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9세 너무 우울한데 어떻하죠
아직 결혼도 못하고 남친도 없고 올해도 벌써 두달이 지나가네요
결혼 생각하던 남친과 헤어지고 나니 38세가 되었고 어영부영 시간 지나고 나니 39세고..
소개팅 좀 했는데 다 별로인 사람들만 나오고
이번 인생은 망했나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지요
겉으로 보면 아주 잘 놀고있는 화려한 싱글인데요
날씬하고 얼굴도 나이보다 젊고 매일 운동하고 동호회활동하느라 바쁘고
다 허상이에요
그냥 너무 심심하니까 하는거지 집에 있느니 나가지 하는 마음으로 매일 운동하고 자존심 상 나갈때 꾸미고 나가고 하지
집에있을땐 영락없는 건어물녀이고
동갑 친구들과 신세한탄 하다보면 친구들은 나보다 더 상황이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뭐라 말하기도 뭐하고..
올해 아홉수라 그런지 온 마음이 썩어들어가는것 같아요
빨래 연애도 결혼도 하고싶은데 잘 안되어요
회사다니다가 실업급여 받고 그만둘수 있는 상황이 생겨서 안그래도 오래다니기 힘들것 같아 고민했는데 기회다 싶어 그만두고
1월까지 실업급여 받고 지금 프리랜서로 한달째 살고있는데 일도 거의 없이 백수처럼 지내고 있어서
모아놓은 돈 까먹고 살고있어요
그래도 통장에 현금 2300정도 있으니까... 이러면서 사는데 점점 압박이 오네요
다시 취업을 준비해야할까 올해는 돈도 좀 열심히 벌고 남자 만날수 있는 곳이라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바쁘게 살려고 했는데 벌써 지쳐버렸고..
전세금 대출없이 2억 깔고있고 작은차 있고 부모님으로 부터 유산올것도 조금 있으니까 너무 불안해 하지 말자 싶으면서도 너무 불안해요. 이 나이 먹을동안 미래가 다 불분명하니까요
지난 연인들 생각도 자주 나는데..이미 이생에선 끝난 인연이라 생각해야하는데 자꾸 미련만 생기고
그래도 몸 건강하고 체력좋고 좋은점만 생각하면 참 감사한 일인데
너무 우울해요. 이 생은 망한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월급 적더라더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야할려나봐요
차라리 아무 생각없이 시간축내고 월급받는 생활로 돌아가야 잡생각도 없어 질려나봐요
1. 일단
'20.2.19 2:44 PM (220.123.xxx.111)취직하셔야죠.
그래야 소개팅이라도 들어와요2. ‥
'20.2.19 2:52 PM (223.56.xxx.2)나가서 일하세요
매일 바쁘다 보면 나아집니다
그래야 사람도 만나고요3. 일단취업부터
'20.2.19 2:56 PM (1.246.xxx.68) - 삭제된댓글집에있으면 더 우울해져요 하루라도 빨리 재취업하시고 지금처럼 열심히 화려하게 사세요 인연은 자연스럽게 찾아올꺼에요
4. ,,
'20.2.19 3:05 PM (70.187.xxx.9)시기도 여행하기도 그렇고, 재취업 신경 쓰세요. 어차피 취집할 거 아니라면 백수로 지내는 것도 그렇고.
5. ...
'20.2.19 3:08 PM (223.38.xxx.120)저같음 우선 여행 떠나요
6. 네네
'20.2.19 3:09 PM (58.148.xxx.5)사실 백수라기 보다 프리랜서로 일할려고 그만둔건데 초반이라 그런지 일이 적네요. 그러다 보니 축 처지고
사실 직장을 나간다고 해서 진취적인것은 아니고 내 시간 저당잡혀서 돈 받아오는건데 차라리 그렇게 소모적이게라도 살아야 되나 싶을정도로 우울해집니다7. 음
'20.2.19 3:24 PM (122.42.xxx.138)취업하세요. 제거 그나이로 돌아가면 좋겠네요. 전 45싱글인데 그나마 직장을 다니고 있어 멘탈 붙잡고 삽니다. 그나이를 감사하며 즐기세요. 취업도 연애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리셋할수 있어요
8. ...
'20.2.19 5:41 PM (203.237.xxx.73)부러워요..
심시해서 그래요..에너지가 남아서. 그런거에요. 외롭다 싶으심,,아 내가 에너지가 넘치는구나
생각하세요. 제가 그 심심함 때문에,,결혼을 34세에 했는데,,어휴, 사랑은 잠깐.스쳐지나갑니다.
그 후로는 무한 책임질것들이 몰려오고,,갈등과 끝없는 희생이..
제 딸이라면,,그냥 혼자 자유롭게 살라고 하고 싶어요.9. 결혼에
'20.2.19 5:44 PM (1.241.xxx.109)너무 연연해마시고 본인개발에 매진하시고,전세집있더라도
내집마련해보세요.부동산 공부하면서 좋은곳에 분양 받아보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