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부끄러운 일이긴 하나
예를들면
1. 아이 학원 못가게 된 날을 학원 선생님께 말씀 안드려서 차에서 기다리게 한다.
2. 학습지 선생님과 시간약속 변경한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지 않고, 저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
3. 아이 학교에 제출할 등본 등을 안떼어놓아... 결국 문자 받기
4. 한살림 장보기를 미리 해놓지 못해서 당장 쌀이 떨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
5. 이런 저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의 것을 자동이체로 해 놓았으나 그런 것 외에 돈 보내야 할 시기를 수시로 잊어버림.
6. 직장에서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다가 막판에 일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요즘엔 달력에 표시를 해놓는 습관이 들어서 이건 조금 나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7. 출근이나 외출을 한번에 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무언가 빠뜨리고 왔다갔다하기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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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유치원생 아이 둘을 키우면서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니 바쁘고 정신없는게 당연하다고 일부분 인정한다 하더라도 저는 좀 정도가 심해요. 그리고 사실은 워킹맘이기 때문에 더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하는데 제 성격이 원래 좀 그런 부분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학교다닐때 공부도 잘 했고, 대학도 괜찮게 갔고, 어려운 시험에 붙어서 직장도 잘 다니고 있지만
그런 것과 이런 생활의 빈틈 생기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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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노력하는 부분은 이런 것이 있습니다.
1. 물건을 항상 제자리에 놓는다. (열쇠는 이제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2. 핸드폰 메모장이나 달력에 써 놓는다.
그런데 집안 일을 집안 달력에 써 놓아도 결국 퇴근전이나 퇴근하면서 처리해야 할 일이 대부분이다보니, 집에 와서 앗차 하거나... 이미 시간이 늦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핸드폰에 저장을 해 놓아도 메모장을 잘 열어보지 않다보니...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좀 더 일을 제시간에 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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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과 직장 일을 챙기는 부분에 있어서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제 시간에, 실수없이 일을 하고자하는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으시다면
좀 알려주세요...
얼마나 답답하면 이런 글을 다 올리겠습니까...
그리고 님들은 핸드폰을 어디에 두세요~?
지갑과 열쇠는 딱 제자리에 두면 되니까 잘 안잊어버리는데
핸드폰은 수시로 받게 되고,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면서 전화 받는 경우가 많아서
제가 정한 자리에 못두고 다른 곳에 두다가 못찾고 헤매는 경우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