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생충잡담) 가장 무섭고 괴기스런 장면~~?
완전 얼굴 피멍들고 얻어맞아 터지고
장대비 꼴딱 맞고 다 젖어서 그집 찾아오잖아요
인터폰으로 횡설수설 하는 장면이요
그때부터서 뭔가 굉장히 으시시 했는데
지하실 간다하고선 딱 장면 바뀌어 나오는데...
문광이 지하실 내려가는 문을 열으려고
몸을 장식장 사이에 공중에 가로로 낑겨서
간신히 열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 장면 !!!
진짜 너무너무 무서웠어요ㅠ
특히 사람이 공중에 떠서 가로모양으로 힘쓰니까
그게 어찌나 충격적이게 기괴하고 소름끼치던지..
지금 다시 다 봤는데요
우와 3번째 다시봐도
역시 너무 재밌고 슬프고..
보면서 어찌나 스치는 느낌이 많 은지
영화감상문 쓰라면 3장은 쓸 수있을것 같아요
아. 그러고 영화보는중에
외국사람들에게 대만 카스테라 사업 실패..
그거 설명해줘야 하는데..걱정됐었어요
저 사람들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는 사람들이었고
그 카스테라 사업실패도 어찌보면 자기들 책임이라기보다는
희생양에 가까운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인데..
그거 설명해주고 싶었고요
사채쓰고 못갚으면
사람 때려죽이거나 장기 팔으라고 협박들어오는
아니 장기 떼어가나..(?) 암튼 얼마나 무서운지
그것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외국사람들 이거 몰르고도 저리 열광하는데
영화 완성도가 실제론 더더 높다는거 알려주고 싶더라고요
이런 영화를 한국어로 보게 되다니..
새삼 너무나 감사하고요 봉감독한테 참 고마워요
1. ㅎㅎ
'20.2.16 7:03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전 문광이 지하실 문 여는 장면이 제일 쇼킹하고 멋져요.
그 다음으로는 충숙이 쇼파에서 낮잠자다 일어났는데 뒤에 기택 있었던 거요.
기생충은 주제도 훌륭하지만 감독의 스킬이 더 근사해요.2. 저도요
'20.2.16 7:04 P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문광이 가로모양으로 있는게 제일 기괴하고 무서웠어요 얻어맞은듯한 문광얼굴이 인터폰 화면에 비친 순간부터 영화끝날때까지 영화따라 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3. ㅐㅐ
'20.2.16 7:05 PM (223.62.xxx.176)분명 여러나라 여러기사에
해석이 실렸을 것 같아요
기생충이 특별한게
계속 생각나고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게 만들더라고요
저도 문광 인터폰씬이 너무 무서웠고
지하실남자 계단 올라오는 씬에서는
눈 감았어요
봉감독 해외 인터뷰 보다보니
기택네 가족들이 각자의 일을
(택시기사, 가정부, 과외샘, 미술치료)
너무 훌륭히 하는 사람이지 않다고
능력이 없어 백수를 하는게 아닌걸
강조하더라고요4. 저도.
'20.2.16 7:10 PM (112.150.xxx.194)문광이 지하실 내려가려고 그릇장 밀면서 공중에 낑겨있을때 제일 충격적.
5. 눈가린거
'20.2.16 7:10 PM (49.165.xxx.219)송강호가 진실과 진심을 말할때만 눈을 팔로가린대요
체육관에서 무계획말할때
박사장과같이 거실 테이블밑에서 박사장이 냄새난다고할때도
송강호가 눈을가린대요6. 문광
'20.2.16 7:11 PM (124.49.xxx.61)나타날때가 젤 무섭...그때부터 마음이 불편 ㅠ
7. 저는
'20.2.16 7:14 PM (220.81.xxx.171)지하실에서 문광 남편 발견되는 장면이 가장 괴기스러웠어요
8. 원글
'20.2.16 7:19 PM (110.70.xxx.117)문광 이름뜻이
문.여는거
광. 은 미칠 광 이고요
문 나올때마다 미친여자가 나타나는게 연상되어서 그랬다더라고요
암튼 어떻게 저런 설정을 지어냈는지
진짜 작가가 천재같아요9. ,,
'20.2.16 7:21 PM (125.187.xxx.209)문광이가 사채업자들한테 얻어터진건가요??
10. 원글
'20.2.16 7:22 PM (110.70.xxx.117)네~ 저는 문광 얼굴 피멍들고 저리된거
사채업자들한테 얻어터진걸로 봤어요11. ㅐㅐ
'20.2.16 7:29 PM (223.62.xxx.176)빚쟁이들한테 맞은 거 맞고요
그래서 더더욱 지하실에서 벗어 날 수 없어서
충숙한테 사정하죠
이런 사연, 애피소드들이 다 추가되어
드라마판으로 만들어지나봐요
완전 기대중입니다
봉감독 누구와 어떤 계약을 하고 돌아왔을까???12. 그 장면
'20.2.16 7:40 PM (116.39.xxx.29)봉감독이 스토리보드로 그린 것 보면 더 강렬해요.
문광의 짧은 몸이 아코디언처럼 주름진 채 바들바들 떨며 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
그 배역을 가늘고 훤칠한 사람이 했으면 영 느낌이 안 살았을 것 같아서, 연기력도 연기력이지만 과연 이정은 배우에게 적역이었어요.13. 장르가 바뀌는
'20.2.16 7:42 PM (218.101.xxx.31)순간이 문광이 나타나 초인종 누르는 장면이죠.
표정을 알 수 없게 빗물에 가려버린 안경 넘어로 문광이 실실 웃는듯 슬픈듯 곤란한듯한 말투로 문열어 달라는 장면이 저는 제일 무서웠어요.
가로로 붕떠서 문여는 것도 괴기했지만 그건 문광이 나타난 후라서 초인종씬만큼은 아니었어요.14. 원글
'20.2.16 7:42 PM (110.70.xxx.117) - 삭제된댓글오 윗님 얘기들으니
그 스토리보드가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요
검색하면 나오려나?
윗님 어디서 보셨는지 궁금..15. 리메이크
'20.2.16 8:05 PM (221.144.xxx.221)저도 그 장면 기괴하면서도 좋아해요
파고 만든 코엔 형제가 연출한 느낌?
기생충은 정말 어마어마한 담론의 장이 되었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