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생충에서 인상적이었던 거
돈없어서 고생하면 서로 원망하고 정떨어져서 미워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서로 대화단절되고 쎄한 가족들도 진짜 많고
봉감독 영화들보면 찝찝하고 불편하다 변태같다 뭐 그런 얘기들도 하지만 대부분 가족애가 기본으로 깔려있었고 가족 자체를 비틀 거나 하진 않았던 거 같아요
전 왜인지 그 부분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면서 좀 쓸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럽기도 하고
1. ???
'20.2.16 10:09 PM (175.223.xxx.61)부부끼리 욕하고
사기칠생각에 가족끼리 똘똘 뭉치고
그게 좋아보여요???2. 네
'20.2.16 10:13 PM (14.52.xxx.225)저도 좋았어요.
이선균 좋은 아빠고.3. 그러네요?
'20.2.16 10:13 PM (61.253.xxx.184)가난해지면 싸우기 쉬워지고
남탓하기 쉬워지는데
진짜 그러네요
아...그리고 진짜
우리 이러지말고
82 기생충 해부록 한권 냅시다 ㅋㅋㅋ4. 흠흠
'20.2.16 10:14 PM (125.179.xxx.41)기생충 해부록ㅋㅋㅋㅋ
누가 모아서 진짜 정리해줌 좋겠어요ㅋㅋㅋㅋ5. 민간인사찰
'20.2.16 10:27 PM (219.254.xxx.109)부부와 자식들이 화목한 부분을 반드시 보여주는데 그 화목한 면 이면에 보여지는 소름끼치는 부분도 함꼐 보여줘요.마더 에서도 엄마가 아들을 끔찍히 위하지만 엄마는 아들 하나 보고 살지만 그 이면에 아들에게 농약먹이려했던 부분과 아들을 위해 살인을 했던점.그리고 그 살인을 알던 아들. 기생충도 사이가 좋고 다 좋은데 사기도 함께 잘 치죠.
제가 생각할때 봉준호는 이야기거리 만드는걸 굉장히 좋아하는사람 같아요.
제가 요즘 일터에서 어떤 남자분을 보면서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정말 일을 못하고 남들에게 피해를 많이 주는데
본인은 그걸 모르고 당당해요
근데 가족끼리 너무 끔찍이 위하더라구요
나갈때도 자기는 이미 가족과 여행을 가야해서 이날짜까지만 이라고 선을 딱 긋더라구요.
새로운 가족이기주의?
그리고 또 다른 분이 있는데 내가볼떈 그분과 그분 남편은 똑같아요
남편이 산을 갈때 시끄럽게 음악을 틀어놓고 가는데 싫은티를 내니 그 아내가 자기남편한테 싫은티 낸다고
자기는 시끄럽게 땅을 광꽝 치고 가더라구요.
부부는 똑같구나 그런생각을 많이 해요.
같으니깐 사는거구요.
봉준호가 그리는 가족은 가족끼리는 너무 서로 좋아요
근데 자기들 가족만 좋은가족.
그걸 항상 그리더라구요.
저는 근데 그게 넘 웃겨요. ㅋㅋ6. 가족애
'20.2.16 10:27 PM (121.128.xxx.86)세 가족 다 가족애는 좋았어요.
근데 애정의 정도나 화학적인 끈끈함은 가진 재산과는 반비례로 보였어요.
문광네가 가장 애틋하고 서로 존중하고 문화적 취향도 공유하죠.
기택네는 서로 격려해주고 도와주고 밀어주고 함께 박자가 잘 맞아요.
박 사장네는 CF 속에서 밝게 모여 앉은 가족 같은 느낌... 평화롭긴 한데 마음은 다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었어요.7. 민간인사찰
'20.2.16 10:28 PM (219.254.xxx.109)그리고 요즘 늘어나는 가족형태가 가족이기주의가 디게 많거든요.전 그걸 교묘하게 봉감독이 그린다고 봐요.
8. 그렇죠?
'20.2.16 10:30 PM (175.211.xxx.106)빈곤층만 아니면, 그냥 저냥 평범한 경제상황이었다면 더없이 화목하고 행복했을 가족인데....
비현실적인게...넷 다 백조예요?
아버진 건설노동, 엄마는 식당일, 아들은 택배기사, 딸은 카페나 햄버거집 종업원 정도는 최소한 쉽게 할수 있는 일 아니었을까...9. ..
'20.2.16 10:40 PM (14.52.xxx.197)맞아요 그 맹목적인 사랑을 말하는 거에요 그게 꼭 옳다는 건 아니고 그게 문제인 경우도 많구요
한편으론 자기 성공이나 평판, 자존심, 즐거움, 다른 사람 눈치를 자기 가족보다 우선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봉감독 영화에서는 그런 케이스는 잘 안 다루는 듯해요10. 박소담
'20.2.16 10:49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인터뷰에서 기정이는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캐릭터라서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라고 인지하고 연기했다는데
저도 그 점이 특이하고 와닿았어요.
진상 가족이지만, 자기들끼리는 똘똘뭉쳐 화합되는 점이라는 게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아무나 맛볼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아요.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보면 판타지 같은.11. ..
'20.2.16 11:37 PM (211.212.xxx.181)님들...예리하시다...ㅎㅎ
공감~공감~12. ?
'20.2.16 11:5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박사장네도 가족애는 좋았어요.
다송이 생각하는 부모애는 애틋하기도 했고요.
송강호네는 가족애가 넘쳐 가족사기단이 됐네요.13. 뭔가
'20.2.17 6:16 AM (125.182.xxx.27)다들 자기밖에 모르는 ‥생각없이 살아가는 단세포동물들같아요 그나마 현실감각있는인물은 기정이죠‥우리가 문제라고하잖아요 송강호와기우는 너무 비현실적‥지키지못하는 계회을세우며살아가죠 ‥아빠는 아예 계획없이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