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치사율 낮다고 방심하지 마라
2020.02.03.
먼저 오늘 현재(2월3일 0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우한 폐렴 현황을 보시라
<2019-nCoV Global Cases by Johns Hopkins CSSE>
https://gisanddata.maps.arcgis.com/apps/opsdashboard/index.html#/bda7594740fd4...
세계 전체로 감염자가 17,373명, 사망자가 362명, 완치자가 486명이고, 중국은 감염자 17,190명, 사망자 361명이다. 우한이 있는 후베이는 감염자 11,177명, 사망자는 하루 새 56명이 늘어 350명, 1,223명이 중태이고 478명이 위독하고 완치자는 295명이다. 우한에서만 2월 2일 하루 동안 1,033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사망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 외 지역에서의 사망자는 필리핀에서 1명 발생한 것 외에 없다. 하지만 중국의 감염자(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단순히 나누어 치사율을 361/17,190 = 2.1%라고 단순 생각하여 우한 폐렴을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일부 언론에서는 미국에서 유행하는 독감으로 8천명이 사망한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중국에서의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별 것 아닌 것처럼 여기도록 물타기 한다. 민주당의 김민석도 이 기사를 인용해 우한 폐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중국(중국인)을 혐오하는 사람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별거 아냐’ 미국서 독감으로 8200명 사망>
http://news1.kr/articles/?3830502
<김민석 "미국 독감으로 1만명 사망, 미제는 뭣도 좋습니까?">
https://www.sedaily.com/NewsView/1YYRMFYW0O
박혜연 기자나 김민석의 주장이 무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진영주의에 쩔어 현상을 과학이나 의학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춰 분석했다는 것을 이미 많은 분들이 논박했음으로 필자는 여기서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반박할 가치가 1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박혜연 기자와 김민석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는 것으로 간단히 반박하고자 한다.
당신들이 오늘 이후 2박 3일을 2인 1실의 방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하자, A방에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이 있고, B방에는 미국 독감이 유행하는 뉴욕에서 온 미국인이 있다. 당신들은 어느 방에 들어가고 싶나?
당신의 상사가 부서원들을 우한과 뉴욕에 지금 출장을 보내려고 한다. 우한을 갈 경우 일당을 100만원 주지만 뉴욕을 갈 경우 10만원만 준다고 한다. 당신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면 어느 곳으로 출장을 지원하겠는가?
이들의 무식함을 직접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아래에 김민석의 주장이 얼마나 헛소리인지 아주 과학적으로 설명한 동영상을 링크한다.
<어느 쪽이 위험할까?>
https://www.youtube.com/watch?v=eLhIjlwKk8E
그리고 우한 폐렴에 대해 의학적 정보를 지속적으로 올려주고 있는 ‘영어의사 알렉스’의 채널도 링크하니 여러분들도 많이 참고해 주기 바란다.
<우한 폐렴 사망 원인이 무얼까?>
https://www.youtube.com/watch?v=wTRAVV38d70
<우한 폐렴 방역체계를 바꿔야 할 지도 모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qJZsfBFRo0
<우한 폐렴 관련 미국발(CDC) 최신 소식>
https://www.youtube.com/watch?v=h3KJhNeggF8
<우한 폐렴 사망률, 증상, 치료법 최신 정보 알려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z8pMEXenrc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아직 속단하기 이르다. 현재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로 계산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통계 자체가 신빙성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만 보더라도 치사율을 2%로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생각이다.
후베이만 본다면 현재 11,177명 확진자에 350명 사망으로 치사율이 3.13%이다. 그런데 11,177명 중에 1,223명이 중태이고, 478명이 위독하다고 한다. 하느님이 도우하사 오늘 이후부터 감염이 중단되어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후베이의 최종 확진자 수가 11,177명에 그친다 해도 위독한 478명의 50%만 사망하더라도 치사율은 (359 478*50%)/11,177 = 5.3%가 된다. 중태인 사람(1,223명)은 모두 완치가 되고 위독한 사람 478명만 사망하더라도 치사율은 7.5%로 급등하게 된다.
문제는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망자다. 현재 우한은 의료진과 진단 키트의 부족으로 의심환자의 진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발열과 기침으로 병원을 찾아도 우한 폐렴 여부를 진단 받을 기회도 갖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할 수 없어 그냥 집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우한 폐렴 키트를 사용해 진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자를 우한 폐렴 사망자로 카운터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한에서는 이런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망 원인을 확인하지도 않으며, 장례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화장장으로 옮겨 화장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치사율을 계산하려면 우한의 화장장에서 화장하는 숫자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 전년 동기에 화장한 숫자와 비교하여 그 차이를 실제 우한 폐렴으로 사망한 숫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현재 우한의 화장장은 24시간 풀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처음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41명의 폐렴환자의 연구결과가 랜싯(LANCET)에 발표됐는데 폐렴으로 입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사망률은 15%였다. 2차 조사 결과도 1월 30일 발표되었는데, 1월초부터 중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99명의 확진자 중 1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완치되었지만 나머지는 아직 치료중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사망자 11명만 계산해도 치사율이 11%이다. 초기 발병자로 중국의 병원에서 그나마 최선을 다해 치료를 했을 텐데도 치사율이 이 정도이다.
LANCET의 1,2차 조사결과나 필자가 추정한 치사율로 볼 때 우한 폐렴 바이러스를 가볍게 봐서는 절대 안 된다.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다. 무증상이나 잠복기에도 전파가 된다는 것은 이제 WHO도 한국 보건당국도 인정했다. 실제 2차, 3차 감염자 발생 기간이나 사스와 비교한 감염자 수 증가 속도를 보더라도 이는 증명이 되고 있다. 사스보다 2배 이상 빠른 전염 속도는 사스와 다르게 우한 폐렴이 무증상기나 잠복기에도 전염이 된다는 방증이다.
독일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현재 10명인데, 이 중 3명은 중국인에 의해 2차, 3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명은 중국 파트너와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었지만, 2명은 중국 파트너와 만난 적도 없음에도 감염되었다고 한다. 1월 28일 독일에서 미팅을 한 이 중국인은 1월 29일 중국으로 돌아갔을 때 증상이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국인과 함께 미팅한 독일인 1인도 확진자로 판명된 직후 이 중국인과 접촉한 일이 없는 2명의 독일인도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1차 감염된 중국인이 파트너인 독일인과 미팅하며 2차 감염을 시켰고, 이 독일인이 증상이 전혀 나타나기도 전에 동료 독일인 2명을 3차 감염시킨 것이다. 이렇게 무증상, 잠복기 감염이 실지 사례로 밝혀졌다.
우한에서 우한 폐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된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앞으로 방역방법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나라도 중국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누구라도 잠재적 우한 폐렴 보균자라는 생각을 갖고 개인 각자가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공공장소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감염으로부터 보호 뿐아니라 남에게 감염시킬 가능성도 원천 봉쇄해야 한다.
개인과 사회 전체의 활동량(접촉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는 대책을 마련하고 민간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엘리베이터,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엘리베이터, 전철 버스 안에서는 말을 삼가야 한다. 서울시는 전철 배차량을 늘려 승객들 밀집도를 최대한 줄이고, 기업에서는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줄이도록 협조해야 한다.
또 기업은 출근해 꼭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재택 근무를 인정해 주고, 연월차 사용을 우한 폐렴이 소강 상태로 들어갈 때까지 권장하면 좋겠다.
요식업계나 공연장 등 서비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도록 강제해야 한다. 현재 업주들이 고객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종업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꺼려 하고 있다. 오히려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고객을 보호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정부는 전방위적 행정력을 동원하여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을 추적 관리해야 한다.
우한에서 입국한 내국인 50명과 중국인 65명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해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중국인이야 전화번호나 투숙지를 엉터리로 써 놓거나 주한 중국 대사관과 협조가 부족해 추적 못한다고 하더라도(이것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내국인 50명과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들의 휴대폰 추적을 하거나 관할 경찰서 협조를 받으면 금방 찾을 수 있을 텐데 질병관리본부와 일선 행정기관과 지자체 간의 공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말로만 중국과 소통이 잘 되고 있다고 떠들 것이 아니라 주한 중국대사관 협조를 받아 우한에서 온 중국인과의 연락을 빨리 취하도록 하라.
감염 확산을 막으려면 감염원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중국 전역에 이미 확산된 상태임으로 중국으로부터 입국하는 사람들을 최소화하고, 또 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 동안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달리 우한 폐렴 바이러스는 잠복기나 무증상기에도 감염을 일으킴으로 공항에서 감염자를 체크하기가 어렵다. 이런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경제나 외교 상황을 고려하여 중국으로부터의 감염원 유입을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후베이에서 오는 사람만을 통제할 것이 아니라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하거나 적어도 확진자가 200명이 넘는 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은 차단이 필요하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확진자 수는 현재 각 193명이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의 지금 상황을 보면 매우 심각하다. 도로에 차가 없고 시내에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서울에서 만약 100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서울 역시 베이징이나 상하이와 같이 완전 패닉에 빠지게 된다.
치사율이 2%대라며 안이하게 생각하면 진짜 곤란하다. 우한의 치사율이 10%대가 되는 이유는 의료시설이나 의료진이 감당할 수준(임계치)을 넘어 감염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감당할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면 감염자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어 사망자가 별로 나오지 않았을 것인데, 순식간에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한 것이다. 우안시의 사망자 수가 350명을 넘는 반면, 상하이나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1명 밖에 나오지 않은 것도 우한은 의료진이나 의료설비가 감당할 수준을 넘은 감염자가 발생한 반면, 베이징이나 상하이는 아직 감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15명의 확진자의 상태가 양호하고 1명은 퇴원 준비도 한다고 해서 안심하면 큰 일 난다. 확진자가 얼마 되지 않으니 모두 음압 병동에서 의료진의 극진한 치료를 받으니 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지, 우한처럼 확진자가 속출하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우리의 의료설비도 충분한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의 음압 병실은 160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확진자가 15명인데도 이미 음압 병실의 여유가 없다고 한다. 확진자 외에 의심자도 음압 병실을 이용하고 있고, 모두 1인실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음압 병실은 여유가 없다고 한다. 물론 음압 병실이 차면 2차 진료기관에서 환자를 받게 되겠지만, 이건 그만큼 치료나 검진의 질이 낮아진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나라의 우한 폐렴 사망자가 나오지 않게 하거나 치사율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려면 감염 확산이 더 이상 안 되게 해야 한다.
지금까지 필자는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일체 비판을 삼가해 왔다. 지금 같은 국가적 재난에는 여/야, 진보/보수의 정치적 이해타산을 따지는 것은 죄악이고, 전국민적 대처가 필요하며 정부에 적극 협조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이 하는 꼴을 보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우한의 정영기 영사의 SNS 글이 기사화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문재인이 오전에 우한 총영사관 이광호 부총영사, 정다운 영사와 20여분 통화하고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펑펑 울었다' 우한 영사에 전화한 文 "우리 모두 감동">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_view=1&mid=etc&sid1=111&ranking...
정다운 영사는 SNS에서 우한 교민을 송환하는 전세기에 탑승했던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을 향해 “밥숟가락을 얹었다”며 비난했다. 영사가 이런 글을 SNS에 올린 것도 부적절한데, 이게 기사화 되니 공개적으로 대통령이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감동이니 뭐니 하며 생쇼를 하다니 어이가 없다. 조원태 회장이 그 동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진정으로 사죄한다는 뜻으로 위험한 우한향 비행기에 탑승을 했는지, 아니면 얄팍한 계산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쇼를 통해 이미지 쇄신을 하고자 했는지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조원태 회장이 위험을 감수하고 우한 비행기에 탑승한 것은 사실이고, 정다운 영사가 말했던 비서 2명이 동승했다는 말과 조원태 회장 때문에 우한 교민이 더 타지 못했다거나 불편했다고 한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 이런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다면 정다운 영사의 SNS 조원태 회장 비난의 글은 오히려 정다운 영사의 정치적 의도나 생색내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교민에 대한 안전을 책임져야 할 사람은 정다운 영사, 장하성 대사 등 주중 한국 대사관, 우한 영사관 사람들이다. 정하성 중국 대사가 우한을 방문해 우한 교민의 한국 송환을 지휘하거나 교민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가 없다. 대한항공은 민간기업이고 조원태 회장은 우한 교민을 책임질 이유는 없는 사람이다. 송환할 비행기를 내 주고 위험한 지역을 오가고 확진자가 있을 교민과 함께 몇 시간을 탑승해 온 것이 칭찬은 받지 못하더라도 비난 받을 일은 절대 아니다. 자신들이 제대로 못해 일어났던 일을 민간에서 도와주었으면 감사해야 하는데 도리어 비난하고, 이런 자를 대통령이 직접 전화로 격려해 영웅을 만들어 감동 쇼를 연출하고 있다. 지금 이런 감성팔이 쇼를 할 때인가?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중국 당국이 우한시를 폐쇄한 것이 1월 23일 연휴 직전이다. 우한이 비상사태로 도시가 폐쇄되었는데도 문재인은 양산으로 내려가 설 연휴를 즐겼다. 그 이후 한국과 이란의 U23 아시아 축구 결승전을 보고 김정숙과 나란히 마트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한 폐렴에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고, 우한 폐렴에 대한 구체적 대책은 내놓지 않았다. 대한의사협회가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가 긴급 모임을 갖고 1월 26일에 중국인의 입국 통제가 필요하다고 성명서를 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1월 27일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중국 보건당국과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폐쇄적인 중국 정부가 1,100만의 도시를 폐쇄하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우한의 영사관이나 베이징의 대사관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상적으로 영사관이나 대사관이 작동했더라면 우한 폐렴의 위험성을 우한이 폐쇄되기 전에 미리 본국에 알려야 하고 본국이 이에 대해 사전에 대비하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했어야 한다. 이런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재인이 아무 생각 없이 연휴를 양산에서 보냈을 것이다. 만약 우한 영사관이 우한 폐렴 정보를 제대로 보고했는데도 문재인이 양산에서 연휴를 보냈다면 문재인은 탄핵되어도 싸다.
민주당에게도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의사협회가 1월 26일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한 폐렴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통제 필요성을 강조하자, 민주당은 대한의협이 의도적으로 우한 폐렴 공포를 조장하고 정치적으로 우한 폐렴에 접근한다고 비난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걱정하여 전문가 집단이 의견을 내면 참고하여 대책을 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우한 폐렴이 4.15 총선에 미칠 영향이나 정치적 유불리만을 따지고 있다.
치사율이 2%라고 하더라도 1천명이 감염되면 20명이 아까운 생명을 잃게 된다. 만명이 감염되면 치사율은 10%로 올라가 1천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로또의 당첨 확률은 850만분의 1이다. 이렇게 확률이 낮은 확률에 당첨을 기대하며 로또를 사면서 감염 가능성이 10만분의 1이고 치사율이 10%가 될 가능성이 있는 우한 폐렴을 가볍게 생각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한 폐렴의 치사율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 그리고 감염이 확산되면 그에 비례해 치사율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 점을 고려하여 전국민이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