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래 신점 이야기

하늘이 조회수 : 3,270
작성일 : 2020-02-12 00:13:23
저희 엄마가 점이랑 사주 같은걸 좋아해서 제가 어릴때부터 종종 보러 다니셧어요. 저랑 오빠 둘다 운이랑 사주 좋다는 말을 하셨어요. 특히 저희 오빠는 무슨 복이 5개인지가 들어서 정말 끝내준다고 했던거 같아요.
저는 지금 41세이고 오빠는 한살 차이인데.
저희 오빠 강남에 90평 아파트 소유하고 자산만 몇백억 넘는것 같아요. 정확히는 알려주지 않지만 돈이 많아서 고민인듯한? 눈치였어요 ㅎㅎㅎ

저는 시골에 아파트 한채 있고 그냥 공무원이에요. 공무원 월급은 뻔하잖아요. 아파트값도 시골이라 하나도 오르지도 않고.
저희 오빠는 스카이 출신도 아니고 전문직도 아니에요. 본인이 자수성가해서 그리 됐어요. 고등학교 대학교때부터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까 매일매일 고민하고 살더라구요. 한마디로 돈을 사랑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지나와보니 점쟁이말이 맞는거 같기도 하고. ... 아닌 거 같기도 하고....나도 분명 좋다고 했는데 정말 빚밖에 없는 남편 만나서 지지리도 고생하며 살고있지만 경제적인 부분 빼고는 정말 부인밖에 모르는 사람이기는 해요. 가정적이고 배려심있고 지혜롭고 제가 힘들때 항상 괜찮다 정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 그러니 지금은 조바심 내지 말고 그 상황을 잊어라고 항상 말해줘요. 물론 저는 잊는게 안되고 이를 바득바득 갈죠.

부자인 오빠가 있으면 좋을것 같지만. 물론 못살아서 징징대는 것보단 낫지만 소싯적 함께했던 밤늦게 라면 같이 끓여먹고 떡볶이와 김밥 사먹고, 자전거로 버스정류장까지 태워줬던 그 오빠는 사라졌네요. 저희집이 어렸을땐 가난하게 살아서 버스정류장까지 한참을 걸어야했든요.
이제 물질만능주의에 완전히 빠져서 모든 일을 돈으로 해결한다는 마인드로 뇌가 가득찬 오빠를 보면 짠하기도 하지만. 돈이 너무 많아서 외로운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어디 그 누구한테도 속마음을 털어놓을데가 있겠어요.
부자가 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부럽지만 이렇게 사는게 돈의 주인이 되는 것인지 아님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인지 가끔은 저도 헷갈리네요

오빠를 보면 인생인 이미 정해져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이미 20대부터 부자가 되었으니까....
저는 이번생은 돈은 없는 거 같아요. 대신 사랑스러운 딸이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죠. 그리고 육체노동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환경미화일이나 가사도우미 같은 빡센일 하지 않고 이정도만 사는 것도 그래도 다행이려니 생각하고 살아야 할까봐요

참 그리고 저도 20대에 점을 보러 갔는데 점쟁이가 저더러 액이 있어서 남자가 잘 안붙는다고 굿하라 그래서.... 안했어요 ㅋㅋ 다들 굿은 하디 마시고 점은 재미로만 보세요^^
IP : 14.37.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0.2.12 12:15 AM (122.35.xxx.170)

    90평에 혼자 산다고요? 그것도 나름 고충이 있겠네요ㅋ

  • 2.
    '20.2.12 12:29 AM (218.48.xxx.98)

    24년전에 점본 내용 그대로 살고있어요
    잘맞추는 곳은 믿을만하네요 지나고 보니

  • 3. 저도
    '20.2.12 12:36 AM (58.227.xxx.163)

    돈복은 없는데 남편복 자식복은 있다고
    오십넘어보니 맞기는 맞더라구요.
    단지 노후가 걱정인데 진짜 가진건 없는데
    노후도 걱정말라니 위안을 삼고 살아요.
    이 나이에 남편하고 사이좋은것만도 다행인듯
    하자라구요. 제가 소심해서 남편하고 사이
    안좋음 정말 힘들것 같아요.

  • 4.
    '20.2.12 1:16 AM (211.245.xxx.178)

    차라리 사주가 맞았으면 좋겠어요.
    남편복 하나도 없다던데 진짜 사고뭉치거든요. . .
    근데 자식복이랑 재복은 있다니. . . 어차피 남편 바꿀것도 아니고. . . 사주대로 자식복이랑 재복이나있었으면 좋겠어요. . .

  • 5. ...
    '20.2.12 1:34 AM (39.7.xxx.104)

    돈은 정말 추구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버는게 맞더라구요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은 돈은 좀 우습게 보는 경향도 있고...
    그래서 사주에서 학문과 성품을 뜻하는 인성과 재물을 뜻하는 재성은 서로 상극인가봅니다

  • 6. ....
    '20.2.12 6:34 AM (122.60.xxx.23)

    다 사주팔자대로 사는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294 (82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가구(쇼파)배송 관련이요. 5 ... 2020/02/13 847
1032293 갭투자 하신분들 안심하시라...문정부는 결코.. 32 집값 2020/02/13 4,438
1032292 양준일 책 읽어보신 분 계세요? 10 살까? 2020/02/13 4,060
1032291 우리나라 미의 기준이 원래 이랬나요?... 6 Mosukr.. 2020/02/13 3,735
1032290 공부라는게 정말 인간에게 가장 재미없는 행동같아요 7 .. 2020/02/13 2,323
1032289 나이가 들수록 입이 들어가나요? 9 마사 2020/02/13 4,132
1032288 tmz글 어디있나유? 므므 2020/02/13 446
1032287 방법 보시는분 계시나요 7 . . . 2020/02/13 1,665
1032286 오래 다닌 단골의원 3 비염 2020/02/13 1,460
1032285 이재용 새로운 카톡 나왔네요 32 ㅁㅁㅁ 2020/02/13 36,063
1032284 지금 다이소에서 부직포 마스크 살 수 있나요?? 3 --- 2020/02/13 2,247
1032283 주유할인카드요. 어떤게 더 나은가요~ 헤갈림.. 2020/02/13 503
1032282 암수술후 실비보험 들을수 있을까요? 5 실비보험 2020/02/13 1,613
1032281 운수 없는날. 2 88 2020/02/13 1,053
1032280 대학 선택 어디가 좋을까요. 10 구름 2020/02/13 2,965
1032279 각하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18 ... 2020/02/13 1,551
1032278 워킹데드 주디스아빠 5 알고싶다 2020/02/13 5,528
1032277 자동으로 떠오르는 안좋은 생각 차단법 9 ㅇㅇ 2020/02/13 3,810
1032276 탈모 종로에 있는 보람의원 아시나요? 탈모 2020/02/13 1,617
1032275 올해 오스카 작품상 경쟁작들이 죄다 쟁쟁한 것 같아요 4 2020 2020/02/13 1,758
1032274 건조기 설치 문의 드려요 2 ... 2020/02/13 1,041
1032273 낮이 커피마셨더니 지금 어지러운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7 .. 2020/02/13 1,411
1032272 카톡 차단 질문드려요 2020/02/13 748
1032271 추미애 '검사 분리' 협의 요구… 윤석열 즉각 거절 41 존경 2020/02/13 2,337
1032270 넷플릭스 저도 추천 할께요^^ 32 플랫화이트 2020/02/13 7,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