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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준호인터뷰영상보니 인생공부가 되네요

aa 조회수 : 5,471
작성일 : 2020-02-17 00:36:49

https://www.youtube.com/watch?v=HeiiHZx-BjM


하는일에 대한 소신과 겸손,

힘들어도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끝까지 쳐다보는 집중력,

협업하는 사람들에대한 자신의 의무와 감사를 명확히알고

그에맞는 적재적소의 방향 제시,

몸바쳐 사랑해서 표현하지 않고는 견디지못할정도의 영화에 대한 열정,


무언가를 그렇게 열렬히 원해서 안보이는 길위에서라도

얼마의 시간이 들더라도 꾸준히 갈고닦는 그런 마음  참 부럽네요.


영화제작하며 창작의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냐고 질문을 하는 학생에게

'그건 못벗어나니 감수하세요. 그럼에도 하고 있으니 얼마나 그일을 좋아하는거냐'

수월하게 얻어지는것은 없다. 하는데 뭔가 마음에 쿵 다가오네요.




IP : 218.144.xxx.20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7 12:40 AM (221.154.xxx.186)

    82가 이래서 좋아여. 좋은 건 공유.예전 박찬욱 봉준호감독 등은 시나리오를 거의 직접 써서 제작 편수가 더 적다고 하더라구요. 원하는바가 분명한것같아요.

  • 2. aa
    '20.2.17 12:45 AM (218.144.xxx.202)

    이채널에 다른 영상들은 2-3분 정도씩밖에 클립들이 안올라와있는데,
    봉감독것은 아카데미 수상기념으로 풀버전을 풀었네요.
    이것도 곧 없어질거같아 1,2부 다 다운받았어요.
    자신의 겸험을 참 진실한 눈빛으로 풀어놓아서 그런건지,
    봉준호와 가깝게 직접 마주앉아 듣는것같아요,

  • 3. 민간인사찰
    '20.2.17 12:49 AM (219.254.xxx.109)

    그게 자기가 좋아하는일을 하는자의 여유죠.그게 외부인 눈에 힘들여보여도 막상 본인은 그걸 즐기거든요.그게 일하는 즐거움이죠..얼마전에 산에 갔을때 육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자기들 또래중에 일하는사람이 있나보더라구요..거긴 없었지만 ..돈도 많으면서 왜 그리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도대체 일하는사람 심리를 모르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어요.일하는 기쁨을 그들은 모르겠죠.그리고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도 그 일을 업으로 해서 십년 이십년이 넘어가면 어떤 경지가 보여요.그러면 또 즐길수도 있어요..이런 기쁨을 아는자는 아는거고..봉감독이야 그 일을 워낙 좋아하니 이런 영광도 누리가된거고.

  • 4. //
    '20.2.17 12:58 AM (218.144.xxx.202)

    감독이 원하는 바를 구현하기 위해 현장에서의 배우들에게 연기지도 얘기가 나오자
    연기지도가 아니라 연기읍소? 연기구걸? 한다고 정정해서말하는데 ,배우에대한 존경과 겸손이 함께 보여요.

  • 5. ㅇㅇ
    '20.2.17 1:09 AM (221.154.xxx.186)

    맞아요
    젊은 훌륭한 감독들은 주입하려하지 않아요.
    상대에게서 제일 좋은것을 뽑아내려하지.

  • 6. --
    '20.2.17 1:37 AM (218.144.xxx.202)

    예술관련직업하다 몸에 이상생겨 그만두었는데, 미칠듯이 골몰하게 파고 또 파던 그 때, 참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참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타고남은 장작같아 다시 불붙기 힘든 쓸쓸한 마음인데,
    뭐라도 붙잡고 다시 일어나고 싶어져요

  • 7. .........
    '20.2.17 2:37 AM (121.132.xxx.187)

    외국에서 봉준호 감독 대담회 같은 거 보니 연기지도는 어덯게 하냐고 하니까 이미 훌륭한 연기자들을 캐스팅 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지시 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지시를 함으로서 그 연기자의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한다. 배우에게 지시하기보다 테이크를 더 찍어 각각의 다른 묘미를 찾아내고 그래도 의견이 갈릴 때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제시해서 찍은 적이 있다. 고 하더라구요.

  • 8. bb
    '20.2.17 2:42 AM (174.82.xxx.24)

    인터뷰 영상 보는 것 좋아하는데, 요즘 봉감독 인터뷰 즐겁게 찾아보고 있어요.
    동아방송예술대에서의 이 인터뷰도 아주 재미있네요.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봉감독의 진솔성과 함께, 인터뷰 진행하시는 교수님, 학생들 질문 다 좋군요.

  • 9. see
    '20.2.17 4:31 AM (218.144.xxx.202)

    젊을적 어떤 인터뷰에서 농담처럼 웃으며 나중에
    예쁜카페에서 남녀가 키스하는거 찍는다고 하는데
    봉감독이 찍는 표면적으로는 심플하게 절제되보이지만
    상반된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복잡하면서도
    그 결이 다 설득되는 사랑이야기도 보고싶어요
    바하의 음악같은 그런 느낌으로

  • 10. 원글님
    '20.2.17 5:20 AM (93.82.xxx.142)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바하 아니고 바흐)

  • 11. 리메이크
    '20.2.17 6:53 AM (221.144.xxx.221)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원글님 감사해요^^

  • 12. 잘 보겠습니다
    '20.2.17 8:37 AM (61.253.xxx.184)

    나중에 볼 영상에 저장해뒀어요

  • 13. ㄹㅌ
    '20.2.17 1:15 PM (211.36.xxx.204)

    머릿속의 생각을 실제로 구현해 낸다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참존경스러워요. 영상감사합니다

  • 14. ...
    '20.2.17 2:19 PM (221.161.xxx.3)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저는 예술,창작 이런쪽 일하시는 분들 존경스럽고 부럽습니다

  • 15. ㅇㅇ
    '20.2.18 2:49 AM (211.36.xxx.168)

    그러게요 봉준호 제 인생의 모델이 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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