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동원 어떻게 저리 감성이 깊게 노래하는지

트롯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20-02-14 12:07:53
저 30대 후반 미혼 평생 난 아무리 늙어도 트롯 뽕짝 싫어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스터트롯 보면서 아직 막 빠지진 않아도 최소한 왜 꾸준히 인기있는 장르인지는 알겠더라고요.

동원이는 놀면뭐하니에 잠깐 나온걸 처음 봤고
인터넷 글들로 원래 트롯 신동으로 유명했단걸 알게된 정도였고요.

다른 엄청난 내공의 참가자들보다 확실히 넘사벽 압도적으로 노래를 잘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잘하고요^^;;)
이제 만13세 중학교도 안 간 소년이 소화해내는 감성이라고는 믿어지질 않아요.

전 노래 자체를 그렇게 즐겨듣지 않고 영화 책 드라마 등등 다 코미디 수사 등 장르물을 선호하는 감정 무딘 편인데
그냥 노래만 잘해서 저렇게 전달되지 않는다는건 확실히 느꼈을 정도에요.

기본적으로 타고난 노래 실력 있는 아이가 할아버지를계기로 트롯을 부르게 된 것 같던데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장례식에서 슬픈걸 참는다고 직접 얘기할 정도로 너무 일찍 자랐더라고요..
아무튼 동원이 계속 응원합니다~
IP : 118.176.xxx.20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20.2.14 12:10 PM (211.192.xxx.148)

    정동원군 때문에 제 노래 취향을 알게됐어요
    가슴 울리는 노래 좋아한다는거.
    그 프로에 출연하는 그 누구보다 정동원군 노래에요.

  • 2.
    '20.2.14 12:24 PM (122.34.xxx.148)

    팬이에요
    목소리에 슬픔이 있어요
    제가 할머니손에 자라서인지 할아버지손에 자란 동원이가
    넘 가여워요
    어른이 될수록 할아버지 생각이 날거고
    엄마 없는 아픔과 눈물을 삼켜야 하는 그아이가
    어린시절 엄마가 그리워 이불속에서 울던 제 어린 모습에 오버랩돼서
    감정이입이 돼요
    동원이가 우승까지는 힘들겠지만 좋은 트롯가수로
    꼭 성공했음 좋겠어요

  • 3. 123
    '20.2.14 12:35 PM (112.150.xxx.193) - 삭제된댓글

    정동원군 팬이 되면서 출연했던 인간극장도 다시보기 했어요.
    할아버지가 진짜 사랑으로 키우셨는데 넘 일찍 가셔서 슬프네요. 인간극장도 한번 보세요. kbs앱에서 무료보기 되요.

  • 4. ..
    '20.2.14 12:40 PM (116.34.xxx.114)

    정동원 때문에 보릿고개라는 노래가 좋아지고,
    진성을 알게되고 그러네요.

  • 5. 전요
    '20.2.14 12:47 PM (117.111.xxx.184)

    솔직히 어제 청춘이란 노래를 13살 아이가 어떻게 소화할수있을지 걱정스러웠는데 첫소절듣고 울었어요 정동원군에게 계속 노래부를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 6. 둥둥이아줌마
    '20.2.14 12:55 PM (106.241.xxx.241) - 삭제된댓글

    전 미스터 트롯을 보면서 정동원군 염려가 많이 되던데요..
    잘 부르는것도 알겠고 팬층도 있다는것도 알겠는데
    너무 어린나이라서요..

    같은 참석자인 양지원군처럼..어려운일이 있을까봐 괜히 걱정을
    앞으로 사춘기도 있을거고, 그러면 변성기도 있을텐데...
    다른 어린이 참석자들과 같이 초반에 탈락시켰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정동원군을 보호하기 위해서요..

    어제도 괜히 엄마같은 마음으로 좀... 짠했어요.

  • 7. 노노
    '20.2.14 1:08 PM (211.255.xxx.7)

    정동원은 소속사가 없어서 양지원처럼 이용당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양지원은 일본에 넘어가서 엄청 조림돌림당하고 갖은 고생하고 우울증 겪은것 같더군요.

    정동원은 돈때문에 노래를 부른게 아니라..
    3살때 엄마가 떠나고 대인기피증 걸려서 할아버지가 미술치료하러 다니다가
    차안에서 할아버지 트로트 따라부르다가 노래를 좋아하게 된 케이스잖아요.
    그래서 할아버지가 미술치료집어치우고 양로원, 노인정 등에 무료 공연 다니면서 대인기피증 치료했다잖아요.
    정동원 아빠도 트로트 불러쌌는 아들이 이해안가지만, 일단 치료가 되니까 만족한다고 ㅋㅋ
    근데 커서 뭐가 될려고 얘가 트로트에 빠진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더던..
    영재발굴단 작가 만나고 걱정이 풀렷다고..

    어린애가 무대에서 저렇게 즐기는 건...그걸 좋아해서 그런거죠.
    드럼, 색소폰도 몇개가 부서질 정도로 연습하고 즐기고,,
    지금은 기타도 배우고 작곡하는 법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냥 태어나길 음악에 즐기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거죠.
    거기에 쏘울풀한 목소리를 가졌으니.. 행운아죠.

  • 8. ...
    '20.2.14 1:40 PM (183.109.xxx.36) - 삭제된댓글

    아... 정동원도 양지원도
    슬픔 극복하고 다들 잘됐음 좋겠어요.

  • 9. 호야맘
    '20.2.14 2:24 PM (125.177.xxx.134)

    정동원 저의 원픽입니다
    트롯 들으면서 눈물 흘린적은 처음이네요
    이렇게 정동원군을 통해 트롯에 빠지게 될줄 몰랐어요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려구요 꼭 진선미안에 들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5945 지하철인데 건너편 흑인이 계속쳐다봐요 3 시크블랑 2020/02/14 2,962
1035944 서향집 지금 23도예요 6 ㅎㄷㄷ 2020/02/14 2,259
1035943 (펌)역대급 가짜뉴스 정세균 총리... 20 .. 2020/02/14 2,046
1035942 KT 유선방송과 핸드폰 결합할인 받고있어요 2 유성 2020/02/14 905
1035941 피클 물, 끓여 다시 사용해도 되나요? 1 ㅇㅇ 2020/02/14 1,106
1035940 횡단보도에서 철푸덕~ 10 아프다 2020/02/14 3,655
1035939 오늘 10시 볼게 많아서 뭘 봐야하나 13 dfgjik.. 2020/02/14 6,701
1035938 오늘 새삼 깨달았어요 8 점세개 2020/02/14 2,593
1035937 40대후반 작은 긴 얼굴 얇은 긴목..마른체형 생머리 머리기장은.. 5 지나가리라 2020/02/14 4,580
1035936 과탐은 인강 vs. 과외 . 어떤게 더 나을까요? 7 재수생맘 2020/02/14 1,857
1035935 시댁 가면 9 ㄴㄷ 2020/02/14 3,345
1035934 미국 팁문화 궁금해요 14 팁문화 2020/02/14 3,297
1035933 딸덕에 마스크대란피하네요 10 소소한소비 2020/02/14 4,464
1035932 대학입학 산너머 산이네요.. 8 좋은날 2020/02/14 2,804
1035931 1달 10킬로 감량해야 하는데 도움 좀 주세요 23 ... 2020/02/14 5,252
1035930 최근 읽은책이라면서‥책추천해달라는글 2 2020/02/14 2,245
1035929 영화에 관심없는 언니와의 대화 14 parasi.. 2020/02/14 3,642
1035928 파우더 추천 좀 해주세요 2 zzz 2020/02/14 969
1035927 임미리, 이명박 지지 선언에도 이름 올라가 20 어이없네 2020/02/14 1,532
1035926 우리나라가 코로나 진단키트를 빨리 만들 수 있었던 이유(펌) 9 퍼옴 2020/02/14 5,050
1035925 대학병원에서 의사를 안만나도 진료비를 내나요? 3 nk세포 2020/02/14 1,288
1035924 봉준호 감독의 특별한 강의ㅡ브릿지TV 3 기레기아웃 2020/02/14 783
1035923 신이 소원하나 들어준다면 19 OO 2020/02/14 2,588
1035922 '코로나 19' 마스크 반출 단속..일주일 새 73만장 적발 3 ... 2020/02/14 1,067
1035921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 23 미떼 2020/02/14 6,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