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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맘대로 소파에서 뒹굴다 자니 넘 편해요

남편 휴가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20-02-01 14:51:11

남편이 휴가받아서 친구들이랑 해외 골프 투어 갔어요.

82에선 그거 골프투어 아니라고 하지만

해마다 그 팀이 골프투어 가는데 딴 짓은 못할 위인들이예요.


어쨌건 남편이 간 뒤로 저는 날마다 퇴근해서는 제 맘대로 제 취향대로 저녁 해먹고

제 취향대로 거실 온도 하고선

제 내키는대로 책 읽다가 밤에 뉴스만 돌려보고선 소파에서 잠 들고 지내요.


어제 저녁도 내 입맛에 맞게 수육하고선 시금치 나물이랑 먹는데 넘넘 행복하더라고요.

오늘은 이제 퇴근하는데 저녁은 내 입맛에 맞게 김치전도 해서 먹으려고요.

내 입맛대로 해먹을수 있다는 것조차 너무 좋아요.


남편은 추위를 타서인지 방 온도도 23도로 하길 바라는데

저는 19도로 해놓고선 소파에 이불만 가져다가 덮고 자요.

내 맘대로 이렇게 지내니 얼마나 편한지.

나 없을 때 남편도 이렇게 편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IP : 112.186.xxx.4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0.2.1 3:01 PM (112.133.xxx.181)

    맞벌이이니 휴일날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날 드물죠.. 그런데 우연히 그런 날이 한번 생기면 나에게 선물같은 날 ㅋㅋ 아마 아이들 등교하는 근로자의 날쯤이 1년중 유일한 날일까.. 원글님은 몇일째니 정말 행복한게 보이네요..
    유부남의 행복이 아내가 아이델꼬 어디 놀러가면 집에서 누워서 과자먹으면서 티비 보는거라고~~

  • 2. ...
    '20.2.1 3:10 PM (125.191.xxx.29)

    글만 봐도 너무 행복해보여요ㅎㅎ
    맘껏 즐기세요~~

  • 3. ㅜㅜ
    '20.2.1 4:44 PM (112.150.xxx.194)

    글만봐도 행복하네요.

  • 4. ....??
    '20.2.1 5:00 PM (112.166.xxx.65)

    그죠.

    집에 한사람이라도 없으면 얼마나 집이 한가한지
    애들 중 한명이라고 밥먹고 오면 얼마나 편한지
    특히 남편이 하루이틀 없으면

    세상 천국이죠.. ㅎㅎ

  • 5. ㅇㅇ
    '20.2.1 5:02 PM (222.233.xxx.137)

    마음껏 누리세요 ~~~

  • 6. 네..
    '20.2.3 12:20 PM (112.186.xxx.45)

    토요일 퇴근하고 오후에 가볍게 산에 올라갔다 왔구요.
    일요일에도 오후에 산에 갔다 왔어요.
    남편이 있었으면 산에 가자가자 노래를 불러야 겨우 갔을텐데
    저 혼자라서 훌쩍 다녀올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혼자서 김치찌게도 내맘대로, 가지요리도 내맘대로 이렇게 하면서 쉬었더니
    너무 편하고 좋네요.
    소파가 침대보다 좁으니 혼자 누워서 놀다가 자기엔 딱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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