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의 장애할저씨 스토커이야기 읽다가,
예전에 읽은 이야기가 생각나요.
시골 아주 가난한 집에서 입하나 덜려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서울 친척아저씨 사무실에 취직을 했대요.
거래처들 사람들 전화받고
잔심부름 하고
이런 일들이었는데,
출근한 첫날 그 친척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을 보더니,
그렇게 친절하게 하지 말고,
약간 화난 듯이 대해라.
그래서 사장님이 참 특이하시네하면서도
사장님이 시키니까 그대로 하려고 했대요.
한 몇년 지나니까 그 이유를 알겠더래요.
50가까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그 친척사장님이 두고두고 고맙더라고.
친절같은거 없이
아마 사무적으로 대하라는 표현을 그리 한거겠죠.
순수한 친절을 베푸는 여린 여자들을 상대로
진짜 남자라는 동물은 대책없는 것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