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항공·남방항공·에어차이나 韓승무원들
통상은 한국인 탑승객 많은 지역 배치해와
"올해 초 갑자기 잘 안 가던 우한쪽에 보내"
"가기 싫지만 병가내 쉬어도 임시방편일뿐"
"관리자는 '아프면 병원 가라' 말만 되풀이"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항공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승무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일부 승무원들은 중국항공사들이 올초부터 갑자기 중국 내 위험도시로 한국 승무원을 배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30일 뉴시스와 만난 중국 동방항공 재직 20대 승무원 A씨는 우한 폐렴 사태로 직원들 걱정이 높다고 말했다.
A씨는 "중국항공사지만 한국인 승무원들은 보통 한국인 탑승객이 많은 장가계나 장사 비행편에 주로 배치돼 왔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갑자기 한국인 승무원이 잘 가지 않던 우한 쪽으로 배치가 됐다"며 "우한을 가기 싫어서 비행이 배정되면 병가를 내고 하루이틀 쉬어도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23일에야 우한에 대한 봉쇄조치를 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내 다른 도시에 대한 비행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동방항공, 남방항공, 에어차이나에는 각각 200여명, 40~50여명, 20~30여명의 한국인 직원들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인 승무원들은 특히 중국 항공사의 대처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신원이 확인돼야 글을 쓸 수 있는 익명 직장인 앱인 블라인드에선 관련 내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중략)
중국항공사에 재직하는 또 다른 직원은 지난 28일 블라인드에 "한국인 승무원들 모두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고 다들 상해로 들어가 비행하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이외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주고 있지 않고 저희를 비행에 투입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1339에 전화도 해보고 이곳저곳 알아보며 상해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다"며 "중국 내 다른 항공사분들은 지금 어떻게 근무하고 계시느냐. 가능하다면 저희가 중국에 갇혔을 때 같은 목소리를 내면 정부에서도 저희를 도와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http://naver.me/5kKTokH3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험지역 우릴 보내네"..떨고 있는 中항공 한국승무원
.. 조회수 : 2,292
작성일 : 2020-01-30 17:46:39
IP : 39.7.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건
'20.1.30 5:48 PM (121.125.xxx.71)중국항공사들이라...
2. ...
'20.1.30 5:49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본인이 중국항공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3. 외항사들은
'20.1.30 5:49 PM (1.237.xxx.156)해당국 승무원과 외국인 승무원의 비율이 정해져 있는 거 아닌가요?
4. //
'20.1.30 6:08 PM (222.120.xxx.44) - 삭제된댓글건강이 무엇보다 우선이지요.
5. ..
'20.1.30 7:21 PM (223.38.xxx.231)중국인들 하는짓이 참..여기 조선족들 내세워 우한에서온
관광객이나 중국인들 찾으라 해야겠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