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후우울증... 저 잘할수 있을까요?

소심녀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20-02-07 22:26:14
얼마전에 딸은 만삭인데 엄마가 암판정받고 서울가는 버스에
태워보내고 울었다는 딸이예요

저는 제왕절개 로 아기낳았는데
수술후 폐렴이와서 3주 죽다살아났어요
아기도 낳은날 한번보고 3주동안 안아보지도 못하고
신랑은 가게를 하니 저녁늦게야 병원에 오고
저도 아프니 그저 누워만 있었어요
아파서 울고
엄마생각나서 울고
시어머니 모유타령에 울고 ㅠㅠ
입맛도 없어서 살은 10키로 빠지고
밥먹다가도 눈물이나서 밥이안넘어가요

낳아만 두고 안아보지도 못한 아기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고


어제 처음 모자동실했는데
아기도 울고 저도 울고

월욜에 집에가야하는데 한숨만 나고
엄마보고싶고

친구들은 닥치면 다한다
하다보면 는다
야무져서 잘할꺼라고 ㅠㅠ
신랑은 산후도우미 부르라는데
미리예약안해서 잘하신다는분들은 이미 풀 예약이고
너무아닌분이오면 제가 더 스트레스일꺼같고

일단
새언니가 평일에 (5살3살 두조카키웠고 전업이예요)
주말엔 시어머니가 번갈아 오는걸로 했어요
ㅡ신랑이 저 혼자두는게 걱정되서
음식은 외할머니랑 엄마친구가 해다주신다고 연락오셨는데

기저귀가는것도 서툴고
분유도 제가 먹이면 먹다 자버리고
켁켁 거리고 ㅠㅜ

저 잘할수 있겠지요 ...



IP : 121.176.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0.2.7 10:30 PM (106.101.xxx.19)

    아이구

    일단 출산 축하드려요
    제가 첫아이 낳고 우울증이 심했었는데
    약 먹으면 간단한데 몰라서 그냥 지났거든요
    너무 힘드시면 처방받아 수유가능한 약 드세요

    그리고 모유수유 타령하는 시어머니 그리고 시누ㅠ
    제 생각에는 당분간 안보시는게 어떨지요
    그냥 돈내고 일반 산후도우미가 훨씬나아요
    시가쪽은 아무래도ㅠ
    사람 의견이란게 달라서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도 나오고
    내 마음밭이 복잡하고 호르몬이 날뛰고 취약한데
    남편도 없이 남편가족들 노노노

  • 2. ㅠㅠ
    '20.2.7 10:36 PM (106.101.xxx.19)

    저도 시어머니 산후조리 받은 며느리에요
    그래서 비추해요

    전 이주 산모도우미 받고 그리고 시댁으로 들어갔었어요
    저도 남편이 늦고 혼자 첫아이 보려니 힘들어서요
    사실 전 조리원 참 좋았었는데 도우미분도 저도 예민하고 그래서 몇 바꾸기도하고 그래도 좋았어요
    그런데 조리원.도우미 못지않게 잘 돌보아 주셨었어요
    시어머니가..

    그런데 제가 둘째 낳고
    시가랑 남편이 돈문제로 사이가 벌어졌는데
    암튼 지금은 후회해요 마음의 빚이라

    님은 수유문제로 눈물 흘릴정도며니
    시누시모 콜라보 절대 비추해요

    이상하게 시누시모 콜라보는 안좋은 방향으로 시너지가 나서 육아나 수유나 모든방향에서 잔소리 장난아닐거에요

    조리원 가시죠?
    조리원 오래 계실수 있으면 계시고
    도우미도 쓰세요
    한 일년 몸 축날텐데 이때 돈쓰세요

    산후도우미 끝나면 당신의집사 어플 가사도우미 쓰시구요

  • 3. 토닥토닥
    '20.2.7 10:39 PM (86.161.xxx.226)

    산모가 스트레스받으면 모유도 잘 안나와요. 그냥 분유로도 충분합니다. 초유만 먹이시고 유축하실 수 있으시면 유축해서 젖병에 주세요. 저는 외국에서 아이 낳아서 키웠어요. 닥치면 다 합니다. 처음 백일간이 제일 힘들지만 뱃고래 늘려서 분유량 늘면 밤에 통감자가 그럼 엄마가 더 수월하죠. 몸조리 잘 하시고 분유먹이시고 등 잘 쓸어주면 트림하고 눕히세요. 그리고 분유먹다 자기 전에 너무 따듯하게 하지 마시고 감싼 것 벗겨서 잠깨워가면서 먹이세요.

  • 4. 토닥토닥
    '20.2.7 10:40 PM (86.161.xxx.226)

    통감자—> 통잠 자서 오타네요 ㅠㅠ

  • 5. ㅠㅠ
    '20.2.7 11:17 PM (218.157.xxx.156)

    남의 일이 아닌거 같아 글 올려요. 15년 전 만삭일때 친정 엄마는 암 판정 받았고 출산 후 시어머니가 산후조리 해준다고 해서 시어머니 도움 받았던 거 너무 너무 서러웠어요. 결국 도움 거의 못 받고 제가 계속 애를 봐야만 했거든요. 이때 서운한 건 평생 안 잊혀져요.

    저도 조리원 가시길 추천드리고요. 비록 저희 엄마는 제가 아이 낳은 몇년후 하늘로 떠나셨지만 요즘 은 암도 완치율이 많이 높아졌으니 희망을 가지시고 기운내셨으면 해요. 그리고 나중에 친정 엄마와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시면 좋겠어요. 암환자 들은 짜증도 많이 내는데 그냥 이해해 주려고 노력 해 주시구요. 그러려면 가족들이 같이 우울하거나 그래서는 안되거든요. 힘든 시간이지만 잘 견뎌내셨으면..

  • 6. 돈써라.
    '20.2.7 11:22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이말 저는 명언이라 생각합니다.

    시어머니 간호 비추구요.
    새언니도 비추구요.
    남이 낫습니다.

    벌어둔돈 탈탈 털더라도
    지금 써야 되구요.

    정신이 너무 소모되면
    한약. 정신과약 다 쓰세요.
    잘 버티면 나아집니다

    제가 이걸 모르고 길을 돌아가다
    십여년을 고생길을 다닙니다.

  • 7. ㅇㅇㅇ
    '20.2.7 11:46 PM (49.196.xxx.98)

    항우울제 처방 받으세요, 힘드실 시기네요
    외국이라 아무도 없이 애 셋 키웠는 데 괜찮았어요.
    신생아 많이 잡니다. 추우니 목욕 2-3일에 한번 해도 괜찮고요.
    세탁건조기나 없으면 하나 들여 놓으세요

  • 8.
    '20.2.8 4:07 AM (211.246.xxx.221)

    출산후 폐렴으로 고생한
    산모에게 모유수유라뇨

    일못하는 산후도우미 만나 스트레스 받는거와
    시모와 함께 지내며 받는 스트레스 중에 어느게 더 클까요

    저 보살같은 시어머니와 산후조리했는데요
    내몸 아닌 몸으로 애 보며
    시어머니께는 물한잔 달란 말도 못해서 힘들었어요

    산후도우미 추천드려요

  • 9. 힘드시겠어요
    '20.2.8 8:00 AM (221.167.xxx.148)

    산후조리원에 꼭 가세요.
    시댁에서 조리해주시는건 말도 안돼요. 서로 힘들어요.
    산후조리원에 계시다 집에 와서 산후 도우미 쓰세요( 제대로 안하면 바꿀 수 있어요)
    경제력 때문에 그러시면 산후조리원을 적당한 가격으로 잡아서 최대한 오래 있다가 나오세요.

    저도, 제 친구도 산후 우울증이였는데... 그땐 몰랐어요. 너무나 너무나 힘들었어요. 님은 어머니도 아프시니 더 힘드실텐데... 최대한 긍정적으로 좋게 생각하시고 지내세요!

    꼭 님 먼저 생각하세요.

  • 10. ...
    '20.2.8 9:51 AM (14.32.xxx.195)

    이생각 저생각 말고 산후조리사 우선 부르세요 당장 못와도 우선 가능한 빨리 불러놓으세요.
    그리고 빨리 멈회복하고 아가 키워서 어머니 보여드려야지요
    손주 보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데.... 어머니가 정말 행복해 하실거에요.

  • 11. ,,,
    '20.2.8 3:48 PM (121.167.xxx.120)

    이 사람 저 사람 부르면 더 정신 없고 사례비도 더 들어요.
    산후 도우미 부르시고 마음에 안들면 바꾸세요.
    잘하는 사람은 보통보다 돈 조금 더 받아요.
    새언니나 시어머니에게 신세 지는것도 빚이고 고마움 표시 해야 하고
    산후 도우미가 더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3842 실거주 잠실사세요~ 3 ... 2020/02/10 3,619
1033841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받은 수상내역 6 .... 2020/02/10 2,425
1033840 2마트 모바일 상품권 사용하려면 2 Dd 2020/02/10 570
1033839 피해차량주인데 렌트카에 원래 블랙박스가 없나요 2020/02/10 659
1033838 기생충에서 단이 삼촌 1 근데 2020/02/10 2,736
1033837 연봉 6천인 워킹맘입니다 38 전업 2020/02/10 12,011
1033836 오늘 여직원 울렸어요. 11 힘든 2020/02/10 6,863
1033835 며칠 후 아이 졸업식인데 학교에서 오지 말라고 하네요 5 ... 2020/02/10 1,800
1033834 왜국에게까지 알려진 문대통령의 미담.jpg 9 2020/02/10 2,510
1033833 초등 고학년 아이 핸드폰 가입하려는데 명의. 2 ... 2020/02/10 1,145
1033832 요양보호사 자격증 시험 많이 어렵나요? 13 영은 2020/02/10 7,572
1033831 블랙리스트 봉준호 수상에 속쓰린 그들 8 이방인 2020/02/10 5,388
1033830 변액연금 완납..본사 직원이 집으로 찾아온다는데 취소하는게 나을.. 8 ... 2020/02/10 3,247
1033829 주부가 하는 알바 중 편의점이 27 ... 2020/02/10 6,148
1033828 고지혈증 잘 아시는 분 13 하늘이 2020/02/10 4,092
1033827 이선균씨는 오늘 왜 안간거에요? 20 ... 2020/02/10 28,365
1033826 호아킨 피닉스 수상소감도 감동이에요 7 블루밍v 2020/02/10 4,547
1033825 박찬욱의 올~보이가 울려퍼질때도 2 2020/02/10 2,070
1033824 근데 원래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 대상 아니었나요? 4 아카데미 2020/02/10 2,300
1033823 소파테이블 높이 선택 고민이네요. 3 테이블 2020/02/10 1,762
1033822 지금 아욱된장국을 끓였는데 1 봄날 2020/02/10 1,412
1033821 황교안, 1980년 그때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 ..... 2020/02/10 2,315
1033820 아카데미 시상식 조금 다르게 느낀 점.. 15 나무 2020/02/10 6,520
1033819 눈이매운데 우한폐렴 아니겠죠? 2 눈이맵기 2020/02/10 1,279
1033818 넷플릭스 시청할때 첫화면 이거 뭔지 아시나요? 4 궁금 2020/02/10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