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없는 남자

수선화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20-02-06 10:20:12
주말부부에요. 근데 남편이 말이 너무 없어요 ㅠㅠ 
연애때도 말은 없는 편이었고 가족들도 제 앞에서는 말좀 하냐며 묻는 정말 말 없는 남자에요 
남편도 너 앞에서는 그래도 많이 하는 편이야 하긴 하는데 전혀 대화에 집중을 하고 있지 않는거 같아요  
거의 자문자답 수준이에요 ㅎㅎㅎ
어제 그래서 그런걸 통화로 얘기하니 자긴 기다려주는거라고 하네요 
제가 여지를 남겨두는 말을 하거나 으레 다시 되묻는 말인데도 그러네요 
제가 으레 말 하겠지 하고 기다린다는건데 그러면서 제가 좀 격양되서 말하니 아 알겠어 알겠어 
하면서 말을 안하려고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겟어 어려워라고 하는 남자에요 
그러면서 여자/남자 차이인지 사람 차이인지 공대생과 문과생의 차이인지 이렇게 말해요 ㅠㅠ 
다른건 문제없는데 이게 제일 너무 슬프고 그러네요 
평소 전화통화해도 응,. 아니 만하고 제가 혼자 주절주절 떠들고 
힘들어요 ㅠㅠ
어느날은 목이 아파요. 그래서 제가 나 목아퍼 어쩜 이래 하면 
그럼 목아프게 왜 그렇게 얘기 많이 해 하는 사람이에요 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 : 221.150.xxx.2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6 10:22 AM (175.192.xxx.178)

    ㅋㅋㅋㅋ
    일단 1주정도 같이 묵언수행하셔보세요.
    어찌나오나 ㅋㅋㅋ

  • 2. ....
    '20.2.6 10:27 A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거깄네요
    말보다 행동이 앞섰죠
    말도 안하고 저랑 있으면 계속 실실 웃고 처가에 인사오던날 동생들이 덜 떨어진 사람인줄 알았다고 할정도로요
    지금은 혼자 떠들고 움직이지도 않고 저보고도 안 웃어요
    50넘기를 기다리세요

  • 3. 빨강벽돌
    '20.2.6 10:33 AM (220.89.xxx.226)

    미혼일때의 제가 그랬었는데,,,
    그게 머릿속으로 늘 생각들이 끊어지지않고 이어져서 그래요,
    이런생각, 저런생각, 구름덩어리들처럼 여러 생각들이 떠올라서 머릿속으로
    그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 속에 끼어있어서 그래요,
    속으로는 꼭 한여름날의 뭉게구름덩어리들처럼 생각들을 정리하고, 그 생각들을 떠올리면서
    생각하는 중이니까 겉으로는 말이 없어보이지만 속으로는 정신없지요.
    그런 저도 달라진게 아이키우면서 같이 인형놀이하고, 놀이터에서 놀고, 책읽어주고 하다보니까
    많이 달라졌는데,,,^^

  • 4. dd
    '20.2.6 10:36 AM (119.70.xxx.5) - 삭제된댓글

    갑자기 말이 없어진것도 아니고 연애때부터 그랬담서요

  • 5. 수선화
    '20.2.6 10:39 AM (221.150.xxx.211)

    그땐 대화가 됐답니다
    제가 뭐 말하면 다시 되돌아오고 왔다갔다는 됐어요
    지금은 왔다갔다도 안되는 느낌이라서 그래요 ㅠㅠ

  • 6. 말많은
    '20.2.6 10:41 AM (211.246.xxx.67)

    사람 넘 지겨워요.머리에서 멀미나요.할말만,하고 책보던가,운동하고 혼자ㅜ조용히 노세요.ㅠ

  • 7. 남편이
    '20.2.6 10:44 AM (211.246.xxx.67)

    말많은,님때문에 스트레스 심하겠어요.말없는 사람이라 말도 못하고.

  • 8. ㅇㅇ
    '20.2.6 10:52 AM (152.99.xxx.38)

    같이 말하지 말아보세요. 근데 말 진짜 없던 사람도 나이먹으니까 수다쟁이 되던데.

  • 9. 저도
    '20.2.6 10:57 AM (182.209.xxx.196)

    결혼 16년차 이제 포기하고
    대화는 여동생들 아니면
    지인들.친구들과 해요..

    한편으론 슬프죠
    허공에 이야기 하는 기분..
    아..그래~? 정도의
    리액션도 없는 분위기..

    아주 가끔
    어쩌다 본인이 따따다 .할 때
    저도 비슷하게 대응하면
    내 애기 들고 있어~? 그러죠

    나도 평소에 비슷한 기분인거 몰라~?
    해도 그 때뿐..

    그냥 ..작당히 포기하고
    어느 쯤은 초월하고 삽니다
    허허...^^,,,

  • 10. 같이
    '20.2.6 11:44 AM (1.230.xxx.106)

    입을 닫고 대화없이 지내다가
    아이 생겨서 아이랑 대화하고 지내요
    그랬더니 이젠 먼저 말을 시키네요?
    살다보니 남편이 바뀌는 날도 오네요
    그런데 시간이.... 13년 걸렸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2827 아파트 리모델링 할까요, 말까요? 7 인테리어 2020/02/07 2,620
1032826 나의 아저씨,눈이부시게,디마프같은 드라마 28 ufg 2020/02/07 4,669
1032825 80대 노인 임플란트 9 소망 2020/02/07 4,063
1032824 일본 크루즈선 탑승 한국인 7 나무 2020/02/07 4,156
1032823 정말 저 말고 다 결혼 했네요 7 ㅇㅇㅇ 2020/02/07 4,584
1032822 여대 굳이 이제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 95 ... 2020/02/07 5,308
1032821 아주 얇은 마스크도 괜찮나요?? 11 ㅇㅇ 2020/02/07 3,109
1032820 Ebs 본방사수 15 펭수 2020/02/07 3,173
1032819 애컴퓨터)유해사이트차단 어떤거 깔면 1 땅지맘 2020/02/07 434
1032818 북미 아이들은 8시에 자면 몇시에 일어나나요? 26 .... 2020/02/07 5,731
1032817 못이기는척 해야하나요 4 나비야 2020/02/07 1,206
1032816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트 3 싸본다 2020/02/07 3,657
1032815 ㅂ죽 반찬 명란젓인가요? 12 궁금 2020/02/07 2,674
1032814 전기요 소비전력 측정해봤습니다. 4 ㅇㅇ 2020/02/07 2,198
1032813 원세훈 징역7년 선고 11 여기알바들도.. 2020/02/07 1,706
1032812 협의를 바랐는대..(길어요 죄송) 3 이혼결심 2020/02/07 2,311
1032811 에어프라이어에 열빙어(시샤모) 굽지 마세요 14 .... 2020/02/07 11,190
1032810 외국 상표등록을 제가 직접 할수 있나요? 2 크리스 2020/02/07 491
1032809 조직검사 장상피화생 나와서 멘붕입니다 12 2020/02/07 6,980
1032808 치과 치료 비용 봐주세요 9 ㅇㅇ 2020/02/07 1,926
1032807 매일하루기록 어디에하나요 2 기록 2020/02/07 1,521
1032806 신종 코로나 자연치유도 가능한가요? 10 ... 2020/02/07 16,056
1032805 신종코로나에도 토요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감염 확산 우려' 18 .. 2020/02/07 2,197
1032804 주한미군 방위비 알보보니 우리가 80%를 내고 있었다 12 ㅇㅇㅇ 2020/02/07 1,575
1032803 국립의료원,신종 코로나, 치료받으면 회복될 질병 3 .... 2020/02/07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