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도시락을 싸가서 먹는데, 같이 잔업하는 동료랑 먹으라고 넉넉히 싸줬어요.
오곡밥과 나물, 계란말이였는데, 양이 많아서 다 못 먹고 냉장고에 남겼다가 다음날 데워먹었대요.
오후에 갑자기 배꼽 옆 정도가 미친듯이 아픈데, 여태 아파본적 없는 이상한 느낌으로 아파서
허리를 펼 수 없고 식은 땀이 날 정도였대요.
토하지는 않았고, 화장실 가서 큰 볼일은 봤다해요.
그리고 좀 있다 괜찮아졌다고 퇴근해서 얘기하더라구요.
예전에 제가 전어회 먹고 저랬던 경험이 있거든요.
지하철역 화장실 들어가서 일어설 수 없을 만큼 기운이 없고 아득했던지라
혹시 나물이 상했던 거 아니냐 의심하긴 했는데,
통풍약 먹고 있는 사람인지라 혹시 통풍이? 라는 의심도 했는데
현재 요산수치는 낮게 유지중이거든요.
그리고 통풍이라면 계속 아프지 잠깐 그러고 말겠냐고 하네요.
병원을 가야하지만, 요즘 너무 바쁜 철이라 일단 출근했어요.
혹시 상한 밥을 먹어도 잠깐 배앓이를 저렇게 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식중독이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여쭤봅니다. (더 큰 병일까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