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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모갖고 늙었다 말았다 평가하는거 너무 스트레스지 않나요

ㅇㅇ 조회수 : 4,127
작성일 : 2020-02-03 19:55:42

향기없는 꽃이라 폄하했던 김태희의 출산후 노화상태에
여기분들은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듯해요.
아무리 외모가 중요한 연예인이라지만
김태희도 사람인데 당연히 늙는거죠. 안그래요?

얼굴형이 어떠니 저떠니, 살 쳐짐이니
팔자주름, 눈가 주름운운하는 걸 일일이
스스로 따지는것도 스트레스도 피곤하지 않은가 싶어요.

이렇게 여자들끼리 단체로 외모품평에 집착하는거 너무 스트레스...
여긴 대개 중산층 이상 능력되는 분들이라 마음에 안드는 부위는
얼마든지 시술받을 여유가 있어서 더 그런걸까요.

저는 신체적으로 썩 예쁜 부분도 없는 30후반 이지만
솔직히 이미 나이들어가는 마당에 그런거 따지기 싫구요.
실제로 아줌마마냥 나이든 테가 나도 스스로 늙었다느니 그런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쉽지않은 일이지만..

외모가 남자에게, 타인에게 잘보이고 대접받기위해 필수적인건 알겠는데..
외모품평에 치중하다보니 인간이 도구가 된것같고,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니까요
얼평에 노이로제 걸릴것 같아요. 외모 폄하라도 들은 날엔 신경 엄청쓰이구요.

외모 한부분 한부분을 예뻐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따지다보면
한해한해 늙어가는 자기 모습도 적응이 더 안 될 듯해요.
더 초라하고 서글퍼지구요.
외모강박으로 자기자신을 보면 편하고 사랑스러울까요?
거울 볼 때마다 신경 쓰이고, 볼때마다 겉상태만 확인하는
자의식이 강해져서 더 어색하지않나 싶은데..

물론 예쁜여자, 몸매 좋은 여자가 부럽고 좋은거 사실인데,
그만큼 완벽에 도달하기도 힘든거고, 발전 변신하는건 좋지만
완벽을 강요하는건 너무나 부담...
우리나라는 여자의 외모 평가에서 좀더 너그러워질순 없나 싶어요.

대신에 표정관리가 더 중요하다던가, 타인을 대하는 태도,
미소, 단정한 옷차림, 전체적인 인상 같은 것에 더 치중을 했으면 좋겠어요.

나이드니 이 정도는 노화는 당연하다던가, 요즘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음식을 많이 먹었으니 어느정도 통통한건 감안해야지 하는 느낌..
그런다면 이상하고 웃긴가요?

한국에 살고 있다보니 서로 여자들, 가족. 친구끼리도 겉모습을 종종 평가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좌지우지 되는데..
여자 외모기준을 높게 치는게 별로 인격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은 아닌거 같아보여요.

여자고 사랑을 받고, 관심받기위해서는 젊은 외모, 나이, 꾸밈은 어쩔수 없는걸까요?
세상일에 이렇다할 답이 없다보니 어떤태도를 갖고 중심을 잡아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IP : 39.7.xxx.18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예인들
    '20.2.3 8:00 PM (115.140.xxx.180)

    참 힘들겠어요
    나이를 안먹는것도 아니고 나이가 보이면 나이들었다고 난리 시술하면 성괴라고 난리~ 어쩌라는 건지~
    그냥 자연스럽게 나이드는게 당연한건데 왜 그걸 가지고 이 난리인걸까요???

  • 2. 그런 것만
    '20.2.3 8:10 PM (218.101.xxx.31)

    관심갖고 보는 사람들이 글 올려서 그래요.
    외모에 관심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는 그런 글 올라오면 안봐요.
    외모에 집착하고 어떻게 보일까에 많은 것을 걸기엔 내 시간과 에너지를 쓸 곳들이 많아서요.

  • 3. __
    '20.2.3 8:10 PM (84.17.xxx.2)

    호주나 뉴질랜드로 떠나세요. 여기는 절대 안변해요.

  • 4. ...
    '20.2.3 8:12 PM (110.14.xxx.72)

    그러게요. 나이듦에 노화는 섭리이건만
    나노 단위로 돋보기 들이대고 분석하고 까대니 원...
    그냥 세월이 지난 만큼 인정하면 될 것을 굳이 글까지 써가며 왜 그럴까요?

  • 5. 나이
    '20.2.3 8:13 PM (218.233.xxx.193)

    들어가면서 늙는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그걸 받아들이면 편한데
    그게 쉽지 않은 분들 많은 듯 합니다
    더구나 자신이 어떤지 몰라도
    연예인들 외모 품평은 할잉 없어 보이는 거 맞아요
    여기서도 화제가 되었지만
    영화 결혼이야기 보면서 영화도 좋았지만
    배우스칼렛요한슨의 주름과 잡티 있는
    꾸밈없는 얼굴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할리우드 탑여배우도 나이들어가는걸요~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요.

  • 6. ㅇㅇ
    '20.2.3 8:14 PM (39.7.xxx.188)

    연예인은 보여지는게 다인 직업이라 고충이 크겠어요.
    말도 많고 주로 부정적인 평가 위주로..
    출산후 자연스러운 모습은 용납이 안되고 시술이라도
    해서 노화된 티를 감춰야하는지...
    사람의 외모에만 집중되는 이런 분위기가 부담스러워요.

  • 7. ㅇㅇㅇ
    '20.2.3 8:21 PM (39.7.xxx.188)

    저 그리 의식있는 사람은 아니라..
    외모로 사람을 평가,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했어요
    근데 주위에 보면 얼평. 몸평이 심하다싶고 피로도가 심하네요.
    앞으로 늙고 노쇠하는것도 서러울텐데, 타고난걸로
    시시각각 평가당하고 판단해야한다니요...

  • 8. ㅇㅇ
    '20.2.3 8:22 PM (39.7.xxx.188)

    호주, 뉴질랜드는 외모평에서 더 자유로운가요.
    한국을 떠나서 적은 돈으로도 정착할수 있을까요?

  • 9. ㅇㅇ
    '20.2.3 8:26 PM (39.7.xxx.188)

    사람이라 순간순간 외모평가가 본능은 맞는거 같은데.
    그 표현방식이 너무 거칠고 직설적이예요.
    전 평가받고 싶지않고, 상대도 평가하고 싶지 않아져요.

    말씀하신 스칼렛 요한슨은 금발에 몸매부각될 때는
    여자에게 공감도 안가고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컷트머리한 자연스러운 반전도 매력이네요. 친근하고 평범한게요.

  • 10. 여기
    '20.2.3 8:30 PM (223.38.xxx.71) - 삭제된댓글

    외모 관련 글은 저도 거의 안봐요
    너무 극악스럽게 외모 타령 하는 거 너무 웃겨서요
    김태희 외모나 노화를 까다니요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네요

  • 11. 제가
    '20.2.3 8:30 PM (112.151.xxx.122)

    제가 늙어보니까요
    주위에 안 늙은사람 한명도 없더라구요
    발악하면 성괴되고
    그냥 두면 노화되고
    업어치나 매치나 똑같아요
    그거 짧다 하기에도 너무 짧은 순식간을 두고
    늙었네 말았네
    사람들 참 할일없구나 싶어요

  • 12. 공정
    '20.2.3 8:37 PM (223.38.xxx.71) - 삭제된댓글

    세상 공평한게 누구나 빠짐없이 다 늙는다는 거예요
    장미희 동안이라고 칭송하던데
    또래보다 젊어보인다는 거지 그게 안늙은건가요
    요절하지 않을 바에야
    어차피 다 할머니로 늙어 죽을 거
    아웅다웅 하는 거 의미없네요

  • 13.
    '20.2.3 8:38 PM (210.99.xxx.244)

    외모평가는 진짜 별로인듯

  • 14. ...
    '20.2.3 8:42 PM (223.62.xxx.70)

    살아보니 본인 살아가는 잣대로 세상을보고 본인 컴플렉스가 있는 부분 위주로 보고 그러더라구요.
    남 외모 늙었다 저리 글쓰는 사람은 남까고 흉보고 단점만 캐내는데 혈안이 되어서 아름답고 좋은거는 보지를 못하는듯해요.

  • 15. ㅁㅇㅁㅇ
    '20.2.3 8:45 PM (39.113.xxx.64) - 삭제된댓글

    외국도 마찬가지이고 눈 달린 이상 어쩔수 없어요.
    어린 아이들도 본능적으로 예쁜 사람 좋아하는데요 뭐

  • 16. 다 늙는데
    '20.2.3 9:39 PM (211.246.xxx.31)

    나이가 죄도 아니고 왜 그러나 모르겠어요.

  • 17. 음..
    '20.2.3 9:58 PM (14.34.xxx.144)

    그런데 솔직히
    연기를 잘해서 뜨고 연기력이 뛰어났다면
    외모에 대한 평가 연기에 대한 평가로 나눠지기때문에
    늙어보인다고 해도 연기잘하니까 상쇄되는것이 있잖아요.

    그런데 순전히 이쁜 외모로만
    외모로만 부를 축척한 사람은
    외모로만 평가할 수 밖에 없잖아요.


    이건 대중들이 너무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연기로 매력을 발산하고
    연기로 감동을 주고
    연기로 즐거움을 줬더라면
    달라졌겠죠.

  • 18. 돈버는방법
    '20.2.3 10:06 PM (218.154.xxx.140)

    외모로 돈버니..
    일반인들도 자리 보전만하고 능력 떨어지면 까이잖아요..

  • 19. ㅇㅇㅇ
    '20.2.3 10:40 PM (39.7.xxx.188) - 삭제된댓글

    김태희의 연기력이야 항상 평이하거나 그 이하였던 수준 아니었던가요. 외모 뿐만이 아니라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도 부각이 되었구요.

    연예인이라고 해서 도마위에 올라있는 생선처럼..
    자기가 어쩔수 없는 노화에 대한 평가를 가혹하게 받는거...
    한 사람의 존엄성에도 타격을 미칠수 있는거같아요.

    익명의 여러 ㅅㅏ람이 한 대상에게 선을 넘어선
    다각도의 평가를 퍼부어 대는것..
    그것에 아무런 제재나 죄의식이 없는것도 절대선은 아니라 생각해요. 중도를 찾는게 불가능에 가까운지 모르지만,
    외모를 수단으로 하는 연예인에 대한 외모평가가 정당한
    거라면 적절한 비판과 감정섞인 비난, 지적질은 구분되었으면 합니다.

  • 20. ㅇㅇ
    '20.2.3 10:41 PM (39.7.xxx.188)

    김태희의 연기력이야 항상 평이하거나 그 이하였던 수준 아니었던가요. 외모 뿐만이 아니라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도 부각이 되었구요. 

    연예인이라고 해서 도마위에 올라있는 생선처럼..
    자기가 어쩔수 없는 노화에 대한 평가를 가혹하게 받는거...
    한 사람의 존엄성에도 타격을 미칠수 있는거같아요.
    말의 힘이라는게 강하기 때문에 저는 가혹한 비판엔 별로 찬성하고 싶지않습니다.

    익명의 여러 ㅅㅏ람이 한 대상에게 선을 넘어선
    다각도의 평가를 퍼부어 대는것..
    그것에 아무런 제재나 죄의식이 없는것도 절대선은 아니라 생각해요. 중도를 찾는게 불가능에 가까운지 모르지만,
    외모를 수단으로 하는 연예인에 대한 외모평가가 정당한
    거라면 적절한 비판과 감정섞인 비난, 지적질은 구분되었으면 합니다.

  • 21. ....
    '20.2.4 12:05 AM (1.237.xxx.189)

    원래 연예인은 품평하는 존재에요
    품평당하는게 싫음 그만하면돼요
    돈도 벌 만큼 벌었겠다
    일반인도 늙으면 더 못하는 직업이 있는데
    외모로 먹고 사는 연예인은 더한거 아닌가요
    그래도 하고 싶으면 나이 맞는역 하며 버티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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