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빠말만 잘 들어요
아이가 아빠는 무서워해서 바로바로 말을 잘 들어요.
그런데 아빠 없을 때 한번씩 통제가 안 될때가 있어요.
나름 일관성있고 사랑 많이 주며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ㅠㅠ
훈육이란걸 할 때 듣지를 않아요.
행동이 어긋났을 때
처음부터 화 안내고 냉정한 말투로 지적을 하는데
그럴때면
한번에 네~ 한적이 없고
오히려 저한테 더 성질 부리고 짜증을 내요.
그러면 안됐던 이유를 말해줘도
싫어라고 하고. 인정 못한다하고. 냉정한 제 말투를 지적하며
엄마가 말을 예쁘게 해야한다고.
그 상태로 대화도 못할거 같아서
'ㅇㅇ야, 이 상태로는 얘기를 못하겠어. 5분간 생각한 후에
다시 얘기하자' 라고 하면 또 '싫어'라고해요.
그냥 말만 싫어가 아니고 제가 옆에 있을때
드러누워서 발로 저를 밀치면서 그래요.
발 치우고 바른자세로 앉자고 해도 '싫어'
아이가 잘못한 행동을 반성하고 뉘우치기 전에
엄마 말 예쁘게 하라고 되려 더 성을 내요.
저는 좋게 말로 해결하려다가 점점 더 화가 나고
저도 소리를 지르게 돼요.
좋은말로 반성할 기회를 줄 때 그때 반성을 해야
큰 화 안내고 끝낼 수 있을텐데
그게 안돼요.
이빠한테는 안 그러거든요.
아빠말은 바로바로 듣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무섭게 하려고
방에서 서있으라고 했더니 그것마저도
싫다하며 거부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ㅜㅜ
1. ㅇㅇ
'20.1.30 9:44 PM (49.142.xxx.116)아빠말을 잘듣는게 문제인거에요. 납득해서 듣는게 아니고 그냥 무서우니까 억지로 듣는데
아이기질은 순종적인 편이 아니라, 억지로 들으면서 화나는것 같네요.
그걸 어디다가 풀겠어요..
걔도 풀어야지...
무섭게 해서 말듣는거 언제까지 가능할것 같으세요?
애아빠랑 의논해서 지금이라도 애한테 무섭게 해서 억지로 말듣게 하는것부터 바꾸세요.
사춘기 오면 겉잡을수 없을겁니다.2. 맞아요
'20.1.30 9:45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아빠 말을 잘 듣는게 아니에요.
무서운 힘이고, 남자어른이니 굴복하는거죠3. ㅇㅇㅇ
'20.1.30 9:46 PM (49.196.xxx.225)훈육할 게 뭐 있으신데요?
무서워 듣는 관계도 좋은 건 아니에요
누워있으면 내비두면 되지 왜 콘트롤 하려고 하시는 지?4. ㅇㅇㅇ
'20.1.30 9:49 PM (49.196.xxx.225)행동이 어긋났다 는 건 원글님 시점이니
아이가 모르면 잘 찬찬하게 간단히 설명하시면 되죠, 벌써 9살 인데 그동안 좀 쌓인 게 많이 있나봐요. 무조건 지고 이기고는 아닌 것 같아요5. ㅇㅇ
'20.1.30 9:51 PM (49.142.xxx.116)한마디 더 보태자면 원글님이 좋은 부모이고 싶은것 알겠는데, 아이의 기질이 한가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람얼굴만큼이나 사람 성격이 다 다릅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 아이는 순종적이지 않아요.(이거 나쁜게 아님, 특히 성별이 여자가 순종적이여 봤자
요즘 세상에 골치아픔)
근데 자꾸 잘못한걸 지적하고 나쁜걸 훈육하려고 하니 그게 안되는거에요.
바꾸세요. 잘한걸 칭찬하세요. 아주 많이 많이. 잘못했을땐 잘못이라고 지적하지 말고 칭찬을 하지 말고 냉정하게 무관심해지세요.
제 눈엔 원글님 글로만 봐도 원글님 딸 기질이 눈에 보이는데.. 당사자인 엄마는 아빠는 좋은 부모이고 일관성있게 키웠다고 자부하시네요.
대화를 못하겠어 5분후에 다시 얘기하자 이건 부부싸움에서나 할말이지 애한테 할말이 아니에요.
지적보다 사랑을 주세요.6. 화
'20.1.31 12:39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남편을 고치삼.
그리고 그게 해결 안되면
님이 무조건적인 포용을 해서라도
애한테 안정감을 줘야 됨.
애 성격이 세다면
3년안에 님 남편은 애 손도 한번 못잡아 볼 수 있음.
애 약하다면
오로지 남편말만 듣고. 님 말은 옳아도 편 안듬.
사리 판단을 못함. 공포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