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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청학동 생활 일주일 후기

청학동 조회수 : 6,621
작성일 : 2020-02-04 14:28:12

여동생이 초딩 1학년(이제 2학년 올라감) 아들을 전에부터 학교들어가면 청학동 보내겠다고 했는데..

본인도 가고 싶다고 청학동에 1주일 보냈습니다. 열명 남짓한 아이들이 있었는데 거기서 우리 조카가 제일 어렸고

읍내 나갈때 사먹을 간식 만원 챙겨줬어야 하는데 깜빡해서 같이 있던 누나들이 자기 용돈에서 사줬다고..


일주일 생활은 대 만족.

동생네는 일단 아들을 남원 어디 청학동 캠프에다가 일요일 오전에 데려다주고 월요일부터 그동안 밀린 야근을 겁나게 했다고 합니다. 평소에 아이 픽업해야해서 일이 쌓인채로 급박하게 퇴근했는데 아주 마음 편하게 야근을 했다고. ㅎㅎ


편식이 조금 있었는데 고기랑 채소도 고루 먹게 되었고

떡국을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 한번 먹은것 빼면 아주 즐거웠다고 합니다.

눈이 많이 올 것을 대비해서 눈싸움하라고 스키복 챙겨갔는데 눈은 한번도 안와서 아쉬웠다고..


청학동에서 돌아오던날 우리 **이 왔냐고 인사 한번 받아보자 해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이모 이모부 삼촌 엄마 아빠 다 나란히 앉아서 거기서 배운 인사 한번 해보려무나 했는데


일단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자기가 이렇게 말함)

손을 이마 위로 대면서 무릎을 구부리는데 할듯말듯하다가 다시 한번 정중히 인사를 해서 인사법도 특이하네 해서 처음은

넘어갔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도 인사 받으셔야죠.. 하길래 또 인사를 받았는데 할듯말듯 하면서 다시 정중히 인사를 하길래


**아. 그 인사는 청학동에서 배운거니? 어떤때 하는 인사야? 라고 물어봤는데

우리 조카 하는말. 이 인사는 조부모 및 부모 형제가 열반했을떄 하는 인사예요..


1학년애가 열반이라는 단어를 몰랐다는거죠. 다른인사도 배웠을텐데 그 인사법만 기억에 남는다고.ㅋㅋ

우리 가족은 조카한테 죽은 사람한테 하는 인사를 다 받고 새해를 시작했답니다.

IP : 210.112.xxx.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
    '20.2.4 2:31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아. 죽을것 같아요

  • 2. 소나무
    '20.2.4 2:31 PM (125.136.xxx.97)

    ㅎㅎㅎ 귀엽네요.

  • 3. ...
    '20.2.4 2:31 PM (223.62.xxx.97)

    푸하하하....!!!
    열반에서 뿜었어요.

  • 4. ㅋㅋㅋ
    '20.2.4 2:32 PM (116.39.xxx.29)

    에고 기특하네. .하며 읽다가 열반에서 ㅋㅋ

  • 5. ㅋㅋ
    '20.2.4 2:33 PM (222.232.xxx.107)

    ㅋㅋㅋㅋㅋ 열반 할때 인사법 우째요 ㅋㅋ

  • 6. ㅋㅋ
    '20.2.4 2:34 P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

    조카덕에 온가족 귀신행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떡국이 얼마나 맛있길래 너무 많이 먹어서 소화제를 다 먹었을까요 ㅋㅋ 저는 이와중에 청학동 떡국 맛이 궁금하네요

  • 7. ㅎㅎㅎ
    '20.2.4 2:34 PM (115.40.xxx.227)

    ㅋㅋㅋㅋㅋ

  • 8. ㅇㅇ
    '20.2.4 2:35 PM (1.231.xxx.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반할 때 하는 인사
    애들한테 그건 왜 갈쳐줬대요ㅋㅋㅋㅋ

  • 9. 열반...
    '20.2.4 2:39 PM (180.68.xxx.109)

    ㅎㅎㅎㅎ
    너무 웃겨요!
    우리 아들 초등학생 때 청학동 한참 유행할 때 보냈더니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앉아서 자기도 했다고 하던데요.
    제사 때마다 절 잘한다고 친척들에게 한동안 칭찬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 10. ..
    '20.2.4 2:44 PM (182.55.xxx.136) - 삭제된댓글

    이런 반전글 너무 좋아요~ ㅎㅎㅎ
    빵 터져서 한참 웃었네요.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1. ..
    '20.2.4 2:56 PM (1.237.xxx.68)

    아 무방비상태로 빵터졌어요 ㅎㅎㅎㅎ

  • 12. ..
    '20.2.4 3:20 PM (116.39.xxx.162)

    열반이라는 뜻을 안 가르쳤나보네요.
    인사법만 가르치고...ㅋ

  • 13. 어쩔
    '20.2.4 3:25 PM (118.218.xxx.167)

    저 커피 마시다가 뿜었어요ㅋㅋ
    전 대학때 전공이 한문쪽이여서 과 친구들이랑 한달간 청학도가서 생활했는데 기억이 새롭네요
    님 조카때문에 간만에 소리내서 웃어봅니다~~

  • 14. 마키에
    '20.2.4 3:43 PM (117.111.xxx.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열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5. 11
    '20.2.4 3:47 PM (220.76.xxx.195)

    귀신행..ㅎㅎㅎㅎㅎ82 댓글님들 진짜 ㅋㅋㅋ오메 나죽어 ㅋㅋㅌ

  • 16. 울조카
    '20.2.4 5:05 PM (222.233.xxx.48)

    다행이네요.
    울조카 둘은 지금 20대 중후반.
    초등 때 청학동 보냈었는데 아직도 싫어합니다.
    말 안들으면 때렸다고.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
    나중에 TV에 나왔었죠.
    그 얘기 듣고 가슴 아팠었어요.

  • 17. ..
    '20.2.4 6:39 PM (58.143.xxx.115) - 삭제된댓글

    우리 사촌동생은 청학동 가서 머리에 이 생겨서 왔었어요
    빗자루질을 그렇게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 18. 정말로
    '20.2.4 7:52 PM (59.6.xxx.151)

    큰소리로 와하하하 웃었습니다
    마지막 줄 때문에요
    아이고 진짜 이쁜 놈이네요
    놈은 죄송요^^ 제가 손자 볼 나이라 이쁜 아가 보면 요놈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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