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식 계정을 개인 계정처럼…” 구리시 트위터 뭇매 맞는 사연

한숨만 조회수 : 995
작성일 : 2020-01-30 18:13:43
시 계정에 담당 직원 사적 의견 게재 “개인 계정으로 착각” 
 구리시 측 “담당자, 최근 발령 받아 실수…재발 방지할 것” 

28일 한 트위터 이용자의 트윗 글에 구리시 트위터 계정으로 사적인 의견을 담은 댓글이 올라왔다.
경기 구리시 공식 트위터가 누리꾼들로부터 연이틀 뭇매를 맞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구리시 트위터를 둘러싼 논란은 계정 관리자가 공식 계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와 관련한 글에 개인 의견을 담은 댓글을 남긴 데서 비롯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na****)는 28일 “평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 사진이라며 돌고 있는 사진인데 가짜 합성사진이다. 저 가게는 제 부친이 운영하는 가게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 놀라게 하지 말아달라”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해당 트윗 글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구리시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사진으로 보면 합성 같지 않은데요”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다음날 계정 관리자는 해당 트위터 이용자에게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댓글로 남기게 돼 죄송하다. 시청 공식입장과는 무관하고, 개인 로그인으로 착각했다”고 사과했다. 개인적인 사과마저 공식 계정으로 이뤄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구리시 공식 계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계정 관리자는 댓글로 개인적인 의견을 드러내거나 사과 댓글을 남겼다. 29일에는 “사진만 보고 가볍게 (댓글을) 달았던 거다. 뒤늦게 신문고에 접수된 걸 보고 알았다”거나 “가짜뉴스에 동조하지 않았다” 등 여러 차례 해명 글을 올렸다.


30일에는 “사진만으로는 합성 같지 않고, 감쪽같다는 의미로 글을 남겼다. 시청 계정이었고, 의미가 잘못 전달될 것 같아 바로 삭제하려 했지만 트위터가 익숙지 않아 쓴 댓글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글을 썼다. 또 “사과하면 사과할수록 비난이 이어졌다. 억울하고 아프고 두렵고 무서웠다. 온몸이 사시나무 떨리듯 떨렸고, 물 한 모금 마실 수도, 잠을 잘 수도 없었다”며 “비난이 이어질 걸 알지만, 간절해서 공식 계정에 또 이렇게 쓴다”고도 하소연했다.

28일부터 3일간 올린 댓글은 뒤늦게 모두 삭제됐지만, 캡처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면서 “구리시 계정을 사적으로 사용해도 되냐”는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식 계정으로 며칠째 저렇게 해도 되는 거냐”(로****), “성인이면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데, 하물며 공무원이면 말해 뭐하냐”(나****), “구리시 계정으로 대응하는 게 맞는 거냐. 이왕 사과하는거 자기 계정을 공개해야 하지 않냐”(eb****) 등 쓴소리를 냈다.

구리시 측은 계정 관리자가 SNS 담당 업무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실수라는 입장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30일 한국일보 통화에서 “담당자가 새로 발령을 받은 지 한 달 도 채 안됐는데, 공식 계정으로 로그인 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앞으로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IP : 122.32.xxx.17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손꾸락공무원
    '20.1.30 6:17 PM (85.255.xxx.63)

    자기 계정 못 밝히고 저러는거 보면 일베 아니면 손꾸락.

  • 2. 00
    '20.1.30 6:20 PM (182.215.xxx.73)

    정신빠진 인간 같으니라구
    해명도 구구절절 변명에 자신이 피해자인것 마냥 써놨더라구요
    인사과 일 안하는지 왜 저런걸 몇날며칠 놔두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3. ...
    '20.1.30 6:20 PM (39.7.xxx.35) - 삭제된댓글

    경기도네요.
    손꾸락에 한표.
    모 지사도 부계 많이 돌리다 실수했죠
    어느 트친이 시장에게 질문 했는데
    "이니즘에 빠진 이빠"가 대신 대답 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2678 만약에 아폴로 달착륙이 뻥이였다면.. 1 궁구미 03:46:09 696
1652677 요즘 유투브 시사프로가 공중파 능가하네요. 6 .... 03:20:37 886
1652676 불면 1 .. 03:03:31 293
1652675 can...could 영어 질문 드려요 4 영어 03:03:01 398
1652674 장사의신이 가로세로 먹었네요.ㅋㅋㅋㅋ 5 잘가라 02:51:59 2,189
1652673 이혼숙려캠프 보셨어요?? 2 .... 02:44:30 1,117
1652672 이 사람 저 은근 무시했는거죠? 11 ..... 02:24:44 1,494
1652671 일본인1100만명이 시청한 노무현대통령 일본국민과의 대화 1 .. 02:03:40 892
1652670 무당이 명태균 자살한다네요(수백만당) 9 cvc123.. 01:56:22 2,442
1652669 2013년 한창 우울할때 5 ooo 01:29:01 880
1652668 길고양이 학대한 유명 셰프? 5 ㅡㅡ 01:22:39 1,078
1652667 119 출동 잘하나 보자~일부러 불지른 도의원들 10 열받아서미치.. 01:19:24 615
1652666 나에 대한 뒷담화 알게 됐을때 어떻게 대응할까요? 2 ... 01:09:52 865
1652665 출신 대학의 위상이 떨어져 괴로워요 31 ㅇㅇ 01:07:04 3,972
1652664 어휴 고현정 거짓말 잘하네요 8 ㅇㅇ 01:06:29 4,663
1652663 이재명 1심 판결에 대한 판사출신 변호사 의견 8 하늘에 00:50:09 865
1652662 화장품에 샴푸에 아로마오일 넣어보세요 3 황홀 00:47:24 1,349
1652661 코비드 이후로 아직까지 재택근무 5 00:41:11 1,078
1652660 뉴진스가 그렇게 인기있나요? 16 ㅇㅇ 00:36:59 2,158
1652659 사진찍는 사람 .. 6 자꾸만 00:25:22 1,170
1652658 전기 욕실히터의 최고봉은 뭘까요? 5 히이 00:14:48 1,083
1652657 시국선언 교수들이 4000명 넘었네요 3 ㅇㅇ 00:10:52 686
1652656 고현정 유퀴즈 봤는데 연애에 대한 말씀 여운이 남네요 13 e 00:10:11 3,719
1652655 친정언니랑 멀어지는게 너무 슬퍼요.. 21 혼자 00:10:05 4,313
1652654 헤어에센스 수시로 1 ㅇㅆ 00:02:19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