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음이란 뭔지
귀걸이, 반지 , 목걸이
다 금이나 은, 보석이고 디자인도 깔끔하고 좋아서
그래, 버릴 수도 없고
집에서라도 예쁘게하고 있자 하고
조그마한 18k 귀걸이 하고
목걸이도 하고 있다가
답답하고 불편해서 금방 풀었네요.
그 많던 명품힐은 아름다운 가게로 몇 년 전에 보내고
명품가방은 옷장에 쳐박혀있어요.
에고. 주식을 살 걸.
가방도 에코백만 들고 다니네요.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시는 50대 이상 여성분들은
정말 부지런하고 열정적이시고 건강하신 듯 합니다.
리스펙!
1. 네추럴~
'20.2.10 12:58 AM (1.235.xxx.76)진짜 25년전 대학다닐때
너무 과하게 꾸며 노안이더니
40후반을 달리는 지금 네추럴~로 바꾸니
과하게꾸몄던 20대 모습보다 젊은모습 (쩜 과장 ㅎ)
암에걸려 보상금 3000만원이 나왔는데,,,
꾸밈비로는 뭐하나 사고싶은게 없네요,,,
그게,,,,,,,슬퍼요 ㅠ
3000만원은 나를위해 꾸밈비로 쓰고싶었으나
꾸미는것도 귀찮아 2년전 받았던돈 그대로입니다,,, ㅠ
파릇했던 20대때 3000만원 옷사라고 했으면
참 행복했을텐데,,,,그땐 알바로 찌들어 대학가앞 싸구려 옷들로 치장하고 다녔고 늙으니 귀잖아서 ,,,,,,,그냥 다니고
이러다 죽는거겠죠 ㅠ
슬프다,,,,2. 원글
'20.2.10 1:03 AM (1.240.xxx.145)이제 여행도 귀찮아요.
짐싸고 짐풀고
그리고 공항가서 대기하고 탑승하고 비행
짐찾고 숙소 체크인 짐 풀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
그닥 먹고 싶은 건 없는데 살만 찌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어서 코로나 끝나면 잃어버린 활기를 찾아봐야겠습니다.3. 민간인사찰
'20.2.10 1:07 AM (219.254.xxx.109)우리애 아기때..저 진짜 힘들었어요 애가 힘들게 한건 없는데 제가 우울증이 넘 심해서 애한테 그랬네요 어서어서 커라 그떄 어서커서 엄마랑 대화도 나누고 함께 친구처럼 행복해지자 그랬는데 애 다 크고나니 나는 늙었더라구요 이십대땐 내가 늙을거란 생각자체를 못했네요.허기사 그땐 삼십대중반도 늙은이라고 생각했으니..내가 늙으니 어디 가고 싶은데도 없고.지치고 다 싫어지니.다시 우울감이 도지네요..그나마 제일 생기있었던건 애 공부뒷바라지할때..그때가 제일 생기가 있었네요 희망이란게 그래서 크다는 생각이..아무튼 저는사십대때부터 다귀찮고 돌아다니기 싫고 그랬어요.
4. 50
'20.2.10 1:09 AM (124.49.xxx.61) - 삭제된댓글돼지띠가 드뎌 오십이 되었는데..
전 이제 편안해지려고요. 모든의무로 부터 자유롭고 싶어요.
막삽시다
여태 부지런히 살았으니깐5. ㅇㅇ
'20.2.10 1:21 AM (180.230.xxx.96)구두를 못신겠어요 발이 너무 아파서
행사 있을때만 겨우 신고 다니네요6. ......
'20.2.10 2:11 AM (112.144.xxx.107)저도 특별한 행사 있는 날만 구두 신고 그나마도 운동화 신고 가서 입구에서 구두로 갈아신고 들어갔다가 나와서 다시 운동화로 갈아신고 집에 가요. 걸을 수가 없어서....
7. ...
'20.2.10 2:14 AM (14.32.xxx.195)저 40대 중반인데 30대 후반부터 집산다고 아끼고 사느라 거지 꼴로 산게 아쉽고 늙는게 아쉬워서 요새 물욕 폭발인데... 이럴때 지를까봐요
이것도 10년도 안갈거 같아서요8. ..
'20.2.10 6:00 AM (37.77.xxx.113) - 삭제된댓글예전에 가족여행계획 다 세워놓으면 안가시겠다던 아버님. 이유를 여쭈니 “너도 늙어봐라”
돈 쌓아두고도 “늙으면 돈 쓸데도 없다”는 어머님.
움직일수 있을 때 다니고
쓸 수 있을 때 쓰는게 답인것같아요.9. ..
'20.2.10 6:03 AM (37.77.xxx.113)예전에 가족여행계획 다 세워놓으면 안가시겠다던 아버님. 이유를 여쭈니 “너도 늙어봐라”
돈 쌓아두고도 “늙으면 돈 쓸데도 없다”는 어머님.
여력이 닿는 한 움직일수 있을 때 다니고
쓸 수 있을 때 쓰는게 답인것같아요.
나이들면 오로지 건강이 최고10. 린
'20.2.10 6:32 AM (111.65.xxx.179)윗분 글을 보니
지금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젊었을때 이리저리 구경 다녀야지
늙으면 내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를 구경한다."
하시더라고요.11. 린님
'20.2.10 7:25 AM (117.111.xxx.93)글 너무 재밌어요.
12. 소망
'20.2.10 9:01 AM (223.62.xxx.8)50되보니 나이들어서도 건강하고 활기차게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되었어요 절대 그냥 되는게 아니구나 젊어서부터 잘 관리하고 살아야함을 깨달았어요
13. 저도
'20.2.10 9:03 AM (58.227.xxx.163)오십이 막넘었는데 진즉에 그렇게 됐어요.
14. 맞는말인데
'20.2.10 9:28 AM (211.179.xxx.129)팔십대 시모님 보니 그래도 우린
청춘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보행이 자유로울때 ㅜㅜ 많이 다니고
그래도 아직은 여자 느낌이 조금은 남아있을때
더 꾸미자 생각합니다.. 현실은 다 귀찮..15. 맞아요
'20.2.10 9:30 A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어려서 젊어서 쌓아놔야
늙어 활기있게 지낼 수 있어요
곧 있으면 팔순되는 우리 엄마
아직도 멋쟁이고 철마다 여행 다니고
동아리활동에 동창 모임에..
활기있게 사세요
이제 오십초반 저는 늘어질 수가 없어요
우리 엄마를 보면 ㅎㅎ
원글님은 살이 찌고 있다는게 무기력의 시작이자 끝 같네요
자기 몸 놔 버리지 마세요 죽을때까지
그게 자기 자신에 대한 예의예요16. ᆢ
'20.2.10 12:24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가벼워도 에코백 구질하고 싫던데ᆢ맨날 장바구니 드는 여자같아보여서요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