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바로옆에 카페가 있어요,
회사바로 옆 건물이어서 종종 제꺼랑 직원들꺼 사가서 같이 마셔요
그날도 그럴생각으로 카페에 도착해서 문을 여는 순간
몇몇 사람이 실내에 두리번거리고 있어서, 얼른 주문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운터로 뛰듯이 갔어요
4잔을 빠르게 주문(종류는 여러가지)하고 보니 실내에 두리번거리는 사람들이 제 뒤로 줄을 섰구요
그런데 제 바로 뒤에 있는 어떤 아가씨가 저를 보고
죄송한데요, 제가 먼저 주문해도 될까요? 말하길래, 제가 왜요? 그랬더니
저희는 2잔 밖에 안돼요,,,,,,,
4잔이 많은 건가?, 양보를 해야 되는 건가, 않하면 내가 나쁜 사람이 되나? 하는
미묘한 혼란이 들고 그냥,,
저는 4잔이에요 하고 말해버렸어요
그랬더니 그 아가씨의 일행인듯한 사람이 그 아가씨 팔을 붙들고 그냥 있자는 듯한 눈빛을 날리고
저는 그냥 4잔 포장해가지고 왔어요,
뭔가 찜찜한 기분? 제가 양보를 했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