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많은 투기꾼들이 광주 봉선동으로 몰려 들어 매수 물건들을 싹쓸이 합니다.
그러면서 호가를 점점 올리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짜고 국토부에 허위 실거래 신고를 하여 가격을 올렸죠.
2017년 말 광주 봉선동의 포스코더샵 84는 4억 초반대의 시세였다가
2018년 9월 7억 3700만까지 거래되었고
투기 수요가 빠진 현재 2020년 1월 5억 4천으로 가격이 꾸준히 하락 중입니다.
봉선 3차 한국 아델리룸84의 경우도 2017년 하반기 5억대의 시세가
2018.11월 11억 1000만원으로 한 건이 신고 되면서 호가가 치솟았죠.
2019년 12월 7억 3000까지 하락 하였고 하락 중입니다.
봉선동의 거래량은 평균 200~300건 정도이던 것이 투기꾼들이 들어간 시기에 월 500건 가까이 급등하였으며
투기꾼들이 빠져 나간 뒤 100건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이 와중에 더 오를까봐 겁나서 혹은 더 오를 것이라고 꼭지에서 폭탄을 껴안은 실수요자만 피해를 보았죠.
폭등하고 있다는 수원은 올해에만 17,000 세대가 넘는 물량이 분양대기 중입니다.
분양 흥행을 노리고 주변 시세를 올리고 있는 건설사들의 꼼수와 건설사들을 대주주 혹은 광고주로 모시고있는 언론, 이에 부합하는 투기꾼들의 수상한 낌새가 보입니다.
작년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 후 서울에서 차를 대절해서 몰려 간다던 부산 역시 3개월 만에 가격이 원상 복구 중입니다.
현재 강남3구의 주택 매매 가격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서울등의 상급지의 가격하락세는 하급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깔게 없으니 다시 부동산 이슈를 들고 나오는데요,
시간이 되면 다음에는 왜 집 값이 올랐는지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부동산은 무우 배추와 다릅니다.
가뭄이나 태풍과 같은 이유로 무우 배추 값이 급등하면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하여 단기간안에 무우 배추 값을 정상화 시킵니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은 정책이 시장에 반영되기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신도시 하나를 만드는데 몇 년이 걸리는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죠.
정부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 규제를 풀고 부양책을 쓰고 과열되면 규제를 강화합니다.
이것이 정부가 할 일 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로 인해 가계 부채가 심각해 지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예상되어 많은 규제책을 내놓고있는데
이를 두고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면 안되네 어쩌네 나불거리는 입들이 많습니다.
규제는 시장에 개입이고 부양책은 시장에 개입이 아닌가요?
지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고 규제를 완화하고 여러가지 부양책을 내 놓을 때는 한 마디도 안하던 주둥이들이 지금 떠들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