 삭제된댓글ㅋㅋㅋㅋㅋㅋㅋ
6. 찰리호두맘
'20.2.20 6:41 PM (122.43.xxx.49)우울한데 큰 웃음주셔서 감사^^
7. 완벽한 조건
'20.2.20 6:47 PM (175.113.xxx.17) - 삭제된댓글사람이 가왕 태어날 바에는 아떤 면이든 완벽하게 자기방어기제를 탑재하고 태어나야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나 봅니다.
8. ...
'20.2.20 6:48 PM (61.72.xxx.45)저 20대 때
다단계 하던 친구
.s대 다니고 있었는데
가난했어요
그래서 말려든듯
엄마 오빠 다 끌고 들어갔어요
나중에 간부되고 너오긴 했는데
지금 영화판에 계실듯
당시도 영화한다고 했었고
나중이 한번 봤는데
b 영화제 관계자 되었더라고요9. ..
'20.2.20 7:49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
'20.2.20 10:11 PM (116.125.xxx.62)다음 주 주간계획 짜다가
잠깐 들어왔더니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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