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에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요.
얘가 그냥 재밌으라고 한 얘긴지 진짠지..
암튼 각설하고.
친구가 네자매에요.
딸을 내리 셋을 낳고 맨날 구박 받던 엄마가
친구를 가졌고 시어머니가 아들 태몽을 꿨대요.
이번에는 틀림 없다며 확신에 차있었고
다음날 엄마가 읍내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하고 의사선생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대요.
의사선생님이 허허 웃으면서
노래로 알려주겠다고 잘 들어보시라 하더니
조용필의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하는 노래를
들려주셨대요.
순간 맞구나! 싶었던 엄마는 집에 오자마자
아들이라고 소리 질렀고 그날로부터
시어머니가 친구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대요.
맨날 골골 하던 시어머니가 밭일도 대신하고
밥도 지어다 바치고 뭐 먹고 싶은거 없냐 묻고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출산을 하게됐고
모두 기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렸는데
글쎄 딸이었던거에요.
시어머니는 바로 몸져누우시고
엄마가 다음날 읍내 병원으로 찾아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꽃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고 막 따졌더니
의사선생님 허허 웃으시며
제가 노래도 들려드리고 하지 않았습니까.
꼬치 아니라고.
난 아니야~ 꼬치 아니야~
난 아니야~ 꼬치 아니야~
그랬대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긴 이야기, 친구 이야긴데 진짤까요?
...... 조회수 : 4,354
작성일 : 2020-02-11 00:03:57
IP : 223.39.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2.11 12:05 AM (58.143.xxx.178)현명한 의사네요
2. 아 진짜
'20.2.11 12:06 AM (119.67.xxx.194)ㅋㅋㅋㅋㅋ
웃기라고 한 얘기인 듯3. ㅋㅋ
'20.2.11 12:07 AM (121.125.xxx.71)웃겨요ㅍㅎㅎ
4. ㅇㅇㅇ
'20.2.11 12:24 A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의사가 저 노래로
딸이든 아들이든 다 방어할수 있는거였네요ㅋㅋ5. 고단수
'20.2.11 12:29 AM (110.10.xxx.74)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고..
물어본 죄 ㅠㅠ6. 아이고
'20.2.11 12:34 AM (70.106.xxx.240)그놈의 아들이 뭐라고 참 ㅡㅡ
뭘 대단한 가문을 물려준다고7. ㅎㅎㅎㅎ
'20.2.11 12:54 AM (175.201.xxx.200)빵 터졌어요, 잼 있네요.
ㅇㅇㅇ님 빙고8. . .,
'20.2.11 1:07 AM (203.170.xxx.178)ㅋㅋㅋ 넘 웃겨요
의사쌤들이 웃긴분들 많아요9. ..
'20.2.11 2:31 AM (116.39.xxx.162)ㅎㅎㅎ
조용필 저런 노래가 있군요.10. ㅎㅎ
'20.2.11 5:23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친구분댁이 유명하신듯
그 이야기 오래전에 돌아다니던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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