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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가 변한게 아니구요

지나친 조회수 : 5,921
작성일 : 2020-02-10 14:31:06
인식변화에 대한 제고와 촉구, 비판 등이 있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영화에나 줄 정도로 오스카가 호락하지 않아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줄 정말 딱 맞춤한 강력하고 퍼펙트한 외국영화가 나타난 겁니다.
사회진보층에게도 보수적 아카데미 회원들에게도 평범한 미국인에게도
그들의 인식 기저층을 뒤흔들어 놓을만큼 기생충이란 영화가 탁월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주고 싶은데도 줄 만한 작품성의 외국영화가 그 동안 많지 않았었던데다
진보PC계의 강력한 비판에 맞닥뜨려 고심이 크던차 냅다 몰아서 안겨줘도 무리가 없을 영화가
마법처럼 뿅 나타났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지 않을까요.
아카데미는 아마도 내년부터 또다시 동면으로 들어갈 겁니다, 보수백인 중심의 가치로 말이죠.
90년쯤 뒤에 또한번 가능할 지도.. ㅎㅎ
IP : 122.46.xxx.7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0 2:32 PM (1.231.xxx.157)

    로컬이라는 말에 발끈!한듯 보여요 ㅎㅎ

    물론 기생충이 우수해 받은거지만요.. 근데 아무리 영화가 좋아도 쉽게 틈을 주진 않는 놈들인데...
    봉감독이 영리합니다 ㅎㅎ

  • 2. wisdomH
    '20.2.10 2:33 PM (211.36.xxx.109)

    빙고~ 외치고 싶은 분석입니다.

  • 3. ㄴㄷ
    '20.2.10 2:34 PM (223.33.xxx.213) - 삭제된댓글

    그쵸 변화를 줄 때가 되었는데 딱 맞는 영화가 나타나준 거죠 봉감독한테 감사해야 할 듯요

  • 4. 그리고
    '20.2.10 2:35 PM (14.7.xxx.119)

    경쟁 작품들이.......그닥...
    진짜 비교되더라구요.

  • 5. ㅋㅋㅋ
    '20.2.10 2:36 PM (218.237.xxx.203)

    명쾌한 분석입니다
    내년부터 또 동면이죠

  • 6.
    '20.2.10 2:37 PM (123.111.xxx.118)

    동감합니다^^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판을 받아 이미지 쇄신을 위해 고심하던 중
    딱 적절한 작품이 나타났죠~ 작품성, 흥행성 어디를 보아도 흠잡으데 없고 미국과 적대적인 나라도 아니고, 내용도 보편적인 가치관에 위배되지 않아서..그야말로 시의적절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봉준호와 기생충은 명예를 얻었고 아카데미도 위상이 높아졌고 덕분에 우리 국민들도 행복하네요^^

  • 7. ...
    '20.2.10 2:39 PM (108.35.xxx.11)

    ㅋㅋ 동면. 내년 동면이라도 그 한계 일단 넘어섰다는게 어딥니까? 헐리웃에 어마무시한 자본 중국이 뿌려대도
    꿈쩍하지 않았는데 줄만 하니 준것도 있지만 아카데미가 자체정비해서 벽을 허문거죠.

  • 8.
    '20.2.10 2:39 PM (222.232.xxx.107)

    맞아요. 그들의 고집을 꺾을만큼 대단한 작품인거죠. 당분간 다른 나라 영화들 상타기 힘들듯요

  • 9. 맞아요.
    '20.2.10 2:42 PM (119.71.xxx.229)

    원글님 말씀이 맞습니다.
    흑인 영화인에게 상 준 역사만 봐도 알죠.

    그런데 그런 견고한 보수주의 아카데미를 초강력하게
    흔들만한 멋진 영화가 우리나라 거였다는게.
    영원히 기록될 최초 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화가
    한국영화라는게. 정말 너무너무 자랑스러워요!!!

  • 10. ...
    '20.2.10 2:42 PM (125.177.xxx.182)

    분석이 좋네요.
    로컬은 무슨 의미인가요? 누가 그 워딩을 한거예요?

  • 11.
    '20.2.10 2:43 PM (222.232.xxx.107)

    로컬또한 봉감독이 한거죠. 시원핫 핵사이다로. ㅋ

  • 12. ...
    '20.2.10 2:44 PM (221.140.xxx.119)

    공감합니다!! 봉감독이 새삼 대단하네요

  • 13. ...
    '20.2.10 2:45 PM (1.214.xxx.162)

    아카데미는 로컬이란 말 봉감독님이 하셨죠?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상을 안줄가 없었죠? 로컬 시상식이 안될려면!!

  • 14. 125.177님
    '20.2.10 2:47 PM (182.215.xxx.73)

    여기저기서 수상하고있었는데고
    미국 어느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니네 나라는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된적없지? 라고했는데
    봉준호감독이 아카데민는 로컬아니였냐?했어요

  • 15.
    '20.2.10 2:53 PM (122.46.xxx.71)

    봉감독의 '아카데미는 로컬'이라는 표현의 인터뷰도 시의적절하고 위트 있는 그러면서
    강력한 팩트워딩으로서 힘을 가졌었죠.
    아마 저 발언에 움직인 아카데미 회원들도 많았을 겁니다.
    기생충 관람 전후 저 인터뷰 발언을 들은 많은 회원들이 기생충에 표를 던졌을 거에요.
    결과론적으로
    봉 감독의 작가주의적 면모에 더해 천재적 표현력이 더해진 절묘한 워딩이었다고 봅니다.

  • 16. 봉감독
    '20.2.10 3:18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영리해요. ㅎㅎㅎ
    덩치큰 강아지 상인데 하는 짓은 똑똑한 여우같네요.
    아카데미는 로컬 이라 하질 않나.
    서브타이틀의 장벽을 넘으라고 하질 않나.
    매력뿜뿜이네요

  • 17. 참으로
    '20.2.10 3:19 PM (125.187.xxx.25)

    시의적절해요. 진짜 영민함.

  • 18. 그래서
    '20.2.10 3:21 PM (117.111.xxx.232) - 삭제된댓글

    불러다 상으로 혼내버림
    영리한 여우

  • 19. 동감
    '20.2.10 5:14 PM (220.118.xxx.95)

    그간 외국 영화들이 상을 떡~ 하니 줄 정도로 주제의식이 보편적인 게 별로 없었어요.
    이번엔 경쟁작들이 전부 웰메이드이긴 하지만 전부 한 번쯤 봤음직한 영화들이었다는 게 주요 원인이에요.
    1917한테 주면 아이리쉬맨이나 원스 어폰~ 한테 안 줄 이유는 또 없거든요.
    아카데미가 과연 아시아 영화에 상을 주려고??
    이 요인만 배제하고 본다면 기생충 외에는 딱히 줄만한 영화가 없었어요.

  • 20.
    '20.2.10 5:40 PM (14.32.xxx.163)

    아 참 좋은 분석이시네요.
    우리나라 기레기들은 이정도 논평 절대 못하죠.
    82쿡 같은 커뮤니티의 이름없는 익명의 게시물에서 훨씬 더 훌륭한 분석을 볼 수 있다면
    레거시 저널리즘이 더이상 존재해야할 필요는 없는 것임.
    원글님,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새로운 시각으로 기생충 오스카 수상의 의미를 해석해 주신것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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