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하고 제 남편 둘다 입이 짧아요 식탐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곱창류도 잘 안 먹고 국 먹을때 소금같은거 안넣어 먹고.
처음 만나기 전에 저랑 뭐먹으러 갈까 고민하던 차에 이런저런거 묻더니
신기하네요. 너무 비슷해서 하던 사람이었어요.
뭐 예전 여친은 기름진거 좋아하고 튀김같은거 너무 좋아해서
힘들었는데 이런 얘긴 들었어요.
음식궁합? 식성궁합도 있을까요? 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써봐요 ㅎㅎㅎ
궁합이라기보다
까다로운 식성의 소유자네요.
앗 그런가요? 다른건 다 잘먹는데. 까다로와보이시나요? ㅠ
입이 짧다고 직접 쓰셨잖아요.
저도 사실 입 짧고 곱창류 안먹는데요, 남들이 까다롭다고 해요. 기름진거 싫어하는데 의외로 이런 종류의 음식이 많고, 조리법에 따라 먹기도, 안먹기도하거든요. 저 스스로는 그것 빼고 다 잘 먹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식성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면 싸움의 50%는 줄어들 겁니다. 나중에 아이들 낳아도 식성 같을 확률이 높아서 집에서 먹을 때나 외식할 때나 메뉴 선택에 고민 많이 안 해도 되지요.별로 싸울 일이 없어요.
남편은 초딩입맛 저는 밀가루음식 싫어하고 한식좋아하는데 식성이 너무 안맞아서 같이먹는즐거움이 없어요
곱창족발닭발 같은건 쳐다도안보는 남편
어쩔땐 너무 꼴보기싫어요
식성맞는 부부보면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